아이패드 구매이후 글을 처음으로 씁니다.
그게 지난달 13일이니까...한달하고 보름정도가 흘렀네요.
그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하느라 이것저것 해보느라 시간이 많이도 흘렀습니다.

회사로 배송되어오는 [건축사]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건축사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인데요. 회비를 내는 정회원을 대상으로 발송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아직 건설기술자인지라...5년째 밀린 회비도 못내고 있습지요...^^
회비를 안내니 건축사협회에서 주는 수첩도 안보내주네요.

건축사 2011년도 5월호를 보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 : *.dwg 납품! 하지 맙시다!>라는 타이틀입니다.

계약에 따른 도서를 납품할때 원본파일을 납품하게 되는데, 항상 dwg로 납품하게 됩니다.
dwg는 언제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dwg로 납품을 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른 것은 다 떠나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건축디자인이란 것도 유행인지라 다들 비슷비슷하다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지싶습니다.
그리고 내 작품에 임의로 손을 대는 것은 더욱 싫습니다.
이번에 저는 계약서에 수정할수 없는 데이터파일로 납품한다고 해놓았습니다.
dwg는 수정이 가능하기에, pdf의 형식으로 제출할까 합니다.

아래는 캠페인의 원문입니다.

 <캠페인 : *.dwg 납품! 하지 맙시다!>
국내의 건축설계 및 각종 설계에 중요한 수단인 CAD 프로그램은 그 결과물을 주로 *.dwg로 생산하게 됩니다. 그간 인허가, 심의 등 대관업무나 납품 등 건축주 관련업무, 또한 시공사와의 업무에서 *.dwg파일을 그대로 납품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스(source)파일 형태로서 변경과 재생산이 용이하여 인허가상 기록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는 파일의 용량이 매우 커서 관리측면에서도, 또 업로드에 많은 시간을 요하고, 저장장치의 용량도 매우 많은 크기가 필요하게 됩니다.

건축주나, 시공사에 납품하는 경우 계약에 관련한 자료로 활용되는 도서류에 있어서도 기록의 의미가 크므로 dwg 포멧의 파일은 부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시정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만일 현장에서 도면의 치수 등을 알기위해 dwg파일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dwf파일로 제공하시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서의 치수를 알고 싶다면, 설계자나 감리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도면을 납품하시거나, 업로드 하실 때는 *.dwg파일 대신에 pdf파일이나 jpg파일로 도면의 크기대로 만드셔서 납품 하시면 건축의 의미가 더 살아나게 되고, 편리한 업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건축사님들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링크를 걸고 싶은데 주소를 알길이 없군요.

<건축사협회 공지사항 바로가기> 699번 <캠페인 : *.dwg 납품! 하지 맙시다!> 2011. 4. 6 찾아가시면 됩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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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허가때문에 대관업무를 뛰는바람에 회사에는 거의 7시경에 들어오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은 필히 일찍 들어오려고 애를 썻다.
오늘 아이패드2가 도착하기때문이다.
부리나케 회사에 들어오니 3시.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여기저기 전화하다보니 도착했다.
휴~~
체육대회를 하니 급하게 사진만 찍었다.


앞으로 공부할일이 산더미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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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LR클럽>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는 가수다"
한달간의 정비기간을 갖고 지난주부터 다시 시작했죠.
정엽은 탈락했고, 김건모와 백지영은 자진 사퇴(?)했죠.
그래서 새로 들어온 멤버가 김연우, 임재범, BMK
새로 바뀐 규칙은 청중평가단이 한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세명을 선택하는 것, 두번의 경연으로 탈락자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청중평가단이라면박정현, 김연우, 그리고 임재범과 김범수 중 한명, 이렇게 세명의 가수를 선택할 것입니다.

임재범
사실 임재범의 무대는 공중파에서는 볼수 없는 파격입니다.
또한 나가수에서만 가능한 무대가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임재범이니까요.
다만 일반 대중이 공감하기란 쉽지않았을 것입니다.
퍼포먼스에 위주를 둔 일종의 행위예술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무대였습니다.
임재범이니까 4등을 한것 같습니다.

김연우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사람중 한명이죠. 제가 좋아하는 가수중 한명입니다.
김연우의 단점은 노래를 너무 쉽게 부른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일종의 연기력(?)이 조금 부족합니다.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아다는 걸, 여전히 아름다운지, 거짓말같은 시간 등 그의 대표곡이자 토이의 대표곡은 유희열이 오버하지않고, 감정을 속으로 삭이며 노래를 부르길 원했기에 노래에 감정을 잘 싣지않았습니다.
임재범은 그것을 보고 과장할수 있음에도 하지않는다고 언급했죠.
하지만 김제동은 표정이 없다며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경연에서 그가 꼴찌를 할까 걱정했습니다.
가창력이란 측면에서 그는 최고임에 틀림없지만 장르가 발라드에 한정되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이번의 선곡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임재범은 트로트를 락으로, BMK는 발라드는 재즈로 편곡을 해서 색다른 느낌을 주었는데, 김연우는 김건모의 미련을 부름으로서 김건모와 비교되는 프레임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BMK
솔직하게는 5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할때 BMK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기억이 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꼴찌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죠.
국내 소울음악의 대모라는 BMK. 확연한 특징이죠.
그러나 재즈는 국내에서는 비주류입니다. 저도 재즈를 잘 듣지않습니다.
한편 BMK가 7위라는 것은 국내에서의 음악의 취향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합니다.(너무 과장인가요?)
무대는 훌룡했으나 취향의 문제일듯 합니다.

윤도현 / YB밴드
윤도현의 음악, 즉 YB의 음악은 장점이 많습니다.
TV에서 듣는 락음악은 조금 밋밋해보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락음악의 가장 큰 장점은 라이브에 있습니다.
드럼소리, 베이스소리, 디스토션된 날카로운 기타소리.
라이브를 들으면 누구나 다 헤드뱅잉을 하게되고, 어깨동무를 한채 펄쩍펄쩔 뛰게됩니다.
둥둥둥 하는 베이스드럼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죠.
그렇기에 윤도현은 꼴찌를 할 확률은 적을듯합니다.
그리고 윤도현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몇몇 존재합니다.
반듯한 이미지의 윤도현, 락음악·락밴드에 대한 로망, 척박한 한국 락계보를 잇는 동정(?)의 시선 등...
이번에는 시작할때 음정이 불안한게 보여서 조금 불안해 했습니다.

김범수
나가수의 최대수혜자이죠. 가창력으로는 수위를 차지할 사람이기도하구요.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선곡했을때 걱정스러웠습니다. 비슷한 장르의 노래이기때문이었죠.
이번에 훌률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는 것이 눈에 보였구요.
그러나 지난 1위곡이었던 '제발'에서의 감정은 들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노래는 진짜 잘한다는 느낌만 가듣이었죠.
이번의 변신을 보며 문득 드는 생각은 김범수는 조만간 그만둬야겠구나 하는 것이었죠.
자세한 이유는 조금 있다가......^^

이소라
개인적으로는 이소라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녀의 음악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죠.
이번의 선곡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이소라다운 편곡이었습니다.
모...모험이었다싶었지만요.
원체 이소라의 감성은 마이너인지라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박정현
이병진의 말처럼 정말 등에 날개가 생겼으면 싶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던 가수죠. 사심이 듬뿍 들어갔지만, 그녀의 노래가 최고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듯 합니다.
첫방송인 선호도 조사 '꿈에' 1위, 첫번째 경연 '비오는날의 수채화', 두번째 경연 '첫인상', 두번째 선호도조사 '미아' 2위, 세번째 경연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1위 등 에서 그녀는 모두 1위 아니면 2위였습니다.(첫번째와 두번째 경연은 순위가 발표되진않았습니다.) (참조:위키디피아 나는 가수다)


아마도 이소라와 BMK, 김연우는 탈락할 위험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이소라의 경우 외줄타기일듯 합니다.
박정현, YB, 김범수, 임재범은 오래 지속될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에서의 활약은 상투적이 표현을 사용하면 '독이 든 성배'가 될 공산이 커보입니다.
위에 김범수에게서 살짝 언급했듯이 '나는 가수다'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려면 자주 변신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역량이 바닥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가요계에서 밀려나겠지요.
어느정도 지속되고나면 그만둬야할 시점을 느낄겁니다.
사람들이 그런 말을 가끔하죠. 정상일때 내려와야한다고....
마찬가지일겁니다.
화려할때 은퇴해야 멋있다...뭐 이런 말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바닥나기전에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물러날때도 바닥날수 있으니까 물러난다는 느낌이 들지않도록 조절을 잘 해야겠죠.
후유증은 오래갈 것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끝나봐야 진짜 가수가 누구인지 알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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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

휴....5월 19일이나 되어야 받아볼수 있다고 하고....

그런데 이것만 먼저 와버렸네...ㅠㅠ
이걸로 뭐를 하라는 건지....ㅠㅠ
Apple Digital AV Adapter..
아이패드도 없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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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

벚나무와 국화(菊花)를 일본을 상징하는 것으로 많이 이야기 합니다.
보통 사쿠라(さくら)라고 하는 벚꽃은 일본의 국화(國花)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국화(國花)로 지정된 꽃은 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벚나무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제주라는 사실.

집앞 단지내 도로의 벚꽃이 한창입니다.
인천에서는 나름 유명한 벚꽃거리중 하나라는 이야기기 있을정도로 벚꽃이 장관입니다.
주중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비가 오면 꽃잎이 떨어질거라서 다음주에는 구경을 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요즘 바빠서 매일 야근이라 볼일은 더욱 힘들어지니까요.


50mm렌즈를 사용하니 한번에 다 못나와서 파노라마 만든다고 나눠서 찍었는데 보시다시피 부분부분 블랭크(Blank)네요.

그래서 어딘가에 들어있던 애기번들을 찾아서 다시 찍었습니다.
단지내 도로입니다.
50mm 단렌즈만 가지고 나가는 바람에 조금은 덜 보이는 것 같네요. 애기번들이라도 가지고 갈걸 그랬나 봅니다.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네요.


오늘은 야경을 한번 찍어봐야겠네요.

Posted by The 賢岩
,
결과보다는 동기나 의도가 중요하다고 학교에서는 가르치죠.
영국의 뮤어헤드(J.H. Muirhead)라는 윤리학자는 "동기가 선하면 결과가 나빠도 상관없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양명학에서도 이를 같이 주장합니다. 심즉리(心卽理),  치양지(致良知),  지행합일((知行合一)이 그것인데 마음(心)에 천리(天理)가 하나이기에,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선천적으로 알고있으며, 앎과 행함이 하나(知行合一)라는 것입니다.
즉, 마음가짐이 선하기에 그 행함도 선하다는 것으로 요약해볼수 있습니다. 물론 맹자의 성선설을 믿어야겠지요.

저도 이런 믿음(?)이 있었습니다. 과실치사나 치상으로 처벌받는 것을 보면 의아해하기도 하였지만 말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기가 선하다고 무조건 결과가 선한 것은 아니죠. 또한 동기가 나쁘다고 결과가 나쁠수도 없습니다.
이리저리 판단을 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아틀리에17의 권문성소장이 한 말입니다. 듣자마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보통 열심히 하면 잘한다고 칭찬을 하기때문이죠.
영리하고 부지런한 상사, 영리하고 게으른 상사, 미련하고 부지런한 상사, 미련하고 게으른 상사 중 최악의 상사는 누구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미련하고 부지런한 상사가 최악의 상사입니다.
권문성소장의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피터 드러커가 효율과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했죠.
바른 업무를 실시하는 것이 업무를 바르게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Doing the right thing is more important than doing things right.)

바른 업무를 하는 것(Doing the right thing)은 효과(Effectiveness)이고
업무를 일을 바르게 하는 것(Doing things right)은 효율(Efficiency)입니다.

최악의 상사는 미련하고 부지런한 상사이죠. 왜냐면 이 사람은 효과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습니다.
'부지런하다, 열심히한다' 라는 단어도 또한 마찬가지로 효과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습니다.
회사생활을하다보면 보여지기 위해 일을 해야할때가 많습니다.
건축설계의 업무라는 것은 보편적으로 업무량이 많고, 상대적으로 월급은 적습니다.
과거 제도판에서 T자와 삼각자, 홀더로 도면을 수작업으로 그리면 도면 한장에 3일정도 걸렸는데 그것도 야근을 해야만 가능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야근을 하는 것은 당연시 되었죠.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측면이다보니 손을 대고, 붙잡고 늘어질수록 퀄리티가 높아지긴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과 학교에서 배운 선한 동기론(?)이 합쳐지면 열심히, 부지런히, 주구장창 일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항상 야근을 해야하니 어차피 야근할거 천천히 일을 하게 됩니다.
즉 8시간에 해야할일을 12시간에 하게됩니다. 악순환이 벌어지죠.

저도 역시나 눈치껏 야근을 합니다. 제가 야근을 하면 제 밑의 직원들도 눈치보면 야근을 합니다.
눈치보지말고 퇴근하고 싶으면 퇴근하라고 합니다. 업무 종료시점만 가르쳐준 후 시간 관리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얘네들 야근 안해도 일을 마칠수 있나?"라고 말이죠. 왠지 열심히 하지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다는 우려도 생깁니다.
그렇다면 3일 걸려야 할 업무의 양을 2일만에 해결하라고 이야기 해야겠구나는 생각이 듭니다.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하라고 이야기 하지만, 스스로도 잘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요즘 들어 계속 드는 고민입니다.
아마 은퇴할 때까지 계속될수 밖에 없는 고민이겠죠.


시간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그대가 두려워 피하는 일은, 후에 일이 그대를 피하게 될것이다.

Posted by The 賢岩
,
약한건축
카테고리 기술/공학 > 건축/인테리어 > 건축문화
지은이 쿠마 켄고 (디자인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오랜만에 건축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작년 9월 15일(실제로는 훨씬 전에 읽었지만), "건축의 거인들, 초대받다"는 8월 24일, "건축가들의 20대"는 7월20일이니까 거의 반년만에 읽은 것 같습니다.
'건축의 거인들, 초대받다'와 '건축가들의 20대'는 에세이형식이어서 상대적으로 쉽게 읽혔으나
쿠마 켄고의 책은 조금 어려웠습니다.

모더니즘, 특히 르 꼬르뷔제와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취한 방법에 대하여 쓴 글에 좀 관심이 가더군요.
아르누보, 세제션, 데 스틸, 입체파, 미래파 등 20세기 초에 등장한 사조들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이에 비해  해체계열은 싫어했죠.) 그러나 그 이후 등장한 모더니즘에 모든 것은 끝나버렸습니다.
르 꼬르뷔제와 미스 반 데어 로에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모더니스트 였습니다. 저는 르 꼬르뷔제은 건축의 신으로 부르긴합니다(근대 건축의 5원칙은 .성경의 10계명 같은 것이죠 ^^)
르 꼬르뷔제와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모든 것을 다 없애고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쿠마 켄고는 시대가 바라는 건축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책의 내용중 일부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모더니즘에 대하여 - 르 꼬르뷔제와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꼬르뷔제와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건축의 상품화'를 잘 이해했다. 필로티로 건축을 띄우거나(빌라 사보와), 기단위에 올리는(바르셀로나 파빌리온) 등의 수법을 통하여 주변으로부터 단절시키고, 상품처럼 포장했다. 일반 대중은 상품의 작동원리를 궁금해하지않고, 포장되어 예쁘다거나 작동법이 복잡하지않고 쉬운 상품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르 꼬르뷔제와 미스 반 데어 로에는 형태, 공간을 언급하지않고 가로로 긴 창, 얇은 철골기둥을 돋보이게 하는 수법을 통하여  테크놀로지와 모던함을 돋보이게 하여 대중의 관심을 얻었다.
초기 모더니즘의 주제인 공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에 평가가 애매하지만, 오브제로서의 단순 명쾌한 형태를 추구하며, 주택디자인에 기성건축가에 대한 비평성을 담음으로서 차별화를 꾀하였다. 즉, 중산층에 욕망(주택)에 편승하는 것과 기성세대의 방법과 미학에 칼을 들이대는 양면성의 확보를 통하여 20세기 건축의 헤게모니 차지한다.

◎ '이긴다'는 논리와 '진다'는 논리
과거 사람들은 이긴다는 논리로 이야기했다. 이긴다는 것은 외부의 '악'에 대해서 이기는 것인데, 악이 없어진 현재 이길수가 없다. 그래서 '진다'는 수사법으로 이야기한다.
형식은 자유로움에 지고있고, 공급자는 수요자에 지고 있다. 건축에서 진다는 것은 '자기생각만 하는 건축주에게 지다' '기묘한 형태의 부지에 어쩔수 없이 지다' '불합리한 건축법규에 지다' '공사 예산부족에 지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게된다.

◎ 모더니즘 vs. 포스트 모더니즘
로버트 벤츄리의 '건축의 복합성과 대립성'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발점이 된다. 이 책에는 과거의 양식적인 건축의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 모더니즘은 양식적 건축을 부정했기에 논란이 되었다.
모더니즘이 양식적 건축을 부정한 이유는 건축의 소유자가 계속바뀌기때문에 바뀜에 대해 대응하기 위하야 양식을 배제하게 된다.(겅제적인 접근)
'양식'은 개인의 취향이기때문에 모더니즘은 무개성적인 표현을 하게된다. 예컨데 변화있거나 리듬이 있는 공간이 아닌 동일한 천장높이의 균질한 공간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개발주체의 자의적인 욕망과는 거리를 두어야한다는 것이다.
모더니즘의 건축양식은 '교환가능성, 탈주체성'에 알맞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고, 탈주체성을 제안하지만 개인적 욕망을 전면 부정하지 않아야 획기적인 성공을 한다.
미스가 제안한 유니버설 스페이스는 두개의 수평면(천장과 바닥)이 만드는 균질한 공간이고, 간단한 파티션이나 자유로운 가구배치를 통하여 공간을 구획하여 개성과 기능을 부여하게 된다. 이를 다시 말하면 파티션, 가구같은 사물은 욕망에 굴복해도 되지만 건축물 자체는 욕망에 굴복하면 않된다. 즉 건축물 자체는 사물, 상품이 놓일 장소라는 것이다.
유니버설 스페이스의 성공요인은  욕망을 긍정하면서도 욕망에 굴복하지않는 건축의 존재에 비밀이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시대에 와서는 자본과 상품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그래서 건축도 팔릴 수 있는 상품이 되어야한다.
주체로서의 자본에 대한 대응물이 무개성의 유니버셜  스페이스이고, 대상으로서의 자본에 대한 대응물은 개성적인 포스트모더니즘이다.

◎ 입체파와 미래파
입체파는 기하학과 추상성이고, 미래파는 운동성과 역동성이 주제이다. 기하학과 무브망(Movement)의 결합은 에리히 멘델존의 아인슈타인 타워같이 표현주의로 갈수 밖에 없다.
그러나 데 스틸은 기하학적 형태의 단위를 만든후 그 틈에 무브망을 결합하였다. 그래서 '기하학과 무브망(movement)의 결합'이란 표현대신 '공간과 시간의 회화젹인 화해'라고 표현하였다.

◎ 보편 vs. 특수
요시자카 다카마사 - 내가 표현할수 없는 언어로는 말할수 없다.
보편 vs. 특수 의 논쟁은 중세의 신학논쟁에서 유래하였는데 "보편은 실체로서 존재하는가, 인간의 사고안에서만 존재하는가"로 말할수 있다. 전자는 실재로, 후자는 유명론이다.

관심있게 읽었던 것은 위에 언급한대로 모더니즘, 르 꼬르뷔제가 나온 부분 이었습니다.
그리고 '진다'는 논리로 말한다는 것에서는 솔직히 찔렸습니다. 저도 많이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게 됩니다. 또한 쿠마 켄고가 말한대로 말을 하게 됩니다. 처녀가 애를 배도 할말이 있고, 핑계없는 무덤없다는 속담과 딱 맞는 말입니다.


오랜만에 전공관련 이론도서를 읽으니 힘드네요.
앞으로는 이런 책을 더 읽어봐야하겠습니다.
Posted by The 賢岩
,

지난 월요일 프리츠커수상자가 발표가 되었네요.

올해의  수상자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Eduardo Souto de Moura가 수상하게되었습니다.

사실 누군지 모르겠네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프리츠커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다운받았는데

이미지를 보니 꼬르뷔제도 보이고, 바라간도 보이네요. 많은 것들이 겹쳐보이네요.

약력을 보니까 알바로 시자밑에서 일을 했던데

아무래도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첫페이지에 나오는 담배를 들고 있는 사진. 멋집니다.



Posted by The 賢岩
,

마음사전감성과직관으로헤아린마음의낱말들,마음의경영이이생의목표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김소연 (마음산책, 2008년)
상세보기

아주 오래전부터 읽고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책은 2008년에 나왔습니다만 "김소연의 마음사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견한건 그보다도 몇년전이었습니다.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다가 발견하였는데 그 시절에 한참을 이용하던 싸이의 미니홈피에 긁어서 옮겨놓았더랬죠.
책은 말 그대로 사전입니다.
단어의 뜻을 풀이해놓은 사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풀어놓은 "마음사전"입니다.

책의 한대목을 옮겨놓아보면,
외롭다 주체가 텅 비어있는 마음을 응시하는 중일 때 사람들은 '외롭다'라고 말한다. 텅 비어
 있는 마음을 응시한다는 의미에서 이 말은 나의 어떤 정황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외롭다라는 말은
형용사가 아니다. 활달히 움직이고 있는 동작 동사이다. 텅 비어버린 마음의 상태를 못 견디겠을 때에
사람들은 외롭다라는 낱말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것을 발화한다. 이미 외로움을 어찌하지 못해 움직여
대는 어떤 에너지가 담겨져 있다. 그 에너지가 외로운 상태를 동작동사로 바꿔 놓는다.

쓸쓸하다
외롭다'라는 말에 비하면, '쓸쓸함'은 마음의 주체보다는 마음 밖의 정경에 더 치우쳐
있다. 정확하게는, 마음과 마음 밖의 정경의 관계에 연루되어 있다. 마음을 둘러싼 정경을 둘러보고는
(응시하기보다는) 그 낮은 온도에 영향을 받아서 마음의 온도가 내려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외로움은
갑자기 찾아오기 어렵지만, 쓸쓸함은 갑자기, 불현듯 찾아오기도 한다.

귄태
'외로움'과 '쓸쓸함'의 끝자락에는 능동적인 움직임이 이어진다. 외로움이 고독이라면, 고독에게
파먹히고 있으면서도 파먹히는 제 살을 대안없이, 게으르게 바라볼 때가 '권태'의 상태이다. 아무 것도 진단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려고 하지 않는 상태라는 점 때문에 권태는 늘 만만한 상태에서 지속되고 진행되며 발전된다.
권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천장을 응시하며 벽지의 연속된 무늬를 하나하나 세는 일이다, 외로움은
괴롭지만, 권태로움은 괴롭지가 않다. 괴로운 상황이 괴롭지 않게 여겨진다는 그 점 때문에 조금 더 위험스럽다.
또한 마음의 병든 상태에 가깝다. 권태로부터 벗어나려면, 그 마음자리를 외로움의 상태로 다시 명명할 줄
알아야 한다. 외로움은 약 없이도 회복되지만(정확히 말하자면, 회복되지 않더라도 약 없이도 살아지지만),
권태는 최소한 '외로움'이란 외투로 갈아입어야 마음을 회복할 기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비슷한 단어이지만 마음의 상태는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때 이렇게 유사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만, 사전적인 차이에서 오는 단어의 차이였지 뉘앙스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글을 발견하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책의 내용은 이렇듯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단어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런 사전이 만들어진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지은이가 시인이기때문일 것 같습니다.
소설가와 달리 시인은 적은 단어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겠죠.
그렇기에 단어를 정의 내리는 방법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거친 세상을 살며 척박해진 마음이 감상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라는 팟캐스트가 있습니다.
최근 사망한 시나리오작가 고 최고은씨 때문에 블로그, 트위터, 팟캐스트를 그만둔 상태이긴한데,  아직 팟캐스트는 살아있습니다. 여기에 마음사전에 대한 팟캐스트가 있으니 다운받아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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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회사에서 마곡사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충남공주에 있는데 마곡사를 갔다가 추사고택을 들려서 당진에 있는 맷돌포구에서 1박하고 귀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고건축답사라는 것을 학부때도 다니긴했습니다만, 학부때 다니던 고건축답사의 루트는 경상도쪽이었습니다.
시작을 충북 보은의 법주사에서 시작해서 경북으로 넘어갔죠. 이상하게도 충남과 전라도쪽으로는 한번도 가볼생각을 하지않았습니다. 기껏해야 부산으로 갔다가 지리산쪽으로 가서 화엄사나 쌍계사를 가는 것이 고작이었죠.




          (사진출처 http://www.magoksa.or.kr)



마곡사 답사를 갔을때 찍은 슬라이드 필름입니다.

밀착인화를 해서 한건 아니고, 슬라이드필름을 일반스캐너에서 스캐닝한 것이죠.

니콘 FM-2로 찍었습니다. 필름은 옆의 이미지가 보여주듯 코닥에서 나온 엑타크롬(EKTACHROME) 64입니다.

이 필름은 유럽여행갈때 교수님한테 얻어던 것인데 사진을 다 못찍고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되던 필름이었습니다.

카메라가방에는 항상 픽업(pick-up)하고 두어 롤정도의 슬라이드필름과 네거티브 필름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때도  아마 그것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다해도 유통기한이 넘은지 3~4년 넘은 것이었고, 더이상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기에 몇 롤이 남아있던 필름은 다 버렸습니다.보통 ISO가 64짜리다보니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나긴합니다.

여행갔을때가 날이 좋았기에 오히려 감도가  낮은 것이 좋았구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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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atic.ift.com.br/mt/2007/07/construction_of_eiffel_tower_2.html

건설 당시에는 흉측하다며 파리와는 어울리지않는다고 많은 사람이 반대했었죠.
에펠타워의 건설을 반대하던 모파상의 경우 에펠타워이 완성되자 에펠탑안에서 밥을 많이 먹었는데, 파리에서 에펠타워이 안보이는 곳은 에펠타워 안이 유일하다는 것이 그 이유라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자 매년 수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자원이 되었죠.
에펠타워가 프랑스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은 왠만한 소국가의 GDP(국민소득)와 맞먹는다고 하네요.
당장의 비판을 받을지언정 먼 미래를 내다보는 건축을 만들기를 노력해야할 것같네요.
지속가능한 건축(Sustainable Architecture)도 그 일부이겠지요.

2009년에는 에펠타워 120주년이었죠.
그래서 아래와 같이 모자를 쓰게하려고 했지요.
현상설계로 나왔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실제로는 안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디어는 괜찮네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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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2가 나오는데...사구싶쿠나
우리나라에 나온 광고를 보고선 사고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나오는 일렉기타....
군대가기 전까지 쳤던 기타를 다시 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쿠스틱말고 일렉트릭을 사고싶었다. 그런데 일렉기타를 사게되면 부수적으로 앰프와 이펙터가 필요한데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그런데 아이패드 하나면 다 필요없구나.
아이패드하나로 다 되는구나..
그게 거라지밴드인가?.

근데 도대체가 언제 나온다는거야!!!!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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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등학교시절부터 항상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이문세의 별밤, 신해철의 음악도시, 유희열의 음악도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
저도 몇번인가 라디오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만... 요즘은 라디오를 잘 안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라디오를 적게 듣게됩니다.
라디오라는 것은 낮보다는 밤이 더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TV와 달리 라디오는 나만을 위한 방송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라디오의 경우 이어폰을 끼고 듣는 경우가 많은지라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은 주로 팟캐스트를 듣게됩니다.
아무래도 심야방송을 듣게되면 다음날 회사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죠.
팟캐스트의 문제점은 저작권때문에 음악은 거의 안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주로 말위주의 방송이 많습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팟캐스트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며칠전 김지은아나운서가 주일 아침 7시경에 방송되는 "라디오북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책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한창완교수가 책을 소개하는 코너, 청취자가 소개하는 코너, 저자가 나와서 자신의 책을 소개하는 코너. 이렇게 세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난 2월 20일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가 나와서 자신의 책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라는 책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조국교수는 대표적인 진보쪽의 인사입니다. 작년 말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을 사퇴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적도 있죠.
저도 진보계열이긴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보수와 진보를 정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조국교수가 명쾌하게 정의를 내리더군요.

  보수
진보
정치
경제
남북문제
    질서유지
    성장, 효율 중시
    대결 중심
    표현의 자유
    노동, 복지, 연대 중시
    대화 중심
 구심점     이익중심
        →뭉치기는 쉬우나 부패하기쉽다
    가치(대의명분, 이데올로기) 중심
        → 각론, 세밀한 차이가 중요함. 분열하기쉽다
        (차이와 공통점 중 차이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

이렇게 적어놓고나니 쉽게 구분이 됩니다. 아니 왜 그렇게 행동했었는지를 알것 같습니다.
사실 진보도 이익중심이기는 합니다. 그 이익이라는 것이 어떠한 형태를 가지느냐가 다른 것 뿐이죠.
보수의 이익중심은 부패하기 쉽다는 것은, 결국 경제적인 이익과 권력이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보가 가치중심이라는 점에서는 더욱 그렇게 보이니까요. 야권연대가 왜 힘든지도 알수 있을것 같구요.
저 역시도 나랑은 비슷한 것 같은데 웬지 다른 것 같으면 배척하게 됩니다. 조국교수가 말한대로 차이를 중요시하기때문이겠지요. YS가 3당 합당(합당이라 쓰고 야합이라 읽어야죠!)을 한 이유, 노무현 전 대통령이 YS를 따라가지않은 이유, 민주노동당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나뉘게 된 이유, 보수는 하나인거 같은데 진보는 비슷비슷한 단체들이 엄청 많은 것. 대충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국교수가 한 이야기중 진보계열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차이를 중요시 하지 말고, 공통점에 주목하라는 것.
쉽지않겠지만 중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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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제임스 미치너 (열린책들,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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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하)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제임스 미치너 (열린책들,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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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작가
루카스 요더라는 작가는 대부분이 그러하듯 초반의 실패를 딛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처음에 키네틱 출판사의 미즈 이본느 마르멜르라는 편집자에게 소설이 눈에 뜨인다. 책으로 내기에는 부족하지만 독자가 원하는 소설이라 생각하고 책을 내었으나 예상만큼 많이 팔리지는 않는다. ‘그렌츨러’시리즈로 이름이 붙여진 - 보통 사람들이 붙였지만 - 8부작 소설을 쓴다.
펜실바니아계 독일인들의 삶과 터전, 종교 등을 쓴 소설들을 발표하여 서서히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에도 그의 일상생활들은 변함이 없고 친분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영화 시나리오로도 팔리고 이전에 발표된 소설마저도 같이 잘 팔리기 시작한다.
루카스는 체험을 통해 소설을 쓰며 작품활동에 전념할 여건을 만들고 비평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고 작품의 배경과 인물처럼 자신이 독일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고 자존심이 강하여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책의 인세나 여러 가지 수입과 주위 신문, 방송, 잡지 등의 비평에 관한 것들은 그의 부인이 관리한다. 루카스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편집자, 모든 것을 관리하는 부인 그의 작품을 평가와 감수 - 독일인의 문화, 풍습 등을 조언해주는 - 해주는 친구들도 있다.

루카스는 고전적 작가정신을 가지고 있다. 무릇 문학이란 독자에게 도덕적 교훈을 주며 감동과 희망과 인생을 살아갈 힘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좋은 환경에서 글을 써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알아야하고, 또한 원하는 바를 써야하며 보통 생각하는 작가정신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그것이 곧 문학인 것이다.

⑵편집자
셜리 마멜스타인은 뉴욕의 뒷골목에서 스틱볼 놀이를 하다가 팔이 부러져 책을 읽기 시작하고 그의 삼촌은 그녀에게 책을 읽는 법이나 고르는 법을 가르친다. 우연찮은 기회에 책을 접한 그녀는 책에 일생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공황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는 실직을 하고 뉴욕대학교 1학년때 휴학을 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대신 일을 하기로 하나 그녀는 키네틱 출판사에 취직을 한다. 처음엔 잔심부름부터 시작하다가 재계약 업무에 끼여들어 그 일을 성공리에 마치는 바람에 사장의 눈에 뜨이고 사장의 권유로 대학 야간 강좌에 나가기 시작하며 편집 기술과 문학의 정의, 문학의 요소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다 출판사로 날아온 ‘루카스 요더’라는 작가를 발굴하고 그를 계약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편집자로 승진된다. 야간 강좌를 듣다가 라노 베트너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소설가 지망생인 그와 동거를 시작하고 계속 편집자로서의 일과 야간강좌를 병행한다. 소설가로서 재능이 있는 라노 베트너는 소설을 진행시키는 방법을 몰라 항상 퇴짜를 맞고 고민하던 중 셜리의 작가 루카스 요더와의 비교로 그는 자살을 한다. 라노 베트너의 죽음으로 셜리 마멜스타인을 미즈 이본느 마르멜르로 바꾼다. 이본느는 편집자로서 명성을 쌓아간다. 그의 작가 루카스는 초반의 실패로 평판이 좋지 않지만 이본느의 지원으로 결국 성공을 하고 그 때문에 출판사에서의 위치는 높아간다. 루카스를 인도하며 그의 작가 위치를 높여간다.

편집자의 위치는 작가와 독자사이에서 둘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위치이다. 작품이 아무리 좋아도 대중성을 타지 않으면 아니된다. 편집자는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작가를 인도하는 위치이다. 문학이란 결국 읽히기 위한 것이므로 출판을 통해 대중 속에 파고 들어가야 한다. 독자 없는 문학이란 없는 것이다.

⑶비평가
시골 촌뜨기로 태어나 저명한 비평가가 된 칼 스트라이베르트.
공부를 잘하던 그는 지역 내의 대학으로 진학하고 다시 우수한 성적으로 콜롬비아대학으로 진학하여 공부를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온 데블런 교수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고 그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그는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현장학습을 한다. 서로가 많은 토론을 하고, 연극을 보며 공부를 계속한다. 어느 연극을 보고 토론을 하다가 칼을 ‘스트레우스 家’의 계보를 만들고 그 것을 통해 자신의 제자를 가르치고 그것을 암기하는 학생들은 - 강요하지만 - 우수한 작가가 되어 나간다.
어느 세미나에서 그는 우수한 작가 네 명과 그렇지 않은 작가 네 명을 지목하여 미국 문학계의 파문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키네틱 출판사의 편집자인 미즈 이본느 마르멜르에게 연락이 와서 그것에 대한 책을 출판하려한다. 같은 지역내의 작가인 루카스 요더를 그렇지 않은 작가로 넣으려는 그의 주장과 삭제하라는 이본느와 다투고 결별하려하나 그의 제자들의 출판과 자신의 소설에 대한 욕심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이본느의 요구대로 만든다. 자신의 제자인 티모시 툴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를 키네틱 출판사에 소개, 성공한다. 칼은 처음의 꿈인 소설가의 꿈을 한 곳에 묻어두고 미국내의 유명한 비평가가 된다. 어릴 적 꿈인 소설을 발표하나 결과는 비참해지고 스승인 데블런 교수의 지대한 영향으로 문학의 이론을 배운다. 그러나 이론과 실재사이의 괴리를 느끼고 또한 이론을 알지만 그것을 적용하는 방법은 모른다. 칼을 썩은 달걀을 구별할 수 있지만 그 것을 낳을 수는 없다.

칼은 이렇게 주장한다. 문학이란 모름지기 대중을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대중을 이끌어 가는 입장이라야 한다. 이끌리는 것은 문학이 아니다. 엘리트 문학으로 대중을 호도하며 이끌어 가야만 한다.

⑷독자
지역유지의 부인인 제인 갈런드. 그에게는 오로지 외손자인 티모시 툴이 있다.
그녀는 그저 오랜 세월을 독서로 보냈다. 큰 회사 사장의 부인이고, 딸마저도 자기 회사내의 청년과 결혼하여 티모시를 낳은 후 교통사고로 죽은 후 오로지 손자하나만을 데리고 옳은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정성을 들인다. 그녀의 삶은 오로지 손자와 그 주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손자의 스승인 칼 , 여자친구 제니 소어킨, 또 칼이 소개시키고 손자의 책을 출판시킨 이본느, 지역 사회내의 유명한 소설가 루카스, 그 외 이 들 모두와 조금씩 연결되는 친구들.
제니 소어킨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본느, 칼에게도 신뢰를 느낀다. 손자 티모시의 소설 ‘만화경’이 성공하고 다시 작품을 준비하던 중 애플버터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에게 살해된다. 이본느의 재빠른 판단으로 유작이 된 소설을 발표하고 그나마 제인은 위로를 받는다. 지역 사회의 유지답게 많은 곳에 기부금을 내고 대학에도 기부금과 장학금을 준다. 이본느도 이곳으로 이사오고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맺으며 살아간다. 제니 소어킨의 소설 ‘Big Six’의 작품에 대해 독자로서 조언도 해주고 티모시에게 영향을 준 ‘에즈라 파운드’에 관한 비디오도 보고 손자를 옳은 길로 이끌기 위해 염려하고, 루카스를 존경하며, 칼과 이본느는 친구로서 대하는 등 그녀는 오직 책속에 살아간다.

제인은 말한다.
책은 읽기 쉽고 대중 속에 파고들어 공감할 수 있어야한다.



‘연애의 기초’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는가? 그 드라마는 이 소설에서 Format을 따왔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가지고 네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문학에 관계되는 네 종류의 사람 즉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 이 네 명이 이끌어 간다.
책을 좋아하고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문인 ‘문학이란 무엇인가?’ 에 관한 질문에 대해 문학에 관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정의가 있을 것이다. 혹시 그 정의가 이 중에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문득 도서관의 책꽂이에 꽂혀 있어서 제목이 재미있어서 난 무턱대고 꺼내어 읽었다. 예감처럼 쉽게 빠져들고 2번째 책도 우연히 구하게 되어 읽어버렸다.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가 각기 다른 내용으로 가는 Omnibus형식이 아닌 서로 연관되어 있는 소설. 작가 편은 그 뒤로 계속 편집자편도, 비평가편도, 독자편도 모두 이어지며 내용을 포괄해가며 스케일도 커진다.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작가  초반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독일계 미국인. 책은 작가 정신에 의해 쓰여지고 독자에게 감동과 도덕적 교훈을 주어야 한다.
편집자  뉴욕에서 태어난 유태인. 우연히 책에 빠져들고 출판사에 관계하여 편집자가 됨.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출판되어 대중 속에 파고 들어야하고 출판사 직원답게 대중의 흐름을 알며 작가에게 요구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 잠재력을 알고 사장과 논쟁을 벌이기도 함
 비평가  시골 촌뜨기에서 대학교수와 유명 비평가가 됨. 문학이란 일반대중을 선도하는 엘리트 문학이어야 한다고 주장.
 독자   지역 사회 유지로서 책을 좋아하며 손자가 옳은 길로 가도록 정성을 쏟음. 지역사회의 문화사업 후원자. 독자답게 읽기 쉽고 감동을 주고 도덕성이 있는 작품을 요구

이 네 명이 말하는 주인공의 성격 배경도 매우 재미있다. 작가는 독일계이며 아미쉬파 기독교도이며 세상일엔 약간은 등한시하는 사람이고, 편집자는 유태계이며 남자를 구원하는 입장의 여자이고 비평가는 스승은 AIDS로 죽은 동성애자이었고 스스로도 동성애 경향이 있었다. 독자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다. 남편도 없고 하나뿐인 딸도 평범한 여자와 결혼하여 교통사고로 죽고 외손자 마저도 성공하던 중 살해당하고 만다.
그러나 이런 것이 문학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전부를 포함하는 것이다.
편집자의 정의대로만 한다면 우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Trendy류의 작품들만 나온다. 언론과 광고로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읽을 가치 없이 그저 말초적인 감각에 호소하는 3류 작품들이 나올 수도 있다. 비평가의 정의대로만 나온다면 어려운 작품만 접할 수 있다.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의 모두의 정의를 수용할 수는 없다. 반드시 어느 한 쪽의 성향이 강할 수 있다. 그런 것이 모두 합쳐져야만 문학이란 거대한 산이 탄생할 것이다.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평가의 정의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대중을 이끌 수 있는 문학, 또한 그의 아류작들이 나올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것으로 말고 말이다. 괴테나 세익스피어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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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떠나버린 친구가 있다. 저 멀리 미국으로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녀석이었다. 벌레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무척이나 친구가 많았다.
난 그 중의 한 명일뿐이다. 물론 친해지려 노력하였고, 그와 난 서로 충고도 해주고 하였지만 난 단지 친구 중의 한 명일뿐이다.

Ironical하게도 그의 여자 친구를 좋아하였고 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포용이랄까 하여간 그런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질투를 한 적도 없었고 오히려 나에게 그녀의 비밀 내지는 성격 등을 집요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런 그에게서 난 그녀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럭저럭 사귀고 있던 어느 날 그가 이민을 간다는 소문을 들었다.
믿기지 않았지만 아니 믿을 수가 없었지만 그 건 불가항력적인 진실이었다.
그를 만나기도 기피했건만 난 그 앞에서 울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결국 그 녀석은 안개꽃 속에 묻힌 채 싱겁게 떠나가 버렸다. ‘약속’이란 꽃말은 꽃처럼 차갑게 시들어 버린 채......

눈물의 의미도, 떠난 이유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가버렸다.
그를 잊지 않겠다고 한 그 순간부터 그를 잃어가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난 그때 무엇이었을까?

- 2 -

한 친구가 결혼을 했다. 소리소문도 없이
편지 속에 지나가듯 던져진 그녀의 결혼 소식은 날 초라하게 만들었다.

89년 5월 어느 날 난 친구의 소개로 그녀를 만났다.
그 녀석이 사귀었던 여자라면서. 그가 세례를 받던 날이었다. 아무 느낌이 없던 첫 만남이었다.
늘 그 입가에 머물던 미소와 눈가에 드리워진 웃음의 그림자가 인상적이었을 뿐이었다.
우연찮은 계기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녀는 자주 놀러 왔다. 같이 다니던 한 친구와 멀어지게되고 그 녀석과의 싸움에서 난 한 발짝 물러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난 그렇게 믿고 있다.)
때마침 외롭고 힘든 싸움을 계속하던 나에게 동반자로서, 동지로서 다가와주었다. 그녀에게서 위로를 받았고 그녀 때문에 말못할 싸움을 이기게 하였고 또한 그녀 때문에 그 녀석과는 더욱 멀어지게되고.
시간이 흘러 나와 그녀는 대학에 가고 학교 생활에 바빠 만날 기회마져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떠났다. 부산으로 떠나가 버렸다.
모든 건 서울에 남긴 채. 그리고 우린 잊었다.

다시 그녀를 만났을 때 난 군인이었다. 입가의 미소와 눈가의 웃음의 그림자를 간직한 채 다시 만났다.
나, 다시 귀영한 후 반년이란 시간이 가버린 지금 그녀는 결혼을 했다.

· · · · · · ·

고등학교 3년간 만나 만나서 같이 어울리던 한 여자가 시집을 갔다.
그 외에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녀가 부케를 든 모습을 상상한다.
책가방을 둘러 맨 고등 학교 시절의 모습과 비교한다.

지금 나에게 남은 건 반지와 덩그러니 남겨진 나......
난 지금 무엇일까?

- 3 -
난 사랑이라 믿는다.
또한 삐뚤지 아니한 사랑이라 믿는다.
순수한 시절에 만든 추억의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
이젠 돌아갈 수 없다.
예전의 그녀가 옛 시절의 그가 될 수는 없다.
· ·
지금 이 시간 기도 해본다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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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휴가를 갔다온뒤 쓴 글이다.(토씨 하나 고치지 않았다.)

지금 읽어보니 동아리 날적이 같은 곳에 적어놓기에 적당한 글인듯 싶다.
'불가항력적인 진실', '꽃처럼 차갑게 시들어 버린 채......'라는 등의 낯간지러운 말들을 쓴다거나, 도치법을 사용했다거나, 말줄임표의 남발같은 것은 군대가기 전 동아리 날적이에 쓰던 글의 전형적인 글투였다.
그때는 그런 것을 쓰면 좋은 줄 알던 시절이었다.

안개꽃의 꽃말에 약속이 있기는 하지만, 약속보다는 죽음을 더 많이 상징한다거이나, 제대하고 한참을 지나서 결혼한 것이나(잘못된 소문을 전해준 것인것 같다.) 등을 보면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글을 쓰기도 했다.
군에 매여있던 시절에는 세상 모든 것이 군대때문에 잘못돌아간다고 믿고 있을때였다.
이글은 민망하다 못해 쪽팔리는구나...ㅠㅠ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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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추운 겨울에 군대에 가려고 하니?”
“글쎄‧‧‧‧‧‧.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있으니까‧‧‧‧‧‧.”
“단지 그거?”
“그래,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있는 거고 겨울에 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가야지. 고생도 하고.”
“야! 꼴찌보다 일등이 나은 거지 왜 하필 꼴찌가 되려고 그래?”
“그냥, 일등도 못해보았지만 꼴찌는 근처도 못 가보았어. 그래서‧‧‧‧‧‧.”

유미와의 이야기였다.
고등부 여름 수련회에서 같은 조라는 인연으로 친해진 아이. 날 많이 이해해주었던 아이이기도 했고, 군대에 올 때도 많이 걱정을 해주었다. 난 그런 그녀에게 ‘김광석 다시 부르기 I“을 선물로 주며 떠나왔다.
걱정스러웠지만 그래도 그 땐 행복했었다.
이제 다시 돌아간다. 낯선 이들의 모임 속에 나 역시 낯선 이방인으로 돌아간다.
조금은 두렵다.

꼴찌가 되기 위해 군대에 온 나는 철저한 꼴찌였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바보이고 꼴찌였다. 음악이거나 믿음이거나 운동마저도 난 꼴찌였다.
사실 나는 꼴찌가 되려고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말 그대로 꼴찌가 되었다. 그 것은 교만이었을까?
그 말을 하기 시작한 후로 난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휴학과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학교에 갔을 때 부총장실 점거 롱성으로 그들과 인사도 하지 못한 채 휴학계만 제출한 채 난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 중에서 이민 가 계시다 잠시 귀국하신 숙모만을 보고 난 군대로 갔다.
잠시 여행을 가듯이......

울면서 떠난 집에의 그리움이 커질 무렵, 첫 휴가 때도 난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그대로 귀대를 하고. 그후 난 꼴찌만을 고수한 채 살아갔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정을 하고 꼴찌의 위치를 찾아간다.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란 꼴찌들이 나를 보고 힘을 내고 자신을 내어 그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내 자신을 빠져 나오게 할 수는 없었다.
항상 그리워하면서 난 꼴찌의 길을 걸어갔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거나 돌아보지 아니 하였다.
사람들은 내게 항상 물어 왔다. 너는 왜 항상 힘들어 하냐고.
그건 나도 모른다. 나도 내가 왜 힘들어하는 지를.
어쩌면 나는 꼴찌라서 힘들어 하기 보단 힘들어하기에 꼴찌를 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힘들어하면서도 나는 피하기만 하였다.
도피처가 존재하리라고 믿으면서 매 순간순간마다 난 도피하기만 하였다.
숨박꼭질마냥 운명과 나는 서로를 찾고 도망하기만 하였다.

동기 졸업식에 갔다. 학사모가 왠지 어색하게 보인다.
나에겐 청바지와 T셔츠의 그들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데.
그들은 이제 정장을 한다. 어울리지 않게 넥타이와 치마를 입는다. 그들은 사회의 통념 속에서 자라나고 기성인의 행동을 섣부르게 흉내내며 사회의 틀을 따라하려고한다. 몇몇은 벌써 00건축이라 인쇄된 명함을 들이민다.
이젠 나도 그들을 따라하게 된다. 나 역시 그들과 떨어질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가끔씩은 나도 늙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동계 수련회에도 갔다. 낯선 얼굴들이다. 모두가 낯설다.
내일이면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보았다.
군대 가기 전과 달리 어차피 제대 후엔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결국 모두 잊혀질 거, 쓸데없이 애쓰고, 쓸데없이 상처받고, 쓸데없이 아파하고, 쓸데없이 힘들어하고, 쓸데없이 슬퍼하고, 어차피 이렇게 될 거.
난 이방인이다.
이제 돌아왔지만 왠지 들어갈 수 없는 유리벽이 존재한다. 나만 그런 건 아닐텐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



―――――――――――――――――――――――――――――――――――――――――――――――――――――――――――――――――――――――――――――――――
제대를 3달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들어가면서 썼던 글.
토씨하나 고치지않고 그대로 올린다.
다만 끝맺음을 하지않아서 글이 중간에 잘린 상태.

군대에 가고난 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제대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오히려 그들에게 내가 상처를 주었다는 것이었다.
군대를 갔다오면 정신차린다던데...어른이 된다던데...아니었나보다.
지금 읽어보니 왕 유치하구나.
Posted by The 賢岩
,


꽃잎

감 독 : 장 선우
주 연 : 문 성근 이 정현

[줄거리]
1980년 5월 18일 군대가 광주로 향한다. 그들의 목표는 북한이 아닌 일반 시민.
도청 앞에 집결한 시민들은 전두환의 군사정권에 분노하며, 5월 17일의 전국 계엄령 확대에 반대하며 시위를 한다.
한 정신 박약아가 엄마와 같이 영문도 모른 채 구호를 외치며 호기심과 왠지모를 두려움을 가진다. 군대의 발포로 흩어지는 군중들은 제각기 달아나기에 정신이 없다.
그 수많은 총탄들 가운데 하나의 총탄이 엄마에게 맞고 ‘소녀’의 손을 꽉 잡은 체 쓰러지고 영문모를 두려움에 도망가다 엄마에게 붙들린 ‘소녀’는 엄마를 뿌리치지만 그러나 엄마의 손은 놓아지질 않는다. 발로 엄마의 손을 밟고 뿌리치며 도망을 한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많은 주검들과 함께 M60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실려가고 그 차는 시체를 커다란 웅덩이에 매장을 하고 있었고 매장에 정신이 없는 군인들에게서 몰래 도망을 한다.
‘소녀’는 5․18에 희생당한 순진한 아이였다. ‘소녀’에게는 늑막염이 걸린 오빠가 있었고 데모를 했다는 이유로 오빠는 군대에 끌려간다. 오빠를 찾으러 ‘소녀’는 방황을 한다.
그러다 ‘소녀’는 인부 ‘장’을 만난다.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아 떼어놓으려 하나 ‘장’은 뗄 수가 없어서 그냥 같이 살기 시작을 한다. 술을 먹고 강간을 하려다 ‘소녀’가 자해를 하는 것을 보고 질겁을 한다.
‘장’은 궁금해한다. 무엇을 하는‘소녀’인지 나이는 몇인지 집은 어디인지 왜 ‘소녀’가 미쳤는 지. 그러나 정신이 없기에 알 수는 없고 다만 ‘소녀’는 미쳤고 대략 15살 정도라는 것 외에는.
‘소녀’를 찾아 헤매는 ‘우리들’이 있었다. 수소문을 하며 자그마한 이야기라도 하는 어떠한 사람에게도 그들은 의지하고 묻고 묻는다.
‘소녀’의 머리 속에는 오빠를 찾아야하는 생각과 엄마를 발로 뿌리친 것에 항상 죄의식을 갖고 있다.
‘장’은 공사장에서 광주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의 잔학성과 행태에 경악을 하고 실제의 이야기인지 궁금해하다가 사실로 믿는다.
‘소녀’에게 관심을 갖고 옷과 신발을 사고 사진기를 빌려서 사진을 찍는다. ‘소녀’가 어딘가로 떠나자 그는 그 사진을 신문에 싣고 ‘소녀’를 찾지만 그에게 오는 것은 ‘소녀’를 찾는 사람들뿐 ‘소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소녀는 악몽을 꾼다. 그 악몽은 한국 현대사에 큰 줄기인 광주민주화 항쟁이고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진상 규명을 바란다. 장 선우도 마찬가지 였으리라.
스토리의 진행은 다자의 시점이다. ‘소녀’와 ‘장’, ‘우리들’이라는 3자(者)의 시점을 통하여 광주를 이야기한다.
‘소녀’는 광주다. 광주의 실체이며 진실이다.
‘장’은 민중이다.
‘우리들’은 광주의 진실을 알고 있고 그 진실을 알리고자하는 사람들이다.
‘소녀’의 강간은 전두환 정권에 의한 탄압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광주에 대한 손가락질이다. ‘소녀’를 찾아 헤매는 ‘우리들’은 광주의 진실을 알고 진실을 찾고 진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들’이 ‘소녀’에 대하여 자그마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그들을 찾는 것은 광주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규합하여 그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장’은 ‘소녀’를 귀찮게 생각을 한다. 따라오는 ‘소녀’를 떼어놓으려 하지만 계속 따라오고 그러다 강간을 한다. 결국 ‘소녀’를 데리고 살고 자해와 헛소리와 보따리 안의 빨간 옷과 구두를 소중히 하는 그녀를 의심하지만 차츰 ‘소녀’를 이해하고 ‘소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장’은 ‘소녀’(광주)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른다. 그렇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그 것을 이해한다. 모를 때는 강간(민중들의 호도와 손가락질, 광주에의 탄압)을 자행하지만 ‘소녀’를 이해하면서 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소녀’가 애국가를 뒤로 한 채 떠나가고 ‘장’은 ‘소녀’를 신문광고로 찾는다. 광주의 진실을 알고 있을 때는 그 것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일까? 그것에 매달리고 광주(소녀)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소녀’의 광주에 대한 기억을 흑백과 정상 속도, 느린 속도로 이야기한다. 현재의 시간이 진행되어 나가는 실제 영상과 ‘소녀’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기억 속에서의 영상을 통하여, ‘우리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하여, ‘장’이 공사판에서 일을 하다가 듣는 이야기를 통하여 광주를 이야기한다.
‘소녀’에게 남은 유일한 목표는 오빠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돌아서야만 했던 ‘소녀’는 그 상황 때문에 미쳐버리고 그것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그 장면을 회상하며 자신을 괴롭히고 학대한다. 무덤 앞에서의 장면은 아마 어머니의 죽음과 자신을 잡고 있는 손을 뿌리치며 살고자 하였던 자신에 대한 미움, 죄책감에 대한 속죄의식이 아니었을까? 자신의 목표의 달성이라기보다 광주민주화 항쟁에 대한 ‘소녀’의 상처와 죄책감, 시련 등을 표현하였다.



〈꽃잎〉은 결과를 먼저 보여주고 원인은 스토리의 진행으로 보여준다.
이런 방식은 김 동인의 ‘운현궁의 봄’과 같은 형식인데 소녀가 미쳤고 어떤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관객들은 소녀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궁금해한다. ,
이로서 관객들은 영화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자의 시점으로 영화는 그 원인을 서술하게 된다.
인물이 이상하게 행동한다면, 우리는 그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을 한다.
꽃잎에서는 ‘소녀’의 미친 행동이나 옛날에 오빠와 오빠 친구들의 이야기와 행동들, ‘장’과 잡부들의 이야기에서 사건들을 구성하고 내용을 전반적으로 보여준다. 이 회상 장면에서는 ‘소녀’의 과거와 시대의 상황을 포함하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꽃잎에서는 실제적인 필름을 영화의 프롤로그 형식으로 처음부분에 집어넣어 객관적인 입장을 보여주려 하였다.
실제적인 필름은 관객들에게 사실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때의 상황을 이야기함으로써 관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녀’의 상황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것은 감독의 주관적인 견해이다. 객관적인 면과 주관적인 면이 연결되면 주관적인 면이 객관적인 면에 대하여 대조를 이루어 주관적인 면이 부각되어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부분이 강조된다. 이럼으로써 영화는 완성도가 높아지고 관객의 이해가 높아진다.

핏빛 5월이 다가오면 항상 5․18을 생각한다. 과연 우리에게 5․18은 무슨 의미일까? 언제까지 우리의 가슴과 머리에서 존재할까? 서울의 봄과 함께 시작한 80년대는 5․17 전국 계엄령확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피의 80년대로 바뀐다. 근원을 알 수 없는 많은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진실을 아는 자는 없다. 진실을 아는 자는 망월동 묘역의 영혼일 뿐이다. 아마도 5.18은 화두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분노에 치떨어야했다. 왜 하필 그들이었을까? 무슨 이유로 무수한 생명들이 이유 없이 잔혹하게 죽었을까? 이제는 그 영혼들을 편히 쉬게 해주어야 할텐데. Animation과 CG가 삽입되어 있고 김 추자의 ‘꽃잎’이 주제가로 삽입되었다. 신인 이정현의 연기가 돋보인다.




현재 이집트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의 모습이 한국 현대사와 오버랩이 된다.
많은 사람이 알고있는것을 요약하자면
1961년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1963년 12월 대통령에 취임하여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암살당할때 까지 약 16년간 대통령에 있었던 박정희.
10.26 사건(김재규의 박정희 암살사건) 이후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당시 참모총장,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군부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그로부터 약 2달뒤인 12월 12일 정승화총장이 김재규에게 묵시적으로 동의했다는 혐의로 정승화 총장을 연행하는 쿠데타를 일으키고(12.12 사태) 정권을 장악하였다.
12.12사태이후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령 전국 확대조치 전까지를 보통 서울의 봄이라 일컫는데, 이때 민주화 운동(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및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이 많이 벌어졌다. 비상계엄조치에 항거하여 광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약 10여일정도 진행되었는데 이것이 우리가 익히 얘기하는 5.18이다.

1981년 10월 대통령에 취임하여 2011년 2월 반정부시위로 군부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30년의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현재 이집트의 권력은 군부가 가지고 있다. '군부가 권력을 이양할까' 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뉴스에서 자주 보게된다.
여기까지의 모습은 12.12사태이전까지의 한국 현대사와 똑같다.


구글의 임원인 와헬 그호님이 페이스북에 이집트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뒤 실종되었다 석방되어 이집트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되는 등...SNS로 숨겨질 것이 없어진 현재 과연 1980년대의 한국과 같은 일이 벌어질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선택은 이집트에서 하겠지.


재미있는건 '소녀'를 찾아헤메던 '우리들'이란 세명의 등장인물.
이름도 없이 그저 우리들이란 이름으로 나왔는데, 그 중에  여자는 추상미가 맡았다는 것을 알았는데, 남자는 누가 맡았는지 몰랐다. 지금 검색해보니 설경구, 박철민이었다.

학부시절 영화의 이해라는 과목의 레포트였다. 영화가 나온 것이 1996년이니까 복학이후인 1997년인 것 같다.
그때는 이런 영화를 보고선 나름 감상문 내지 분석을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재미있나 없나라는 2차원적인 것만 느낄뿐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장선우감독의 영화를 매우 좋아했다.
보는 내내 불쾌했던 '나쁜영화'마저도 장선우라는 이름때문에 보았으니까.
사상 최악이라는 성소재림(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은 보지는 않았다.
거대 자본(110억)에 최고 주가를 올리던 임은경(TTL소녀) 주연이라는 것에도 점점 개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소문도 않좋았고, 그 소문은 진실이 되었다.
장선우감독은 이미 2000년대에는 통하지 않을 감독이었다.
장선우감독의 최고의 영화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와 '경마장 가는 길'이 아니었을까.
그 이후로는 문제작을 만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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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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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구입한 컴퓨터가 드디어(?) 고장났습니다. 2005년이니까 벌써 5년이 다 되어갑니다.
결혼하기 전 조립했던 컴퓨터가 있었는데, 파워서플라이의 팬 소리가 너무 커서 그냥 포기하고 결혼하면서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있었으면 다시 조립을 할텐데, 시간도 없었고 귀찮기도 하여 홈쇼핑 사이트를 뒤져서 구입하였습니다.
당시 999,000원이던 것을 7%할인하여 약 9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완제품을 구입해본적도 없어서 그런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바로 사양을 대충 봤다는 것이죠.
조립을 한다면 검색을 해가며, 비교도 하고 했을텐데, 그때는 왜그랬는지 가격에 맞추어 막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라 주로 웹서핑과 인터넷쇼핑용입니다.
처음에는 인터넷망이 느린줄 알았습니다. (지역케이블인 구로cnm과 결합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1년정도 지나고나 광랜을 교체를 했는데도 그다지 빠르지않더군요.
정확히는 뉴스그룹같이 텍스트로 된 것은 빠른데,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많이 포함한 것은 엄청 느려지더군요. 게다가 mp3같은 것을 들으면 더욱 그렇더군요.
그래서 사양을 체크했습니다.
어익후야~~ 셀러론에 512메가에 VGA는 온 보드(On-Board)방식이었습니다.
왜 느린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셀러론이니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은 안될 것이고, 메모리가 적은데다가 VGA도 온 보드(On-Board)이니 메모리를 잡아 먹을테니 느려터지는 것은 안봐도 DVD더군요.
후에 512램에 그래픽카드를 추가했습니다만 (케이스가 슬림형이라 케이스를 교체하고서 추가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느려지는 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그러던중 작년 추석때 갑자기 부팅이 안되더군요. 시스템 복구 CD도 없어졌습니다.
간신히 윈도7과 XP를 구해서 설치하는데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다음 단계로 안넘어가거나, 어떤 파일 하나가 없다거나 해서 설치가 안되더군요.
말 그래도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그래서 부품을 하나씩 뺐다 꼈다하다보니 설치는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동한지 1주일만에 아예 부팅이 안됩니다.
아무래도 메인보드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메인보드를 교체하면, CPU와 메모리도 교체를 해야하니 아예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5년정도 썼으면 오래썼다고 핑계삼기로 했지요.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맘에 드는 것은 비싸고, 가격이 맞으면 사양이 떨어지는 것은 세상의 이치긴 하지만, 절충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구매하기위한 최소의 조건은 정했습니다.
일단 데스크탑 대용이니 모니터는 15인치급, 메모리는 2기가이상, CPU는 사실 i3급이상을 원하지만 가격대비로 봐서 듀얼코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요즘의 추세에 따라서말입니다.
그래놓고 검색을 해보니 삼성 센스나 LG의 X노트는 비싸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인 도시바, 레노버, 델, HP 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레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죠. 가격이 그렇다는 것이니까요.)
이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도시바입니다. HP도 좋으나 이상하게 HP에는 눈이 가지 않는군요. 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성능도 좋은 것은 도시바와 레노버인데, 와이프가 레노버는 못들어봤다고 그래서 도시바로 결정합니다.
사양은 15.6"LED, 인텔 애런데일 펜티엄 듀얼코어 P6100(2.0GHz), 메모리 4G(또는 2G), HDD 500GB입니다.
사실 하드디스크는 250G정도면 괜찮은데 좀 많습니다. 차라리 하드디스크를 줄이고 CPU를 높여주는게 더 좋은데 말입니다.

사용기

요즘 노트북의 겉모습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넓은 면이 밋밋할 것 같은 데 이런 문양을 집어넣어서 괜찮습니다.
또한 때도 덜 타고, 지문이 묻어도 티가 안나고 좋습니다.

왼쪽의 모습입니다.
노트북의 왼쪽에 모니터 확장,  USB가 두개, 유선 랜, 마이크와 이어폰잭이 있습니다.
USB사이에 유선 랜이 있네요. 뭐 이것은 넘어 갈 듯 한데...
우리나라 사람의 대다수가 오른손잡이임을 고려하면 오른쪽에 있다는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USB가 두개면 좀 모자릅니다. 현재 무선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무선마우스용으로 USB를 하나 사용하다보니 결국 하나의 여유만 있게되더군요. 결국은 USB 허브를 하나 더 사야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는 DVD 멀티(?)에 있습니다.

숫자키패드가 붙어있는 것이라 좀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있네요.

웹캠입니다.
화면 왼쪽으로 마우스를 대면, 숨겨진 버튼이 나옵니다. 제일 위쪽 버튼을 클릭하면 웹캠이 작동합니다.
화면왼쪽에 있는 것은 디폴트이고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옮겨집니다.
웹캠으로 얼굴인식 보안 프로그램이 있긴 합니다만 사용을 하지않아서 꺼놓았습니다.

뒤쪽에는 배터리만 보이네요.

화면을 펼쳤을때의 모습입니다.

최대한 펼쳤을때 모습입니다.
아랫면입니다.
위에 있는 것은 배터리, 가운데는 메모리확장용, 아래쪽에는 HDD가 들어있습니다.

아랫면에는 카드 리더가 달려있습니다. 메뉴얼을 자세히 읽어보지않아서 읽을수 있는 카드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SD라고 적혀있으니 SD카드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SD카드가 많이 쓰이죠. 저도 SD카드만 사용합니다. 카드리더가 따로 달려있어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의 fn버튼을 누르면 화면위에 아이콘이 뜹니다.
키보드를 보지않아도 화면에 뜨니 편리해서 아주 맘에 듭니다.

화면전환기능입니다. 예전에는 듀얼기능이 없는 것 같았는데 이 기종은 지원합니다.

노트북화면만 띄웠습니다.

일반모니터만 띄운 모습입니다.
노트북과 일반모니터로 확장한 모습입니다.

듀얼로 사용할때의 모습입니다.
집에서 사용할 목적을 구입을 한것이라서, 들고 다닐일도 별로 없고, 얼굴인식 프로그램으로 보안 설정을 한다거나 듀얼모니터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갑자기 추워졌는데, 노트북이니 편한 점이 많더군요.
거실에 전기장판 같은 것 깔고있는데, 뜨뜻한데다 배깔고 인터넷을 하니 너무너무 좋더군요.
하드디스크가 망가져 교체를 한번 하고 말고는 크게 말썽은 없네요.


쿨러의 모습니다. 앞면, 뒷면, 옆면의 모습인데 HDD교체한다고 A/S를 갔다왔더니 갑자기 이벤트 당첨이라는 항목으로 택배가 왔길래 뜯어보았더니 쿨러가 왔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쿨러를 하나 구입할까 했지요. 물론 구입하려는 것은 USB확장이 가능한 제품으로 하려고 했는데 공짜로 하나 받았으니 그냥 사용하려고 합니다만, 요 며칠전부터 USB에 꽂으면 소리가 나길래 그냥 받침대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점은 A/S이고 나쁜점은 잡다한 번들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이죠.
여기에도 도시바용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깔려있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이라면 싹 다 지우고, 고스트같은 프로그램으로 백업 떠놓을텐데 와이프가 주력으로 쓰기에 귀찮아서 삭제안하고 그냥 사용합니다.
나중에 문제생겨서 복구하면 또 다시 깔릴테니까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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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디언 마을에 겨울이 월동 준비가 시작됐다.
몇몇 인디언들은 경험이 많은 추장에게 물었다.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지..그래서 땔감을 얼마나 마련해야하는지 추장에게 물어보았다.
추장은 몰래 기상청에 문의를 하니 기상청에서는 '겨울은 원래 춥다'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추장은 인디언에게 올겨울은 추우니 땔감을 마련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땔감을 마련한 인디언들이 다시 추장을 찾아와 준비된 땔감이 충분하겠냐고 물어보자 추장은 아직 충분하지 않으니 더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디언 마을에는 땔감이 가득 쌓여 갔다.
그러다가 인디언들이 얼마만큼 준비를 해야할지 몰라 다시 추장에게 물어보았는데, 추장도 답답한 마음에 "네가 기상청에 직접 확인해 결정해라"며 응답을 피했다.
이들은 급히 기상청에 문의를 해보니 기상청에서 "인디언 마을에서 땔감을 가득 쌓고 있는 걸 보니 올겨울은 매우 추울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흡사 오래전에 썼던 "점, 역술, 운명" 과 비슷하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순환. 땔감을 적당히 준비했으면 답변이 어떻게 왔을까요?

그나저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네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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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S)성공의기회를발견한사람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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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일반적인 성공학과는 다르게 접근했다.
단지 열심히 한다고, IQ가 뛰어나다고, 머리가 좋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 숨겨진 문화적, 유전적, 사회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캐나다의 일류 하키선수들은 1월생이 유난히 많다.
그 이유는 1월생이 동갑내기보다 성장이 빠르기때문이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야 절대적으로 유리한 하키에서 1월생은 12월생보다 성장이 월등히 좋다.
그러니 12월생보다는 11월생이, 그보다는 1월생이 하키선수로 선발되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어릴때는 한두달의 차이가 큰 차이를 보인다.)
1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천재라고 불리우는 모짜르트도 어릴때부터 좋은 음악을 작곡한 것은 아니다. 작곡을 시작한지 약 20여년이 지나서야 위대한 모짜르트의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1만시간의 연습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말한다.
1만시간은 하루 3시간, 1주일에 20시간씩 약10년정도의 시간을 지나야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캐나다의 유명한 하키선수도 1월생 → 신체발달 우수 → 선수 선발 → 꾸준한 연습 → 1만시간 경과 → 유명한 하키선수라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두번째는 IQ가 높은, 즉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항상 성공을 하지 않는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두가지로 분리해서 생각해야할 것 같다.
보통 머리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IQ가 높은 것이고, 또한 학교에서의 성적이 좋은 것을 말하는데, 이는 분석지능이 높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실용지능인데 실용지능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또는 자신을 어필할수 있는 것으로 말할수 있다.
분석지능은 유전적이다. 타고 나야하는 것이지만 실용지능은 배우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부모님의 행동으로부터 저절로 터득되는 것이다.
IQ가 197이라는(아인슈타인이 150이라는데...) 랭건.
이사람은 다방면에 박식한 천재임에도 어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교수를 죽이려고 하여, 정학처분을 받았으나 후에 천재로서 두각을 나타내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보통은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랭건은 가난한 집 출신이었다. 알콜중독자에다가 자식을 채찍으로 때리기 까지하는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오펜하이머는 예술가이자 성공한 의류사업자의 부모밑에서 자랐다.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차이는 단지 가난한 집과 부유한 집의 차이가 아니라 실용지능을 배웠느냐에서 나타난다.
랭건은 자신이 이루어놓은 성과와 하고싶어하는 것을 설명하는데 늘 힘들어했지만, 오펜하이머는 자기자신과 자신의 입장에 대해 말하는데 탁월했다.
결국 집중양육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세번째, 성공은 시대와 맞아야한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살펴보아야한다. 예컨대 공황이 시작하기전에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는 실패할수 밖에 없다.
호황기에 시작했다면 당연히 성공할 것이다.
이 처럼 성공을 하려면 시대가 뒷받침이 되어야한다. 빌 게이츠가 성공한 것도 IT시대의 도래와 맞은 것이고, 록펠러가 성공한 것도, 강철왕 카네기가 성공한 것도 시대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또한 단지 IT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모든 IT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시대가 요구하는 바와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빌 게이츠, 폴 앨런, 스티브 발머,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트, 빌 조이, 스콧 맥닐리, 비노드 코슬라 등 IT 업계의 거물들은 거의 1953~1955년사이에 태어났다.
운이 좋았다고 말을 하는 이유도 자신이 잘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번째, 문화적 유산이다.
대한항공 801편이 괌에서 추락한 이유는 기상악화(폭우)와 활주로의 글라이드 스코프(활공각 지시기)의 고장 때문이 아니다. 당연하게도 그런 것(기상과 기기 고장)도 이유가 되지만, 이런 비상사태는 비단 이번 사고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이런 비상사태에 적절히 대응하는 조종사들의 대처방법에 있던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권력간격지수 PDI(Pwer Distance Index)에 순위가 높다. PDI의 순위가 높다는 것은 권력에 순종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보통 윗사람이 하는 말에 반박하거나 의견을 내지 않는다. 이는 PDI가 높기때문이다.
또한 권한과 책임도 윗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기장의 말과 지시에 부기장과 기관사가 자신의 의견을 내지않는다. 이는 잘못되어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에서 데이비드 그린버그를 비행담당자로 영입해 온후 시스템 개선을 하려했다.
그린버그는 영어실력 평가하고, 보잉의 알테온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알테온에서는 영어만 사용했다.) 영어를 공용어로 하려는 것은 한국어로 대화를 하게되면 기장이라는 권력에 복종해야하는 한국의 문화적유산을 없애려고 한 것이다.
이는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히딩크에서도 발견된다.
축구를 할때는 선후배가 없이 모두 동료라는 것. 그래서 무조건 이름을 부르라는 것이다.
그래야 잘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쌀농사를 짓기때문이다.
전혀 이어지지 않을 두개의 명제는 참이다.
쌀농사를 지어보면 얼마나 예민한 작물인지 알수 있다.
쌀 농사는 논에 물을 대어 지어야한다. 그러려면 땅은 물을 담을수 있도록 단단한 진흙을 가져야하며, 벼를 땅에 심어야하기에 단단한 진흙위에 부드러운 진흙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물이 너무 많아서도, 너무 적어도 안되며, 비료를 주는 시기도 잘 가려야하며, 비료도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 적게주면 잘 자라지 않는 등 예민한 작물이다.
이처럼 쌀농사를 짓기위해서는 끊임없이 일을 해야한다.
수학을 비롯한 지식의 습득, 즉 공부를 하는 것도 쉴새없이, 끊임없이 해야 결과가 좋게 나오게된다.
미국의 여름방학은 3개월이다. 한국의 방학은 약 1.5개월이 채 되지않는다.
미국의 수업일수는 180일, 한국의 수업일수는 220일, 일본은 240일정도 된다.
수업일수에서 미국과 아시아는 1.5개월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서 수학 실력의 차이가 나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사회학자 칼 알렉산더의 실험에 의하면 빈곤층보다 상류층의 아이들이 점수가 좋고,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격차는 더욱 커지게된다.
방학전에 본 시험과 3개월 경과후인 개학뒤 본 시험의 차이는 빈곤층의 경우는 떨어지거나(-3.67) 적게 오른다.(2.89) 상류층은 9점에서 15점정도의 오른 것으로 나타된다.
이런 성적의 차이는 방학동안 무엇을 했느냐(집중양육)로 보여진다.


운칠기삼(運七技三).
성공을 위해서는 운이 7이고, 노력이 3이라는 뜻이다.
노력만을 되지않는 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낄수 있다. 운이 따라야하기때문이다.
보통 인생에 기회가 3번 온다고 이야기한다.
게다가 기회는 앞머리만 길고, 뒤통수의 머리는 하나도 없다고 하지않는가. 지나가면 절대로 잡을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과거의 흐름를 파악하고, 나의 환경을 뒤돌아보아, 나를 철저히 파악한 다음, 그 것에 내가 나아갈 바를 파악하면 된다. 그리고 1만시간의 법칙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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