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 인터뷰라고 적으니 아주 거창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딸의 학교 숙제였다.

1. 건축가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
고등학교때 대학교 진학을 고민했을 때 몇몇 전공에 대하여 고민했다. 집에서 형님과 누님이 대학교를 건축공학과 도시공학을 배우고 있었고, 그중에 건축공학을 선택하여 지금까지 왔다.
 
2. 건축가가 하는 일
우선 건물을 디자인하는 일.
건물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단지 겉모습만이 아니라, 건물로서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제대로 실행하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전등, 전기, 에어콘, 그리고 화장실, 수도, 하수도 등의 기능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디자인된 모습으로 지어질 수 있도록 시공현장을 감독하는 역할도 있다.
 
3. 건축가의 장점 또는 매력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경은 ‘사람은 건물을 짓는다. 그리고 건물은 사람을 빚는다. (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라고 하였다. 건물을 짓는 것은 사람이지만 건물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인성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내가 디자인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생활을 한다.’라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작업이다.
 
4. 건축가를 하면서 힘든 점
건축디자인은 정답, 모범답안이라는 것이 없다.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전부 다 다르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행태(Behavior)도 다르다. 또한 보는 눈도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것이 건물을 디자인할 때 매우 힘든 점이다.
 
5. 건축가의 평균 학력, 관련 학과, 가치관, 핵심능력, 주당 근로시간
평균학력은 학사학위 이상이다. 보통은 건축학과, 건축학교육인증 KAAB을 받은 대학을 졸업하면 된다.
 
6. 건축가의 준비과정 (자격증, 필수 자격조건)
건축가는 단지 공학, 엔지니어링만을 배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사람’이 빠지면 ‘건축’이 될수 없다. 디자인, 공학, 과학, 인문, 사회, 역사, 심리학 등 사람과 관계된 모든 것을 배우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7. 건축가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
사람들이 건물을 보고 예쁘다, 멋지다라는 말보다는 요샛말로 ‘힐링된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단지 겉으로 드러난 것만이 아닌 사람의 감정과 관계된 말이기 때문이다.
 
8. 직업의 만족도
직업의 만족도는 보통이다.
건축이라는 것은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일이다. 때로는 그런 것이 건축의 본질보다 앞서기도 한다. 그렇다고 건축의 본질을 추구하다보면 건물은 지어질 수가 없다. 돈(자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욕심만을 생각하거나, 클라이언트만을 생각하는 일은 할 수가 없다. 그 중간 어딘가를 결정해야만 한다. 그런 면을 보면 만족도는 보통일 수 밖에 없다.
 
9. 직업의 전망
건축의 분야에도 AI가 나타나 조금씩 단순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단순업무는 당연히 없어지겠지만,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헤아려 디자인하고, 공감해주는 디자이너로서의 건축은 오히려 좋아지지않을까 한다.
 
10. 이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세상 어느 직업이 힘들지 않을 일 있을까마는 건축은 위에서 말했듯 사람의 마음을 사고, 사람을 파악하고, 그 뒤에 숨어있는 모습까지 파악해서 물리적인 형태를 만들어내야하고, 반대로 물리적인 모습중에서 보이지않는 부분을 사람에게 설명해야 하는 일이다. 보이는 모습과 보이지 않는 모습이 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의 숙명이다. 건축가를 꿈꾼다면 사람을 놓치지마라!

숙제때문이라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지만 막상 내용을 보고 난뒤 고민에 빠졌다.

건축가라기보다는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기에 생기는 고민이었다.

솔직한 마음이 아닌 포장을 해야한다는 것. 무언가 그럴싸하게 적어야한다는 것.

직장생활을 하며 가지게된 마음과 피로는 잠시 내려놓고,

건축학개론 수업시산에 설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때의 시점, 졸업하면서 다짐한 마음을 저 깊숙한 곳에서 끄집어내어 적기로 한다.

적고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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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지 3년이 다되어가는데 다음 로드뷰를 통해보면 아직도 3년전 상황 그대로이다.
사업이 백지화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
암튼...
현상설계라는 것은 할때는 가장 좋은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가 들고,
당선되면 뿌듯하고, 떨어지면 '역시 그때 바꿨어야하는데...' 하는 후회가 드는 법.

초반에는 기본 평면계획을 하고, 어느 정도 결정된 후에는 입면계획을 담당했다.
지식산업센터이므로 평면계획에 특별할 것은 없는데, 1 Tower냐, 2 Tower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또한 입면은 예전에 적용했다가 떨어진 적이 있는 스타일로 재 도전....
기존에는 1Tower였는에 이번에는 2Tower이다보니 마징가같은 이미지가 되어버렸다.

3주짜리 현상임에도, A1 패널 4장, A3 설계설명서, 1/600 모형, 스케치업 동영상까지 했다.

H사에 파견나가라고 2명의 상무님이 자꾸 설득을 했는데, 싫다고 계속 거절을 했다.
그래서 파견은 없던 일로 되며, 현상에 참여하게 되었다.
3주짜리 현상이라 쉬고싶어도 쉴 수 없었다.
예상치 못한 현상이라 집을 이사해야하는데 제대로 집 정리도 못했다.
다행이었던건 현상 제출하고, 다음날 쉬는데 당선소식을 들었고, 당선소식을 들은 다음 날 둘째가 태어났다.
그리고 이틀뒤에 크리스마스.
연말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냈다.


현상 제출한 곳이 두군데였다.
위의 투시도는 우리, 아래는 경쟁사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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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위치는 지도에서 보듯 월곶 바닷가 앞이다. 옆으로는 수산시장도 있고, 건너편에는 인천 에코메트로 단지가 있다.
얼마전 개통한 월곶역에서 약 1km떨어져있고, 주변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바닷가답게 수산시장과 근생(주로 횟집)들로 채워져있다.
교통이 편리하거나, 주변에 상업지역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닌데 도시형 생활주택의 수요가 있는지는 잘모르겠다.
처음 규모검토를 할때도 허가를 받은 상태로 알고있는데 아직도 개발은 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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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고역 남측대지에 계획한 도시형 생활주택.
과거 우리 회사와 거래관계에 있던 W건설사람의 의뢰였다.
철도부지이기에 여러가지 제약조건이 있었는데 원래 입찰(? 제안?)을 맡긴 곳이 철도공사였다.
그 사람의 말로는 이 것이 잘 되면 앞으로 철도공사에서 표준 타입으로 선정할 것이라는 미끼를 던졌다.
보통 규모검토에서는 입면을 그리지않으나 요청에 의해 입면도 그리고, 투시도까지 그렸다.



조감도에서 위에 보이는게 서빙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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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평대상여부를 체크 못했다가 엄청 깨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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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기곤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대안을 위한 대안의 작성"
건축디자인을 할때 있어 헷갈리곤 하는 것이 '클라이언트에게 몇개의 안을 제시하는 것인가'하는 것이다.
한개의 안을 제시하는 것이 맞는가. 여러개의 안을 작성하여 클라이언트가 선택하게 하는 것이 맞는가.
헷갈린다.

이노디자인의 김영세대표도 디자이너가 작업한 한개의 안을 제시하여 답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했다.
OMA의 렘 쿨하스도 SCL(Seattle Central Library)을 디자인할때도 내부적으로는 여러 개의 안을 만들었지만 클라이언트에게 최종으로는 한개의 안을 제시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디자이너는 한개의 안을 제시하는 것이 맞다.
클라이언트에게 디자인을 맡긴다면 우리의 존재가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를 돈을 주고 고용한 이유에 맞지않다.
그런데 가끔 건축가의 책을 보다보면 건축주에게 선택의 몫을 넘길때가 있거나, 때론 디자인에 참여시키기도한다.
도대체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다.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보면 클라이언트에게 선택을 하게하거나, 디자인에 참여시킬때는 한가지이다.
제시한 디자인을 맘에 들어하지않기때문이다.
그래서 제시하다하다가 결국은 건축주를 끌어들이게된다.
그럴때는 능력이 부족하기때문이라는 자책에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입면작업만 했다.
대지 상황도, 평면 프로그램도 제대로 파악하지아니하고 작업했다.
참고한 자료는 기존의 입면과 대충 훓어본 평면.
소위 대안을 위한 대안을 작성한 것이다.
이렇게 대안을 위한 대안을 작성할 때에는 기존의 안을 넘어서는 작업을 할 수가 없게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대안을 위한 대안일 뿐인 것이다.
아래의 투시도중 어느것이 대안이고, 어느것이 원안인지 모르겠다.
저 중 하나의 안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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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역(지상역)에 붙어있는 대지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1000%
지구단위계획을 확인하려했으나 해운대구청에서는 직접 와서 열람하라는 답변.
단지 규모검토를 위하여 부산까지 출장을 가기는 그렇지않은가.
전면도로는 30m이나 철도부지가 있어 완화를 받을수 있어 30m층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구역이라 완화를 받을수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수가 없어 기본용적률인 1000%로만 계획.
보내주었더니 회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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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흥덕택지개발지구내에 도시지원시설용지에 계획안 아파트형공장

기존의 사업이 수지가 맞지않는다하여 재계획을 요청한 것이었고, 재계획을 통하여 수지가 맞으면 인수하려고 하였지만 결국은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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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약 보름동안 진행한 지명현상설계.
초기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난, 기본적인 방향 설정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도와주러 참여하였다.
아무래도 전용률과 분양적정성에 대한 조정을 하는 것이어서 작은 것들에 대한 것을 변경·수정하는 작업과 면적개요 작업이었다.
결과는 안좋았지만, 매번 혼자 작업을 하다 팀작업을 하니 재미있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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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역에서 약 8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대지면적이 471평이다보니 100% 자주식 주차로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일부 기계식주차를 설치하였다.
그래도 지하5층까지 내려가게되긴하나 지상 20층에 지하5층이고, 지하층 면적이 전체 연면적에 약 30%수준이라 적정하다고 판단되었다.
우선 기본적인 다이어그램을 그리고, 동선 체크와 코어부분의 위치만을 대략 스케치한후 매스스터디를 하였다.
매스의 대안은 8개.
그중 몇몇은 말그대로 대안을 위한 대안을 만들었다.(말도 안되는 계획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설계개요를 만들기위한 대강의 도면 작업.
그러다보니 매스와 도면이 다르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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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에 작업한 프로젝트.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대지인데 타임스퀘어는 경방부지였고, 이 곳은 방림방적 부지이다.
영등포 일대가 원래 면방직 공장들이 있었는데 지방으로 이전을 하며 대규모 부지가 생겼다.
경방은 예전에 경방 필 백화점이 있었는데, 이것이 신세계백화점으로 바뀌고, 인접하여 타임스퀘어라는 UEC가 생겼다.
타임스퀘어로 인하여 몰 또는 몰링이란 단어가 유행을 하기도 하였다.
방림방적부지는 현재 문래 자이, 홈플러스, 로데오 쇼핑타운, 벽산 메가트리움, 문래 SK리더스 뷰 등이 자리하고 있고, 약 2개 정도 비어있는 필지 중 하나를 계획했다.
지금이라면 다르게 하겠지만, 벌써 4년이나 흘렀으니 말이다.
원래 에이그룹에서 설계하고, 허가 내고 착공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방림방적과 시행사 사이에 문제가 생겨 다른 시행사를 통해 디자인을 진행했다.
기 허가를 받았던 시행사는 내가 예전 회사에서 일을 했던 시행사(코업 레지던스 프로젝트)이다.


가끔 시행사는 투시도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계약도 없이 일을 하면서 말이다.
당연히 돈도 주지 않으면서 말이다. 지금이야 스케치업으로 대략 모델링해서 보여줄수 있긴하다.
위의 투시도는 기존에 작업했던 투시도를 포토샵으로 합성하고, 수정해서 만들었다.
가끔 이런 방법을 쓰기도한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3층 평면도

4~30층 평면도

지하1층 평면도

단면도

모형사진

 입면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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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구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의를 통과해서 건축허가를 접수했습니다.
허가를 접수하려면 심의의견에 대한 반영을 해야하죠.
여기부터 공무원의 답답함에 죽겠습니다.
심의위원이 낸 의견의 취지도 모르고, 그저 그 문구대로 행하라고 하더군요.
아....답답한 인생들아...

창 프레임이 나무이고, 유리는 물이면 어떨까


심의 위원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지상1층) 인조 화강석 블록 포장은 겨울철에 보행자가 미끄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천연 화강석등의 재료 사용
이 의견의 취지는 "미끄럽지 않은 재료를 사용해라" 입니다.
사실 인조 화강석 블록은 미끄럽지 않습니다. 또 웃긴건 화강석 블록이 인조는 미끄럽고, 천연은 안미끄럽겠습니까?
같은 블록인데...
예컨대 화강석 물갈기는 미끄럽죠. 그게 인조 화강석이든, 천연화강석이든 관계없이 말이죠.

이것이 인조화강석 블록입니다.

이것은 천연화강석블록이구요.
천연화강석 블록은 찾기가 어렵네요.

이것은 투수규사블록입니다. 저렴한 티가 나긴하죠? ^^

천연 화강석이 비싸니 인조화강석을 만든 것일테니인조이든 천연이든 차이는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화강석이라고 안하고 투수규사블록처럼 다른 이름을 붙였겠죠.

추측컨대, 심의 위원은 안건에 대하여 한마디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특별히 할말이 없으니 언급한 것 같구요.
그래서 무난한 의견을 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해석하는 공무원의 마인드가 문제입니다.
천연화강석으로 허가를 낸 다음에 나중에 재료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심의 의견 변경에 따른 변경심의를 받아야한다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심의 의견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심의를 다시 받아야합니다.
변경심의를 해볼까 했습니다.
그리고 심의 사유에 '1층 외부공간의 재료 변경'이라고 쓰면 어떻게 될까요?
했다가는 공무원 물먹이려는 수작으로 될거기에 하면 안되겠죠. (나름 소심하다보니...^^)

이번 한번만이었다면 저도 이런 걱정은 안할겁니다.
몇번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들은 사실 담당 공무원의 잘못이 아닙니다.
감사때문입니다.
문구 그대로 해석하지 않다보면 불이익을 받을수 있으니까 융통성없이 보수적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다치는데 어찌 남의 사정을 볼 수 있겠습니까.
예전 G구청에 허가를 넣었을 때는 건축허가 협의 해 달라는 공문의 회신 날짜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감사받을때 그 날짜를 어겼다고 문책을 받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이는 공무원사회의 시스템의 결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공무원의 말 잘들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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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구매이후 글을 처음으로 씁니다.
그게 지난달 13일이니까...한달하고 보름정도가 흘렀네요.
그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하느라 이것저것 해보느라 시간이 많이도 흘렀습니다.

회사로 배송되어오는 [건축사]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건축사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인데요. 회비를 내는 정회원을 대상으로 발송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아직 건설기술자인지라...5년째 밀린 회비도 못내고 있습지요...^^
회비를 안내니 건축사협회에서 주는 수첩도 안보내주네요.

건축사 2011년도 5월호를 보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 : *.dwg 납품! 하지 맙시다!>라는 타이틀입니다.

계약에 따른 도서를 납품할때 원본파일을 납품하게 되는데, 항상 dwg로 납품하게 됩니다.
dwg는 언제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dwg로 납품을 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른 것은 다 떠나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건축디자인이란 것도 유행인지라 다들 비슷비슷하다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지싶습니다.
그리고 내 작품에 임의로 손을 대는 것은 더욱 싫습니다.
이번에 저는 계약서에 수정할수 없는 데이터파일로 납품한다고 해놓았습니다.
dwg는 수정이 가능하기에, pdf의 형식으로 제출할까 합니다.

아래는 캠페인의 원문입니다.

 <캠페인 : *.dwg 납품! 하지 맙시다!>
국내의 건축설계 및 각종 설계에 중요한 수단인 CAD 프로그램은 그 결과물을 주로 *.dwg로 생산하게 됩니다. 그간 인허가, 심의 등 대관업무나 납품 등 건축주 관련업무, 또한 시공사와의 업무에서 *.dwg파일을 그대로 납품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스(source)파일 형태로서 변경과 재생산이 용이하여 인허가상 기록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는 파일의 용량이 매우 커서 관리측면에서도, 또 업로드에 많은 시간을 요하고, 저장장치의 용량도 매우 많은 크기가 필요하게 됩니다.

건축주나, 시공사에 납품하는 경우 계약에 관련한 자료로 활용되는 도서류에 있어서도 기록의 의미가 크므로 dwg 포멧의 파일은 부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시정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만일 현장에서 도면의 치수 등을 알기위해 dwg파일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dwf파일로 제공하시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서의 치수를 알고 싶다면, 설계자나 감리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도면을 납품하시거나, 업로드 하실 때는 *.dwg파일 대신에 pdf파일이나 jpg파일로 도면의 크기대로 만드셔서 납품 하시면 건축의 의미가 더 살아나게 되고, 편리한 업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건축사님들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링크를 걸고 싶은데 주소를 알길이 없군요.

<건축사협회 공지사항 바로가기> 699번 <캠페인 : *.dwg 납품! 하지 맙시다!> 2011. 4. 6 찾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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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esk
my desk by KyleF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1.단순 서비스 조직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가 돼라.
디자이너가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디자인' 만을 팔려고 하는데 있다. 많은 디자인 회사들은 디자인의 카테고리에서 자신의 회사를 특화 하려고만 한다. 그리곤 그들의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주지 않는 것에 의아해 한다. 디자인 회사와 클라이언트의 진정한 상승관계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디자이너의 고객과 제품 또는 서비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는 폭 넓은 이해에서 시작 된다.

2.디자인 언어가 아닌 비즈니스 언어로 말하라.
클라이언트와의 대화를 디자인 영역의 알기 힘든 언어가 아닌, 비즈니스 상황을 둘러싼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디자인은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이지 예술이 아니란 것이다. 그자체가 어떻고 어떤 색상이 좋아 보이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가 없다. 오직 시장점유와 투자회수에 대해서 언급하라.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은 굿디자인이 아니라 오직 성장과 이윤일 뿐이다. 클라이언트가 디자인에 좀더 투자하게끔 설득하는 것은 결코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것에 이야기이다.

3.정보로 무장하라.
비즈니스에 대한 간행물들은 전략적 성공에 있어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많은 기사를 다루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읽는 정기간행물을 읽어라. (비즈니스위크,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그리고 그 기사를 객관적이고 인상적인 판매수단으로 이용하라. 즉, 비즈니스 관련 잡지나 각종 미디어에 소개되는 최신 디자인 관련 기사들을 주기적으로 이메일로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클라이언트의 주의를 끌라.

4.문제점을 구체화하라.
고객과의 첫번째 만남에서부터 미리 웹이나 고객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준비한 예비조사 자료를 가지고 고객의 사업과 경쟁상황이나 그 밖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보여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사각으로부터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당신에게 클라이언트는 감사히 귀 기울일 수 밖에 없다.

5.디자인 브리프를 준비하라.
문제점과 원하는 성과에 대해 명확히 기술하는 디자인 브리프를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 브리프의 포맷은 다양할 수 있지만 문제점과 결과, 목표,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 비용요소와 시간적 제약 등에 관한 명확한 언급이 포함되어져야 하는 것 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6.자산 증가의 방법으로서 디자인을 언급하라.
클라이언트가 디자인에 투자하기를 꺼려 한다면, 디자인으로 시장우위를 점한 회사들의 성공사례를 인용하라. 스타벅스, 페덱스,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의 사례는 이해가 빠르고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그 이미지가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7.보기 좋은 그림이 아닌, 결과를 보여주라.
많은 디자인 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한 방법으로 포트폴리오 리뷰에 의존한다. 단지 예쁜 그림으로만은 점점 눈이 높아지는 최고경영자 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치 않다. 주어진 각 프로젝트의 문제점들에 대해 언급할 준비가 되어져야 한다. 즉, 솔루션을 찾기 위한 비즈니스에 기초한 접근으로 프로젝트에 임해야만 클라이언트의 감동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의 디자인 관련 월간지 지 (2001.2월호)에 실린 컬럼을 발췌/요약

디자인이란 단어 앞에 건축이란 단어를 삽입시켜도 무방합니다.
아니 디자인이란 말대신 건축설계라는 단어로 대체해도 됩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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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시절의 작품중 가장 맘에 드는 신촌센트럴 코업레지던스입니다.
지금 현재는 까사빌레지던스로 바뀌었습니다.
위치는 신촌로터리입니다.
그랜드마트 바로 뒤에 있어서 입지로는 최고입니다. 신촌역과도 가깝고, 시내로 나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자동차를 이용하기에는 근처의 교통사정이 복잡하여 어려울듯 합니다.

신촌로터리에서도 보입니다.
공개공지와 차량 출입구입니다.
뒤쪽 골목에서보이는 실외기실입니다.
항공사진입니다.

전에는 제가 다음 로드뷰로 보았는데 오늘 보니 네이버가 더 잘나와서 지도를 제외하고는 네이버에서 캡쳐를 했습니다.
다음도 괜찮은데 사진의 노출이 오버한 부분이 많더군요.

네이버 거리뷰 바로가기
네이버 항공뷰 바로가기
다음 로드뷰 바로가기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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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서울대 입구역에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스테이 세븐(7)"이라는 이름으로 되어있습니다.
남부순환로에서 보이기는 하나 봉천로에 접해있습니다.
봉천로사거리에 본 모습입니다. 15층임에도 주변의 건물이 작아서 돋보입니다.
맞은 편에서 봤습니다.
예전에 보았을때는 현위치에서의 로드뷰가 없어서 건물을 한눈에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업데이트가 되어 한눈에 보이지 좋습니다.
공개공지와 지하주차장 진입부입니다.
공개공지이긴하나 필로티구조로되어있어 로드뷰로는 조금 어둡게 나옵니다.

[로드뷰 바로가기]
[파노라마 바로가기]
네이버 파노라마입니다.
남부순환로가 주간선도로라서 아무래도 고층 건물이 많이 있씁니다만 봉천로쪽으로는 없습니다.
건물 뒤쪽으로는 낮은 건물이고,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와 봉천로사거리에 붙어 있어서 인지도는 높은 편입니다.
관악구청도 가까이 있습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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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놀고 먹는것 같습니다.
블로깅을 안한지가 언제인지...^^
그래서 예전 싸이에 올렸던..글들을 옮겼습니다.
사실 싸이에 올렸던 글들은..전부 퍼온거지요. 신문기사, 각 싸이트 메인에 올라왔던 글들 스크랩했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오목교에 위치한 co-op residence 오목교입니다.
일단 제목처럼 오목교 옆에 위치합니다.
지하철은 5호선 양평역이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부지의 서측은 안양천과 서부간선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안양천 건너편은 하이페리온, 이대 목동병원 SBS사옥등이 있는 목동입니다.
위치는 괜찮습니다.

주 메인 뷰입니다. 사선으로 쳐올린 각이 보기좋은 각입니다.
대지 주출입구쪽입니다.
서부간선도로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로드뷰 바로가기]
[파노라마 바로가기]

의외로 파노라마에서 본 보습이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안양천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컨텍스트가 작아서 오밀조밀한 것에서 점차 거대화, 고층화되어갑니다.
양평역부터 고층아파트가 오기 시작합니다.
안양천이 엣지의 역할을 하기에 어찌보면 이 건물부터 고층화되어가는 시작점이 될것도 같습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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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변경에 따른 사업계획서 작업으로 인해서 몹시도 바빴습니다.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니 약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음과 네이버의 항공사진서비스로 코업 레지던스 삼성역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일단 위치입니다.
시행사가 없어진것 같아서보이니 각 건물의 이름이 다 바뀌었더군요.
삼성역 사거리에서 왼쪽 아래로 까사빌레지던스라고 보이죠?
바로바로바로 거기 입니다.

골목입구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무영건축입니다.
출입구쪽입니다.
골목이 좁다보니 보이는게 이렇게 밖에 안되는군요.
정면입니다.
조금 나와서입니다.

네이버 파노라마사진입니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없네요.

건물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10층입니다.
건물의 마감이 외단열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저분해지더군요.
마감재료의 특성상 거칠거칠하고, 미세한 구멍들이 많아서 대지중의 먼지가 들러붙어서입니다. 비가 오면 씻겨야할텐데 오히려 비가 올수록 때(?)는 점점 침투해서 고착화합니다.
해결방법은 세가지인것 같습니다.
하나는 서울시의 공기를 아주아주 깨끗하게 만드는 것하구요.
다른 하나는 외벽 마감재료의 선택을 신중히 해서 때가 안타는 것으로 하면 됩니다.
나머지 한가지는 외벽의 청소를 자주하는 것이죠.
세가지 모두 실현가능성은 떨어집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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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좋은 건축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건축이 탄생하게 된 시대와 역사와 사람들과 정신세계를 알기 전에
남들이 모두 좋다고 하기때문에 자신도 아주 손쉽게 좋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현실과 그 속에 내재하고 있는 리얼리티의 진실을 내팽개치고
오직 외형으로 연출된 신화를 맹목적으로 믿고 있다.
사진기술의 발달과 건축전문 사진작가들의 출현은 모든 건축잡지에 실린 건축물의 모습을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소위 '사진빨 잘 받는 건축'은 카메라 렌즈가 본 건축이지 사람이 살아 있는 건축은 아니다.
건축잡지의 건축 속에서 사람들이 배제되는 것은 건축의 순수한 면을 잘 드러내려는 의도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진 이미지의 성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
건축사진은 때로는 건축가의 의도를 잘 설명해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건축을 가상현실로 옮겨놓아서 건축을 신비화의 작업으로 이동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 사람 도시 건축 중에서 (정기용 저)

건축을 하는 사람의 블로그 또는 홈페이지에 가면 빼놓지않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사진"입니다.
저 역시도 사진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진을 찍어왔습니다만, 내공은 그다지 깊지은 않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나오는 건축의 모습은 약간 왜곡되어있습니다.
왜곡이란 단어가 정확하게 표현된 것은 아니지만, 왜곡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제로 사람이 가서 봤을때 드라마속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50mm렌즈를 표준렌즈라고 부르는데(DSLR의 크롭바디에서는 아닙니다) 이는 50mm렌즈가 인간의 눈과 가장 흡사한 각을 보여줍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광각으로 건축의 내부 즉 인테리어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실내가 굉장히 넓어보이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건축잡지에서는 더합니다. 건축물 답사를 가서 사진을 찍을때 잡지속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사진을 찍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건축을 보고 느끼는 바가 각자가 다르기 때문이죠.
건축잡지에 실린 건축은 건축이 아니라 이미지입니다.
건축사진은 작가인 건축가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일종의 CG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근생건물에는 입면디자인을 하지않아도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면 입면을 해도 어차피 간판이 뒤덮을 것이기에 대충 마무리를 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건축가들은 간판이 뒤덮기전에 얼릉 사진을 찍어놓습니다.

암튼...다른 이야기로 많이 넘어갔는데...
과거 학생시설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할때 카메라에서 본 이미지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굉장한 오류이죠.
건축을 이야기하는데 사람이 빠져있다니...말도 안됩니다.
건축디자인을 할때 사람이 빠지는 적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사람, 휴먼 스케일에 대한 언급은 빠지고
도시적인 스케일에서의 접근, C G내지 어떠한 이미지로 보여야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 철학, 논리....등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기도 합니다.

건축의 주인공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빠져서서는 건축이 성립될수 없습니다.
카메라의 건축이 아니라 사람의 건축을 해야합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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