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위력을 또 한번 느껴봅니다.
티스토리와 네이버의 방문자수라는 포스팅에서 한번 이야기했지만 네이버란 검색공룡의 위력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느껴봅니다.

지난 목요일인 13일에 칠리베베라는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셔터박스님께서 사진 초보와 고수의 차이점라는 포스팅을 본인이 운영하시는 오픈캐스트로 가져가셨습니다.
(사실은 무조건 소개하신다고 가져가셨죠. 그러나 모 무단전제나 그런건 아닐뿐더러, 원작자도 제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조금씩 방문자수가 늘더군요.
금요일에 확인했을때까지만해도 방문자가 이틀에 걸쳐 한 500명정도 였습니다.
주말을 쉬고, 오늘 출근을 해서 블로그에 들어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현재 2시정각의 방문자수입니다.
어제의 방문자가 1465명이었습니다.
허허...
제가 뭐 글을 자주 올리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신변잡기적인 것만 올리는데 하루의 방문자가 1500명이라니...^^
2009년 10월 1일 공개를 하고나서 총 방문자가 10000명이 채안되는데 그 중 15%가 어제였네요.
이게 바로 네이버의 위력입니다. ^^



아참 위의 글에 써있는 것은 웃자고 한 얘기입니다.
너무 오해마시길~~
해피투게더를 보면 마지막에 출연진이 한마디씩 하죠.
"개그꽁트는 개그꽁트일뿐 오해하지말자~~~ 개그꽁트는 개그꽁트일뿐 오해하지말자~~~"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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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드레싱 <치즈의 부드러운 맛이 살아 있는 드레싱>
(크림치즈, 올리브유 3큰술씩, 레몬즙 1/3컵, 설탕 1작은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치즈가 다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허브를 첨가하면 독특한 향을 즐길수 있다.

갈릭 치즈 드레싱 <치즈드레싱에 마늘과 양파를 넣어 한국인입맛>
(크림치즈3큰술,다진마늘1/2큰술,다진양파1큰술,올리브유·식초·설탕1/2컵씩,소금·후춧가루약간)
식초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젓다가 설탕이 다 녹으면 식초를 넣어 섞는다.

마요네즈 된장 드레싱 <된장과 마요네즈가 어우러진 크리미한 드레싱>
(마요네즈2큰술,된장·미림·설탕1큰술씩,참기름1/2작은술,물1/4컵)
참기름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볼에 넣고 마요네즈와 된장이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

오렌지 미소 드레싱 <동양적인 된장소스에 오렌지주스를 가미해 상큼함을 더한 드레싱>
(오렌지주스1/3컵,일본 된장·현미식초2큰술씩,설탕·올리브유·검은깨1큰술씩) 검은깨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볼에 담고 섞어주는데 거품기를 이용하면 된장이 잘 풀린다. 마지막에 검은깨를 넣는다.

크리스피 땅콩 드레싱 <땅콩이 씹히는 고소한 드레싱>
(땅콩버터1½큰술,물·식초1/3컵씩,설탕1/4컵,간장1큰술,마늘1/2작은술,다진땅콩2큰술)
땅콩버터가 잘 녹을 때까지 재료들을 저은후 마지막에 다진 땅콩을 넣어 섞는다.

중국식 땅콩 드레싱 <고소한 땅콩버터에 고추기름과 생강을 첨가해 매콤한맛>
(땅콩버터1½큰술,간장1큰술,설탕3큰술,물·식초4큰술씩,고추기름·마늘·생강1/2작은술씩,소금·후춧가루약간씩)
재료를 모두 볼에 넣고 땅콩버터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준다.아이들이 먹을때는 고추기름의 양을 조절해 매콤한 정도를 맞춘다.

요구르트 마요네즈 드레싱 <요구르트와 마요네즈가 어우러져 상큼하고 부드러운 드레싱>
(마요네즈·플레인 요구르트1/2컵씩,간장2큰술,물4큰술,정종·설탕1큰술씩,마늘1작은술,후춧가루약간)
재료를 모두 볼에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홀스래디시 요구르트 드레싱 <서양 와사비의 일종인 홀스래디시는 주로 연어와 함께 먹는 소스>
(플레인 요구르트1/2컵,홀스래디시·다진양파1큰술씩,레몬즙3큰술,케이퍼약간)
모든 재료를 볼에 넣어 잘 섞어준다. 냉장 보관하고 2<3일 이내에 먹도록 한다.

우유 키위 드레싱 <우유의 고소한 맛이 더해져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키위2개,다진양파1/4개분,설탕2큰술,레몬즙1/4컵,우유1/2컵,소금·후춧가루약간씩)
키위1개는 잘게 다져둔다. 키위1개를 나머지 재료와 믹서에 간후 다져둔 키위와 섞는다.

파인애플 오렌지 드레싱 <파인애플과 오렌지를 갈아 만든 부드러운 과일 드레싱>
(오렌지1/2개,파인애플2조각,올리브유3큰술,설탕1큰술,레몬즙2큰술)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과육만 준비하고 파인애플은 통조림 제품을 준비한다.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간다.

커리 옥수수 드레싱<고소한 옥수수 드레싱에 카레 맛을 더한 색다른 드레싱>
(옥수수통조림1/2컵,플레인요구르트·마요네즈1/4컵씩,레몬즙2큰술,카레가루1큰술, 다진파슬리1작은술,소금·후춧가루약간씩)
옥수수는 칼로 다진후 나머지 재료와 섞어준다. 거품기를 이용한다.

한국식 간장 드레싱 <당근,양파 등을 갈아 넣어 신선한 풍미를 더했다>
(간장1/3컵,레몬즙·당근간것·양파간것·참기름2큰술씩,다시다물·식초·설탕1/4컵씩)
당근과 양파는 강판에 갈고 식초를 뺀 나머지 재료와 잘 섞은후 설탕이 녹으면 식초를 넣어 섞어준다.

오리엔탈 간장 드레싱<깔끔한 간장 맛의 동양식 드레싱>
(간장·레몬즙4큰술씩,식초2큰술,다진마늘1작은술,고춧가루1/2큰술,올리브유1/2컵,설탕1큰술)
모든 재료를 잘 섞고 먹기 직전에 다시 저어준다.

스파이시 파인애플 드레싱 <파인애플에 스파이시한 풍미를 더한 드레싱> (파인애플1조각다진것,간장·설탕1큰술씩,연겨자1/2큰술,식초2큰술,소금·후춧가루약간씩,파인애플통조림국물1/4컵) 파인애플을 제외한 재료들을 겨자가 잘 풀리도록 섞은후 다진 파인애플을 넣는다.

옥수수 마요네즈 드레싱 <옥수수와 마요네즈를 곱게 간 고소한 드레싱>
(옥수수통조림·마요네즈1/2컵씩,물1/4컵,레몬즙2큰술,소금·후춧가루약간) 재료를 믹서에 넣어 간다.

키위 드레싱 <키위의 새콤달콤한맛이 살아있는 깔끔한 드레싱>
(키위2개,올리브유·레몬즙1/3컵씩,꿀1큰술)
재료를 믹서에 넣어 간다.

카레 드레싱
(카레1/2큰술,소금2/3작은술,후춧가루,샐러드유3큰술,식초2큰술,마늘간것1/2작은술)
볼에 카레가루,후춧가루를 넣고 샐러드유를 조금씩 넣어 식초를 부어가며 저어 카레 드레싱을 만든다. 향이 강한 드레싱으로 간이나 햄 등 육류에 생야채와 함께 넣으면 어울린다.

양파 드레싱
(다진양파1큰술,소금,후춧가루,식초2큰술,설탕1큰술,샐러드유3큰술)
볼에 다진양파와 설탕,소금,후춧가루와 샐러드유를 넣고 식초를 조금씩 넣어가며 저어준다. 토마토,삶은콩,빵튀김으로 만든 시저 샐러드와 파스타,쇠고기,어패류등을 넣은 샐러드에 어울린다.

이탈리안 드레싱
(소금2/3작은술,올리브유3큰술,식초2큰술,다진양파1큰술, 파슬리1/4개,토마토1/4개)
양파는 잘게 다진다. 토마토도 껍질을 벗겨 다진다. 볼에 소금,올리브유,식초,후춧가루를 넣고 다진양파,토마토,파슬리를 넣고 저어가며 식초를 부어 준다. 향이 강하므로 역시 향이 강한 야채류나 고기에 알맞고 햄,소시지구이에 야채와 같이 뿌린다.

와사비 드레싱
(와사비가루1작은술,샐러드유3큰술,식초2큰술,소금)
볼에 와사비가루와 소금을 넣고 샐러드유를 부어 저어가며 식초를 넣는다. 일본식 응용 드레싱으로 흰살 생선찜과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간 샐러드에 어울린다.

허브 드레싱
(시나몬(계핏가루)1작은술,레몬주스1/2컵,다진마늘2작은술,파프리카1/2작은술)
계피가루와 레몬주스,다진마늘,파프리카로 드레싱을 만든다. 구운 쇠고기나 돼지고기가 위주인 아메리칸풍의 새로운 스타일의 샐러드에 어울린다. 향과맛이 강하므로 부드러운 다른소스와 겻들이면 일품이다.

딸기 드레싱
(딸기즙1/3컵,식초1큰술,샐러드유2큰술,레몬즙,소금)
딸기즙에 샐러드유,레몬즙,소금을 넣고 식초를 넣어가며 거품기로 저어 드레싱을 만든다. 삶은 조개 샐러드,상추나 엔디브를 넣은 샐러드에 적합하다. 과일 샐러드에도 어울린다.

레몬 드레싱
(레몬1/2개,소금,설탕,샐러드유3큰술)
레몬의 1/4은 얇게 저민다. 나머지 1/4의 속은 즙을 짜고 껍질은 채썬다. 볼에 소금과 샐러드유,레몬즙,껍질썬것,설탕을 넣고 거픔기로 저어 드레싱을 만든다. 생선회를 레몬 드레싱에 재우면 맛이 새콤해진다. 야채 샐러드에 어울리고 입맛 없는 봄과 여름에 적합한 드레싱이다.

마늘 드레싱
(마늘1쪽,홍고추1/2개,소금,후춧가루,설탕1큰술,샐러드유3큰술,식초1큰술)
소금,후춧가루,설탕,샐러드유에 식초를 소량씩 첨가하며 젓다가 완성되면 설탕을 넣는다. 얇게 저민 마늘과 채썬 홍고추를 넣는다. 생선 튀김이 들어간 샐러드나 해물과 육류가 들어간 샐러드에 어울린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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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로젝트회의를 갔다왔습니다.
벌써 10차례가 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만 처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회의를 참석하지않고, 참석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는 회의의 분위기를 모릅니다.
과정과 분위기는 모른채 결론만 듣기때문이죠.
그래서 회의를 한번 가봐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전략에 따라 전술을 달라집니다.
어느 곳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에 따라 업무량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회의를 하면서 포커스(전략)를 어느 곳을 향해야할지를 조율해나가는 것이겠죠.
일을 하다보면 사장님의 의견도 중요하겠지만, 실무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그런데도 정해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을합니다.
죽을지경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위의 것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해가는 것에 있어서의 애로점은 때문이 아닙니다.
건축설계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건축에는 많은 용도의 건물이 존재하지만, 아파트형공장을 전문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입주하는 건물위주로 디자인을 하게됩니다.
아파트형공장이라니 공장인 것 같지만 그저 업무시설입니다. 서울디지털단지에 있는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형공장이란 명칭이 거부감을 느끼기에 다른 이름으로 변경을 추진중입니다.
                          디지털타임스 (`아파트형공장`, `지식산업센터`로 명칭 바뀐다)

보통 중소규모의 회사를 육성하기때문에 입주하기위해서는 입주자격이 제한됩니다. 그리고 일정부분의 세제혜택이 있습니다. 5년간 취득·등록세 100%, 재산세 50%를 감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관공서로부터 관리감독을 받게됩니다.

건축설계업종으로 한정하여보면 직원이 200명이나 되는 큰회사도 있구요. 4~5명만 되는 작은 회사도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설계실만 약 40여명됩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6명이었습니다.
비율을 살피면 대규모 회사보다는 작은 회사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건전한 경제구조가 되겠지요.
그런데 바로 오늘
클라이언트의 폭탄같은 발언이 터졌습니다.(정말 저는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4~5명 일하는 회사가 회사도 아니라는 말.
헉~~
회사의 구성인력이 많아야 회사인지 모르겠습니다.
S모 회사처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지배·경영하는 회사도 있는데 꼭 커야만 회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1인창조기업인 공병호경영연구는 더더욱 회사도 아닙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구글은 하버드대 대학원생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둘이서,
전세계 5억명이 사용하고, 북미권에서는 구글의 사용자(UV)를 이미 넘어선다는 페이스북은 마이클 주커버그 혼자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트위터는 잭 도시, 에반 윌리암스, 비즈 스톤 세명이 창업했구요.
이렇듯 작은 회사이지만 전세계를 휘어잡는 회사가 된 사례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사실 S모 회사도 시작은 한두명이 했겠지요.)
그런데도 아직도 회사의 구성인력의 숫자로 회사를 판단하다니...
그 회사의 미래가 어떤지 안봐도 DVD입니다.
모기업이 국내굴지의 대기업의 회장과 형제라도 회사의 미래가 눈에 보입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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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출신성분이 네이버블로그입니다. ^^(웬지 출신성분을 밝히고 싶네요.)
네이버 블로그를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건축관련 블로그이웃들이 많아서요.
제가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라 건축관련 종사자면 다 좋아합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건축인들을 만나기가 쉽지않더군요.
구글 알리미기능을 사용하여 건축을 찾은다음 필요에의해 rss구독을 하게됩니다.

블로그에 BTL관련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것을 보고 찾아오신 얼굴은 한번도 뵌적이 없는 블로그 이웃분이 계십니다.
바로 「사랑하는 둥글이가」라는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사각사각 둥글님입니다. 이름이 몇번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둥글"이란 이름은 항상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둥글이님이라고 부릅니다.
이분은 건축사사무소에 근무하시지만 건축전공은 아닙니다. 그러나 건축에 종사하시다보니 아무래도 건축관련쪽 포스팅이 많으십니다.
구독하는 모든 블로그를 다 읽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구글리더에서 네이버블로그를 구독하면 거의 제목만 나옵니다.
그래도 이분의 블로그는 꾸준히 찾아가서 댓글도 달고 안부인사도 드리곤 합니다.
작년인 2009년에 둥글이님을 찾아가서 댓글왕이 되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또 약속을 했습니다만 못지키고 있습니다

며칠전입니다.
구글리더에 새글이 보이길래 블로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바뀌며 321321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더군요. 사실 다른사람들의  이벤트 당첨글을 보며 내심 부러워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당첨될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제 갑작스레 회사로 전화가 왔습니다. 둥글이님이더군요.
이벤트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주소확인차 전화를 거셨던 겁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사실 온라인상의 선물이라 생각했거든요. 예컨대 싸이였다면 배경음악같은 것 말이죠.
목소리를 들으니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포장입니다. 두툼한게 좋아보입니다. 만져보니 두가지입니다.
책입니다.
시크릿 두번째 이야기. 제가 시크릿 첫번째를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갑자기 생각이 안납니다.
다른 하나는 일명 뾱뽁이에 둘둘 쌓여있습니다.
무엇이기에 뾱뾱이에 포장되어있는지 더욱 궁금합니다.
USB 익스텐션입니다.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회사 컴퓨터는 본체에 카드 리더기도 달려있고, 마우스패드에 USB허브가 있어서 집에 가져가서 사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입에 있는 컴퓨터는 책상아래에 놓여있어서 USB 꽂으려면 힘들었는데 이 것으로 쉽게 사용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개를 동시에 찍었습니다.
너무 맘에 듭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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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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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대표적인 소설이지요.
이제 읽었습니다.
남자들은 일본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소설은 여자의 감수성을 가졌습니다.
게다가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보니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일본소설을 좋아하다보니 집에 꽤 있습니다.
일본 소설외에도 여자의 감수성을 가진 책들이 꽤나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도 일본소설입니다...

에쿠니 가오리를 처음 접한 것은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였습니다.
아오이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투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준세이를 묘사한 츠지 히토나리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몇몇의 소설로 접했는데 가장 에쿠니다운 소설이 이 소설(반짝반짝 빛나는)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모(라고 쓰여있지만 정확하게는 호모섹슈얼HomoSexual이 맞겠지요)인 남편 무츠키와 우울증에 알콜의존도가 있는 아내 쇼코가 주인공입니다.
동성애자가 이성과 결혼을 하다니 참으로 어색합니다만 이상하게도 이 책에서는 어울립니다.
둘은 섹스만 없을 뿐 여타의 신혼부부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둘이 결혼을 한 것은 자신의 삶을 그냥 지속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 두사람이 서로를 방패삼아 살기위해 결혼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더이상 결혼하라는 이야기는 나오지않을테니까요.
둘이 문제가 생긴 것은 쇼코의 부모가 무츠키가 동성애자임을 알게되면서부터 입니다.
무츠키의 애인인 곤의 존재마저도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 결국 무츠키와 쇼코, 그리고 곤마저도 같이 살게됩니다.(곤은 아랫집에 삽니다.)
그래서 해피엔딩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한단어로 정의 내리면 은사자입니다.
내용을 인용하자면
"무츠키, 은사자 얘기 알아?"
홍차에 럼주를 몇 방울 떨구면서 쇼코가 말했다
"그러, 피하고 살이 어쩌구 하는 얘긴가."
쇼코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아니, 라고 말한다. 아니, 전설이야.
"어어, 그래. 전설이야."
나는 안심하여 럼이 들어 있는 홍차를 한 모금 마신다.
그럼 어디 얘기해 봐, 라고 나는 말했다. 어떤 얘긴데.
쇼코의 설명에 따르면, 몇십 년에 한 번, 온 세계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흰사자가 태어난다고 한다.극단적으로 색소가 희미한 사자인 모양인데, 무리에 섞이지 목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터라, 어느 틈엔가 무리에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하지만 말이지." 라고 쇼코는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마법의 사자래, 무리를 떠나서 어디선가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하는 거지, 그리고 그들은 초식성이야. 그래서, 물론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단명한다는 거야.
원래 생명력이 약한 데다 별로 먹지도 않으니까. 다들 금방 죽어버린다나 봐, 추위나 더위, 그런 요인들 때문에. 사자들은 바위 위에 있는데,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는 하얗다기보다 마치 은색처럼 아름답다는 거야."
아무런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말투로, 쇼코는 그렇게 말했다. 추위와 더위 때문에 죽어가는 초식성 사자!? 그런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우물쭈물거리고 있는데' 쇼코가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무츠키들 은사자 같다고,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라고 말했다.

무리에 섞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리를 박차고 나온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해피엔딩입니다. 그렇지만 해피엔딩이라는 것은 주인공에게만 입니다.
우리에게는 어색한 결말입니다. 크게 나아지지 않는 삶이죠.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
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여자도 샀다 반짝반
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 빛
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
는 냄비 속의 물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거스름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
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
기를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
을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물을 흘리
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는 울었다
  
                         이리사와 야스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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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존 가트맨 (한국경제신문사, 2007년)
상세보기

오래전에 주문해놓고선 최근에야 읽었습니다.
부모-자녀관계의 전문가인 워싱턴주립대학 존 가트맨교수가 쓴 책입니다.
가트맨 교수의 스승은 기너트 박사죠.
기너트 박사는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라

그래서 감정이입대화법을 활용하라고 합니다.
참고 :

[책] 부모와 아이사이 - 하임 G 기너트 외

가트맨교수는 좀 더 나아가 감정코치법을 말합니다.
기너트박사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라고 말하였고, 가트맨교수는 그 감정을 코칭하라고 말합니다.

<아이와 가까와지는 감정 코치 5단계 >
1단계. 아이의 감정을 포착하기
2단계. 좋은 기회임을 인식하기
3단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기
4단계.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5단계.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어주기

첫째아이가 반항하는 미운 4살이기에 요즘 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키는대로 하지는 않지만, 시키는 대로 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권위적이기만한 아빠는 싫습니다. 대화가 많은 부녀지간이고 싶습니다.

참고 :

MBC스페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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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둘째가 태어난지 2달반입니다. 훔.....
첫째가 31개월이니 한참 말썽을 부릴때입니다.
모든 질문에는 "싫어!!" "안해!!" "아니!!"로 대답합니다.
여시짓을 어찌나 잘하는지 저를 데리고 놉니다.
둘째를 임신했을때는 동생을 데리고 잘 놀것 같았습니다.
임신한 사실에 대해서 크게 동요하거나 질투를 하지않았습니다.
같은 단지에 살던 어떤 아이의 엄마는 동생을 임신했다고 엄마의 배를 때리는 등 굉장한 질투를 한 것에 비하면 천사였죠. 그래서 동생을 가졌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배를 쓰다듬는 등의 행동을 시키면 곧잘 따라하였기에 더욱 안심을 했습니다. 그러한 행동을 할때의 아이의 눈치는 그다지 귀담아 듣지않았다는 것이 조금 불안하긴 했습니다.
둘째를 출산하기위해서 병원에 갔을때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떨어지려 하지않았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의 특성상 아침 7시에 일어났으니 짜증도 났기에 더욱 떨어지려 하지않았죠.
예정일이 열흘이상 남아서 장인어른, 장모님이 여행을 가셨는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그때 출산을 하는 바람에 지방에 여행중이시다가 급하게 올라오시고, 또한 야간에 근무하던 처남은 잠도 못자고 아이를 보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요즘은 우리가 볼때는 예뻐하고, 뽀뽀도 하지만 안볼때는 아이를 때리거나 누르고, 흔들기도 하더군요.
다 그런거 같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다 그런 건가 봅니다.

문화센터를 등록했더니 50일 사진 무료 촬영권을 주더군요.
병원에서도 주긴하는데 첫째아이때 그다지 좋지않아서 찍을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과나무스튜디오의 무료촬영권이라 냉큼 하루 휴가내고 다녀왔습니다.
첫째아이때 찍은 곳은 말그대로 사진관이구요, 둘째는 스튜디어였습니다.
원본이미지 세컷과 인화하여서 액자하나를 줍니다.
훔...괜찮더군요.

찬휘 50일 사진
찬휘(둘째)의 사진을 찍는 동안 다른 쪽에서 서윤(첫째)이와 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찬휘가 밤낮이 어설프게 바뀌는 바람에 좀 힘들더군요.
자정무렵이 되어가면 눈이 초롱초롱 바뀌다가 약 2시가 넘어가면 다시 졸려하다보니 항상 3시가 되어야 잠을 잡니다.
그리고 서윤이도 자정이 되어서 자긴하지만, 안자려고 하는 것을 책을 읽어주며 보채가며 잠을 재웁니다.
늘 전쟁이죠.

인천으로 이사를 하고보니 출근시간은 더욱 빨라지다보니 수면시간은 평균 4시간정도입니다.
어떤 날은 아이보다 내가 먼저 잠들때도 있지요.
직업의 특성상 야근이 많기때문에 자주 놀아주지못해 미안할때도 많습니다. 특히나 피곤하여서 놀아달라는 아이의 말을 짜증스런 목소리로 거절할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빠라는 존재가 예전처럼 돈만 벌어다 주면 되는 것에서 프렌디(Friendy = Friend + Daddy)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꼭 그런  추세를 따라가는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 권위있는 가장보다는 친근한 아빠가 되고픈 마음이 더욱 강하기 때문이죠.



대학시절 열심히 들었던 NEXT의 노래 '아버지와 나'에 나옵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약주 한잔하고 오시면 얼굴을 부비던 아버지가 가끔 떠오릅니다. 술냄새도 싫었고, 수염때문에 따끔거려서 싫어했었죠.
저도 가끔 술이라도 한잔하고 들어가면 딸아이의 얼굴에 부벼보려다가 멈칫하곤 합니다.
오히려 자고 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혼자 울컥하곤하지요. 그리곤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오는 주말에는 동네 앞 공원이라도 나가서 뛰어놀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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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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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좋은 건축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건축이 탄생하게 된 시대와 역사와 사람들과 정신세계를 알기 전에
남들이 모두 좋다고 하기때문에 자신도 아주 손쉽게 좋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현실과 그 속에 내재하고 있는 리얼리티의 진실을 내팽개치고
오직 외형으로 연출된 신화를 맹목적으로 믿고 있다.
사진기술의 발달과 건축전문 사진작가들의 출현은 모든 건축잡지에 실린 건축물의 모습을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소위 '사진빨 잘 받는 건축'은 카메라 렌즈가 본 건축이지 사람이 살아 있는 건축은 아니다.
건축잡지의 건축 속에서 사람들이 배제되는 것은 건축의 순수한 면을 잘 드러내려는 의도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진 이미지의 성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
건축사진은 때로는 건축가의 의도를 잘 설명해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건축을 가상현실로 옮겨놓아서 건축을 신비화의 작업으로 이동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 사람 도시 건축 중에서 (정기용 저)

건축을 하는 사람의 블로그 또는 홈페이지에 가면 빼놓지않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사진"입니다.
저 역시도 사진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진을 찍어왔습니다만, 내공은 그다지 깊지은 않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나오는 건축의 모습은 약간 왜곡되어있습니다.
왜곡이란 단어가 정확하게 표현된 것은 아니지만, 왜곡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제로 사람이 가서 봤을때 드라마속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50mm렌즈를 표준렌즈라고 부르는데(DSLR의 크롭바디에서는 아닙니다) 이는 50mm렌즈가 인간의 눈과 가장 흡사한 각을 보여줍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광각으로 건축의 내부 즉 인테리어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실내가 굉장히 넓어보이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건축잡지에서는 더합니다. 건축물 답사를 가서 사진을 찍을때 잡지속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사진을 찍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건축을 보고 느끼는 바가 각자가 다르기 때문이죠.
건축잡지에 실린 건축은 건축이 아니라 이미지입니다.
건축사진은 작가인 건축가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일종의 CG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근생건물에는 입면디자인을 하지않아도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면 입면을 해도 어차피 간판이 뒤덮을 것이기에 대충 마무리를 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건축가들은 간판이 뒤덮기전에 얼릉 사진을 찍어놓습니다.

암튼...다른 이야기로 많이 넘어갔는데...
과거 학생시설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할때 카메라에서 본 이미지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굉장한 오류이죠.
건축을 이야기하는데 사람이 빠져있다니...말도 안됩니다.
건축디자인을 할때 사람이 빠지는 적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사람, 휴먼 스케일에 대한 언급은 빠지고
도시적인 스케일에서의 접근, C G내지 어떠한 이미지로 보여야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 철학, 논리....등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기도 합니다.

건축의 주인공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빠져서서는 건축이 성립될수 없습니다.
카메라의 건축이 아니라 사람의 건축을 해야합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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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야기는 맹아학교라는 특수학교의 기본설계를 하던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밤새워 열심히 그려간 도면을 한참 들여다보던 교장선생님은 나에게 이렇게 묻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계단들은 도대체 어디 있는 것이요?"
라고.

나는 앞을 못보는 학생들에게 계단 같은 장애물은 가급적이면 피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게 아니냐고 반문하였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보세요. 이 아이들이 평생 이 학교에만 있습니까? 학교를 나가면 온통 계단들뿐인데
당신이 이 세상 계단을 모조로 없애버릴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있다면 당신 계획대로 수용하지요. 그러니까 여기 입구에서부터 계단을 만들어주십시요"
라고 말하였다.

나는 할말을 잊었다.
학교는 우리들 고정관념 속에 있는 학교와 이 사회로부터 격리된 수용소가 아니라
한 시대, 한 사회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잠시' 머무는 또 다른 '사회(세계)'일 뿐이다.
- "사람 도시 건축" 중에서 (정기용 저)



유럽여행중 보았던 전철이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두가지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가장 큰 하나는 출입문이 완전 자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철이 정차하면 내리거나 탈 사람은 전철의 출입문을 손으로 열어야 한다.
힘들여 여는 것이 아니라 버튼 같은 것을 누르면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열린다. 일종의 반자동이다.
우리나라는 사람이 있든없든 모든 전동차의 문이 한꺼번에 열리고 닫힌다.
유럽의 전철을 보고나니 모든 문이 열린다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나라 전철은 전동차와 승강장사이 넓어서 발이 빠질것 염려가 있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그런데 가르쳐만 준다. 발이 빠져도 나 몰라라 할 것이라고 미리 발뺌을 할 것임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유럽의 전철은 틈새를 메워준다.
문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조그마한 발판이 같이 튀어나온다.
딸아이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전철을 타다보면 유모차의 바퀴가 걸릴때가 있다.
유모차이니까 내가 위급하면 들어서 옮길수가 있다.
그러나 장애인이 혼자타는 휠체어라면 어떻겠는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유럽의 전철에서 자그마한 발판을 보았을때 이러한 것이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의 거의 모든것에는 기본적인 배려가 깔려있는 것이다.
큼직큼직한 것에는 전부 배려가 되어있으니 사소한 것에도 배려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닐만 한 곳이 없다.
나역시 유모차에 딸아이를 태우고 시내를 다니다보면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너무도 많다.
가끔 명동에 나가는데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으로 갈때 지하철역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려면 두손으로 유모차를 들고 올라가야한다. 나야 남자니까 가능하지만 여자 혼자라면 정말 대책이 없다.
그나마 롯데백화점입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긴하지만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를 태우는 것도 만만치않은 일이다.
사회 곳곳에 배려가 없다.

교장선생님의 이야기가 너무도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곳은 전부 장애공간이다. 예전에 걸어다닐때는 잘 몰랐는데 딸아이 유모차를 끌고다녀보니 절실하게 깨달았다. 전부 장애공간이다.
유모차하나 끌고 다니기도 힘든데 휠체어는 오죽이나 더하랴.

나도 디자인을 할때 무장애공간(Barrier Free)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않다.
기본적으로 건축허가를 받기위해선 장애인관련 편의시설에 대한 계획을 하지만 최소한도의 수준에 그치며, 그 마저도 제대로 이해하고 디자인을 한다기보다는 기존의 도면에 있는 것을 가져다가 수정하여 제출하곤 한다.
얼마오지않는 장애인때문에 보통의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하느냐고 반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은 아주 잠깐 불편하겠지만, 장애인은 어쩌다 한번 편한 것이다.
최근들어 장애인 편의시설계획에 대한 이해도가 커지긴 하지만 아직도 미비하다.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어제 무릎팍도사에 시골의사 박경철원장이 나와서 이야기했다.
장애아이를 둔 모든 부모의 소원은 자식보다 하루를 더 사는 것이라고.
아직 사회안전망이 확충 되지않았기 때문일텐데...

정말이지 눈먼자들의 도시이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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