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촌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01 푸른 애벌레의 꿈
  2. 2009.10.01 시인과 촌장 그리고 하덕규


푸른 애벌레의 꿈 - 시인과 촌장

나는 빼앗긴 것이 많아서 모두 되찾기 까진 수없는 날 눈물로 기도해야겠지만
나는 가진 어둠이 많아서 모두 버리기 까진 수없는 아쉬움 내 마음 아프겠지만
나는 괴롭던 날이 많아서 이 어둠 속에서 내가 영원히 누릴 저 평화의 나라 꿈꾸며
홀로 걸어가야 할 이 길에 비바람 불어도 언젠가 하늘 저 위에서 만날 당신 위로가 있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저 높은 하늘
저 하늘 위에 내 마음을 두고
슬피 쓰러져 잠들던 이 어두운 숲속에
불 밝히며 땀흘리며 그렇게 오랜 세월 기다려왔던 푸른 날개가 돋으면 날개가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자유... 자유...
자유... 자유...
-----------------------------------------------------------


이 노래 좋아한다.
어찌보면 노래 이전에 하덕규란 사람을 좋아하기에 이 노래가 좋은 것일수도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런 말장난일수도 있긴 한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
알다시피 이 노래는 CCM이다. 어차피 하덕규라는 사람의 주된 것이 - 노래 선교(노래 선교라는 말이 있나?) - 그것이다.
늘 콘서트는 전도, 간증 집회였고, 지금이라고 달라지진 않을것이다.
콘서트를 가보진 않았는데 대학교 2학년때 CUSCM이라는 대학 기독교 동아리의 초청으로 학교에 오셨다.
학교에 대자보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는데, 주일에 우연히 만났길래 우리 학교에 오시냐고 여쭤보았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집회에 오라고 하셨다. 물론 돈을 내고 들어가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돈을 내고 들어갔어야하는데 그때는 그냥 들어갔다.) 멋진 무대였다. 정말로 멋진 무대였다.
무엇보다 은혜스러웠던 집회였다.
집회가 끝나고 형님이 나를 비롯하여 동아리 집행부, 세션들과 같이 밥 먹으러 갔었다.
같이 밥먹으러 가면서 은혜로왔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형님께서는 아니라고 하셨다.
타학교에서의 집회가 잘되어서 여기에서도 잘 될 것이라고, 약간 교만해했다고 말씀하셨다.
뭐 그래도 난 은혜로왔고, 감동을 받았으니 괜찮았다. 그리고 감사드렸다.
게다가 무대위에 있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라니...난 좋았다.
공연이 끝난뒤 내려와서 위로를 원하듯 어깨동무를 한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남들이 보면 어깨가 좀 으쓱할만한 상황도 좋았고, 집회도 너무 좋았다.
아마 이젠 나를 기억하시지는 못할거다.
벌써 벌써 18년전이니까...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자유.............]

자유라고 외치는 그 순간....
난...이 부분에서 희열을 느낀다...
누구나의 꿈....
자유...
나도 자유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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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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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르바이트때문에 잠깐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오늘 안에 끝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은 적당하게 크게 들어야하는데 업무중에는 크게 들을수가 없어서 답답할때도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크게 라디오를 들으니 좋군요.
몇번 포스팅을 했었는데 제가 라디오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소라의 오후의 발견'을 합니다.
예전에 밤의 디스크쇼, 음악도시등 심야방송을 듣다가 저녁때 들으니 좀 어색하더군요. 이소라의 목소리는 밤에 어울리는데....듣다보니 적응이 되긴 하네요...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이 진행하는 코너에 시인과 촌장이 나오는군요.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를 개인적으로 알았을때가 있었습니다.
과거형으로 언급을 하는 것은 대학에 입학했을때였기때문입니다.
77학번이니까 저와는 나이차이가 꽤 납니다.
91년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날.(어디나 그렇듯 교회에서의 행사가 꽤 많은 날이죠.)
그 날도 역시 교회에서 이것 저것 행사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행사는 학력고사가 마악 끝난 고3이 대부분 도와줍니다. 할일이 없지않습니까~~^^)
집에  교회행사 도와준다고 못들어간다고 전화를 했을때 합격소식을 들었습니다.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었죠.
그때 행사준비 팀장이던 분이 바로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집사님이었는데, 제 합격소식을 듣더니 식을 듣더니 바로 축하공연을 해주더군요. 같이 일하던 사람에게 MR을 틀어달라더니 90년 발표한 앨범인 ''에 수록곡인 '자유', '쉼'을 들려주시더군요. 제가 친구들중 제일 처음 발표해서 합격을 했었거든요. 게다가 크리스마스 아닙니까.
그때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정도 지난후에 저를 보시더니 국제기아대책본부에서 하는 자선공연을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기독교서적에 다니면서 포스터를 좀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다지 어려운일도 아니었고 해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 일주일도 채 하지않은 것 같습니다.
대학로에 있는 학전소극장에서 였는데, 저는 그때 무대의 뒤를 처음 보았습니다. 대학생이었음에도 제 문화생활은 그저 친구들과의 술자리와 음주였으니 대학로의 소극장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을때라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자선공연을 도와준 댓가로는 대학로 어느 식당의 부대찌게와 베스트 앨범인 '시인과 촌장 1981~1991' 테이프였습니다.(항상 들고다니며 들었었는데 어느날 사라지고, 지금은 케이스만 남아있습니다.ㅠㅠ)
그리고 저는 그 해에 군대를 가고, 제대후엔 그 교회를 떠나면서, 그 분과의 인연은 그때가 다 였습니다. 지금이야 10년도 넘은 일이니 저를 기억할리는 만무하고요.

아무튼 오랜만에 라디오를 들으니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다만 아르바이트를 제시간에 못끝낼 것 같아 고민입니다.


시인과 촌장의 명곡 가시나무입니다.
그 옆은 함춘호이구요.
제가 자선공연 도와줄때 들은 바로는 앨범 판매가 너무 잘되서 소속사(?), 음반사(?) 사장님이 자동차를 사주셨다고 하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거의 30만장이었습니다.
지금도 30만장이면 엄청 팔린것인데 그 당시라면 정말 대박이었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몇집인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가시나무인지 사랑일기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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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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