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회사에서 마곡사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충남공주에 있는데 마곡사를 갔다가 추사고택을 들려서 당진에 있는 맷돌포구에서 1박하고 귀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고건축답사라는 것을 학부때도 다니긴했습니다만, 학부때 다니던 고건축답사의 루트는 경상도쪽이었습니다.
시작을 충북 보은의 법주사에서 시작해서 경북으로 넘어갔죠. 이상하게도 충남과 전라도쪽으로는 한번도 가볼생각을 하지않았습니다. 기껏해야 부산으로 갔다가 지리산쪽으로 가서 화엄사나 쌍계사를 가는 것이 고작이었죠.




          (사진출처 http://www.magoksa.or.kr)



마곡사 답사를 갔을때 찍은 슬라이드 필름입니다.

밀착인화를 해서 한건 아니고, 슬라이드필름을 일반스캐너에서 스캐닝한 것이죠.

니콘 FM-2로 찍었습니다. 필름은 옆의 이미지가 보여주듯 코닥에서 나온 엑타크롬(EKTACHROME) 64입니다.

이 필름은 유럽여행갈때 교수님한테 얻어던 것인데 사진을 다 못찍고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되던 필름이었습니다.

카메라가방에는 항상 픽업(pick-up)하고 두어 롤정도의 슬라이드필름과 네거티브 필름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때도  아마 그것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다해도 유통기한이 넘은지 3~4년 넘은 것이었고, 더이상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기에 몇 롤이 남아있던 필름은 다 버렸습니다.보통 ISO가 64짜리다보니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나긴합니다.

여행갔을때가 날이 좋았기에 오히려 감도가  낮은 것이 좋았구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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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atic.ift.com.br/mt/2007/07/construction_of_eiffel_tower_2.html

건설 당시에는 흉측하다며 파리와는 어울리지않는다고 많은 사람이 반대했었죠.
에펠타워의 건설을 반대하던 모파상의 경우 에펠타워이 완성되자 에펠탑안에서 밥을 많이 먹었는데, 파리에서 에펠타워이 안보이는 곳은 에펠타워 안이 유일하다는 것이 그 이유라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자 매년 수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자원이 되었죠.
에펠타워가 프랑스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은 왠만한 소국가의 GDP(국민소득)와 맞먹는다고 하네요.
당장의 비판을 받을지언정 먼 미래를 내다보는 건축을 만들기를 노력해야할 것같네요.
지속가능한 건축(Sustainable Architecture)도 그 일부이겠지요.

2009년에는 에펠타워 120주년이었죠.
그래서 아래와 같이 모자를 쓰게하려고 했지요.
현상설계로 나왔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실제로는 안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디어는 괜찮네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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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뷔제의 유작인 피리미니 성당(피르미니 베르의 성 베드로성당이 정식명칭이지만 보통은 피르미니성당이라고 합니다.)이 지난 2006년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벌써 4년전인데 전 이제야 알았습니다.

르 꼬르뷔제는 7개의 성당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롱샹성당이후 세계적인 순례지가 되었음에도 그 이후 라 뚜레뜨 수도원과 본 성당의 설계만 수락했는데 아마도 설계를 함에 본인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있을때만 수락한 거 같습니다.

위치는 프랑스 남부의 도시 리용에서 남서쪽으로 약 75㎞정도 떨어진 피르미니라는 곳에 있습니다.
대지의 위치는 운동장의 서쪽에 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본 모습니다.

아래는 구글에서 지원하는 사잔의 모습니다.
빛대포는 여전합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출입구에 있는 사인인데 꼬르뷔제답습니다.


상부에 빛대포가 있는 것은 라뚜레뜨수도원의 모습과 동일하고, 내부 창을 낸 것은 롱샹성당과 동일합니다.
내부의 창은 샹디가르로 가던 비행기의 창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르 꼬르뷔제가 죽기전에 매달리던 유작입니다. 1960년대니까 2006년에 완공한것은 약 40년이 지나 건물이 완공되었네요.
과거 르 꼬르뷔제가 했던 노출콘크리트의 작품보다는 콘크리트의 면이 깔끔하게 마감된 듯 합니다.
기술의 발전인지 아니면 작가의 의도인지는 알수 없지만 말입니다.

구글 스트리트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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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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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건축을 이야기하며 이 사람을 빼놓을수는 없을 것!!!
Le Corbusier
나뿐만이 아니라 건축을 하는 누구라도 이 사람을 대가에 반열에 넣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내가 꼽는 최고의 건축가이자 이론가....
학교 다닐때 교수님은 설계시간에 꼬르뷔제로 시작해서 꼬르뷔제로 끝났다.
근대건축 5원칙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저 외웠다.
후에 유럽여행을 갈때 내가 눈으로 보고싶었던 건축은 단 4개였다.

Bernard Tschumi가 설계한 라빌레뜨공원(Parc de La Villette)
Le Corbusier가 설계한 빌라 사보와(Villa Savoye)
Le Corbusier가 설계한 라뚜레뜨 수도원(Le Couvent de La Tourette)

Le Corbusier가 설계한 롱샹성당(Chapelle de Ronchamp)

그중 3개가 꼬르뷔제였다.
그리고 좋아한 건축가들 역시도 보통 네오꼬르뷔제안이라고 불리거나, 꼬르뷔제 스타일인
리차드 마이어, 안도 다다오, 앙리 시리아니 등.....

말로 형언할수 없는 감동이다.
실제 사용성의 문제(빌라 사보와의 경우)를 떠나서 기념비적인 건축
내가 신이라고 할수 있는 꼬르뷔제를 직접 만나는 감동을 어찌 형언하겠는가....

난 꼬르뷔제로부터 시작인 것이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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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하철 무가잡지 M25 20080522

 난.....승효상소장을...좋아하는 편이다..
4학년 현대건축론시간에...승효상소장의 동숭동 문화공간을 주제로 발표를 하였으며, 빈자의 미학도 정말 잘 읽었다.
또한...승효상소장이 늘 밝혀오던 아돌프 로스는 현대견축론 중간고사때 선택하여 시험을 보았다....
예전에 승효상 소장을 싫어했다....잘 모르면서, 그저 단편적으로 보아오던 모습을 싫어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분의 건축을 좋아했다....어느날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라는 책에서 나온 '그 사람을 좋아하면서 그 사람의 문체를 싫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사람과 문체는 하나이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다.
승효상소장의 건축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승효상이란 사람을 이해하고 동질화하는 것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이다. 건축과 건축가는 하나라는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내 건축은 또 다른 나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때문이다.
현재 위의 기사처럼 현 21세기를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승효상 소장이 최고의 건축가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뒤 10년뒤, 아니면 20년 뒤는 그 곳에 나의 이름을 올리리라.....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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