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회사에서 마곡사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충남공주에 있는데 마곡사를 갔다가 추사고택을 들려서 당진에 있는 맷돌포구에서 1박하고 귀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고건축답사라는 것을 학부때도 다니긴했습니다만, 학부때 다니던 고건축답사의 루트는 경상도쪽이었습니다.
시작을 충북 보은의 법주사에서 시작해서 경북으로 넘어갔죠. 이상하게도 충남과 전라도쪽으로는 한번도 가볼생각을 하지않았습니다. 기껏해야 부산으로 갔다가 지리산쪽으로 가서 화엄사나 쌍계사를 가는 것이 고작이었죠.




          (사진출처 http://www.magoksa.or.kr)



마곡사 답사를 갔을때 찍은 슬라이드 필름입니다.

밀착인화를 해서 한건 아니고, 슬라이드필름을 일반스캐너에서 스캐닝한 것이죠.

니콘 FM-2로 찍었습니다. 필름은 옆의 이미지가 보여주듯 코닥에서 나온 엑타크롬(EKTACHROME) 64입니다.

이 필름은 유럽여행갈때 교수님한테 얻어던 것인데 사진을 다 못찍고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되던 필름이었습니다.

카메라가방에는 항상 픽업(pick-up)하고 두어 롤정도의 슬라이드필름과 네거티브 필름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때도  아마 그것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다해도 유통기한이 넘은지 3~4년 넘은 것이었고, 더이상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기에 몇 롤이 남아있던 필름은 다 버렸습니다.보통 ISO가 64짜리다보니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나긴합니다.

여행갔을때가 날이 좋았기에 오히려 감도가  낮은 것이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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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atic.ift.com.br/mt/2007/07/construction_of_eiffel_tower_2.html

건설 당시에는 흉측하다며 파리와는 어울리지않는다고 많은 사람이 반대했었죠.
에펠타워의 건설을 반대하던 모파상의 경우 에펠타워이 완성되자 에펠탑안에서 밥을 많이 먹었는데, 파리에서 에펠타워이 안보이는 곳은 에펠타워 안이 유일하다는 것이 그 이유라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자 매년 수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자원이 되었죠.
에펠타워가 프랑스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은 왠만한 소국가의 GDP(국민소득)와 맞먹는다고 하네요.
당장의 비판을 받을지언정 먼 미래를 내다보는 건축을 만들기를 노력해야할 것같네요.
지속가능한 건축(Sustainable Architecture)도 그 일부이겠지요.

2009년에는 에펠타워 120주년이었죠.
그래서 아래와 같이 모자를 쓰게하려고 했지요.
현상설계로 나왔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실제로는 안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디어는 괜찮네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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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2가 나오는데...사구싶쿠나
우리나라에 나온 광고를 보고선 사고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나오는 일렉기타....
군대가기 전까지 쳤던 기타를 다시 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쿠스틱말고 일렉트릭을 사고싶었다. 그런데 일렉기타를 사게되면 부수적으로 앰프와 이펙터가 필요한데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그런데 아이패드 하나면 다 필요없구나.
아이패드하나로 다 되는구나..
그게 거라지밴드인가?.

근데 도대체가 언제 나온다는거야!!!!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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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등학교시절부터 항상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이문세의 별밤, 신해철의 음악도시, 유희열의 음악도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
저도 몇번인가 라디오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만... 요즘은 라디오를 잘 안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라디오를 적게 듣게됩니다.
라디오라는 것은 낮보다는 밤이 더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TV와 달리 라디오는 나만을 위한 방송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라디오의 경우 이어폰을 끼고 듣는 경우가 많은지라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은 주로 팟캐스트를 듣게됩니다.
아무래도 심야방송을 듣게되면 다음날 회사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이죠.
팟캐스트의 문제점은 저작권때문에 음악은 거의 안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주로 말위주의 방송이 많습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팟캐스트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며칠전 김지은아나운서가 주일 아침 7시경에 방송되는 "라디오북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책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한창완교수가 책을 소개하는 코너, 청취자가 소개하는 코너, 저자가 나와서 자신의 책을 소개하는 코너. 이렇게 세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난 2월 20일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가 나와서 자신의 책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라는 책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조국교수는 대표적인 진보쪽의 인사입니다. 작년 말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을 사퇴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적도 있죠.
저도 진보계열이긴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보수와 진보를 정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조국교수가 명쾌하게 정의를 내리더군요.

  보수
진보
정치
경제
남북문제
    질서유지
    성장, 효율 중시
    대결 중심
    표현의 자유
    노동, 복지, 연대 중시
    대화 중심
 구심점     이익중심
        →뭉치기는 쉬우나 부패하기쉽다
    가치(대의명분, 이데올로기) 중심
        → 각론, 세밀한 차이가 중요함. 분열하기쉽다
        (차이와 공통점 중 차이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

이렇게 적어놓고나니 쉽게 구분이 됩니다. 아니 왜 그렇게 행동했었는지를 알것 같습니다.
사실 진보도 이익중심이기는 합니다. 그 이익이라는 것이 어떠한 형태를 가지느냐가 다른 것 뿐이죠.
보수의 이익중심은 부패하기 쉽다는 것은, 결국 경제적인 이익과 권력이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보가 가치중심이라는 점에서는 더욱 그렇게 보이니까요. 야권연대가 왜 힘든지도 알수 있을것 같구요.
저 역시도 나랑은 비슷한 것 같은데 웬지 다른 것 같으면 배척하게 됩니다. 조국교수가 말한대로 차이를 중요시하기때문이겠지요. YS가 3당 합당(합당이라 쓰고 야합이라 읽어야죠!)을 한 이유, 노무현 전 대통령이 YS를 따라가지않은 이유, 민주노동당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나뉘게 된 이유, 보수는 하나인거 같은데 진보는 비슷비슷한 단체들이 엄청 많은 것. 대충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국교수가 한 이야기중 진보계열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차이를 중요시 하지 말고, 공통점에 주목하라는 것.
쉽지않겠지만 중요할 듯 합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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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제임스 미치너 (열린책들,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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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하)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제임스 미치너 (열린책들,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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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작가
루카스 요더라는 작가는 대부분이 그러하듯 초반의 실패를 딛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처음에 키네틱 출판사의 미즈 이본느 마르멜르라는 편집자에게 소설이 눈에 뜨인다. 책으로 내기에는 부족하지만 독자가 원하는 소설이라 생각하고 책을 내었으나 예상만큼 많이 팔리지는 않는다. ‘그렌츨러’시리즈로 이름이 붙여진 - 보통 사람들이 붙였지만 - 8부작 소설을 쓴다.
펜실바니아계 독일인들의 삶과 터전, 종교 등을 쓴 소설들을 발표하여 서서히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에도 그의 일상생활들은 변함이 없고 친분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영화 시나리오로도 팔리고 이전에 발표된 소설마저도 같이 잘 팔리기 시작한다.
루카스는 체험을 통해 소설을 쓰며 작품활동에 전념할 여건을 만들고 비평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고 작품의 배경과 인물처럼 자신이 독일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고 자존심이 강하여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책의 인세나 여러 가지 수입과 주위 신문, 방송, 잡지 등의 비평에 관한 것들은 그의 부인이 관리한다. 루카스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편집자, 모든 것을 관리하는 부인 그의 작품을 평가와 감수 - 독일인의 문화, 풍습 등을 조언해주는 - 해주는 친구들도 있다.

루카스는 고전적 작가정신을 가지고 있다. 무릇 문학이란 독자에게 도덕적 교훈을 주며 감동과 희망과 인생을 살아갈 힘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좋은 환경에서 글을 써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작가는 독자의 마음을 알아야하고, 또한 원하는 바를 써야하며 보통 생각하는 작가정신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그것이 곧 문학인 것이다.

⑵편집자
셜리 마멜스타인은 뉴욕의 뒷골목에서 스틱볼 놀이를 하다가 팔이 부러져 책을 읽기 시작하고 그의 삼촌은 그녀에게 책을 읽는 법이나 고르는 법을 가르친다. 우연찮은 기회에 책을 접한 그녀는 책에 일생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공황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는 실직을 하고 뉴욕대학교 1학년때 휴학을 하고 아버지 회사에서 대신 일을 하기로 하나 그녀는 키네틱 출판사에 취직을 한다. 처음엔 잔심부름부터 시작하다가 재계약 업무에 끼여들어 그 일을 성공리에 마치는 바람에 사장의 눈에 뜨이고 사장의 권유로 대학 야간 강좌에 나가기 시작하며 편집 기술과 문학의 정의, 문학의 요소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다 출판사로 날아온 ‘루카스 요더’라는 작가를 발굴하고 그를 계약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편집자로 승진된다. 야간 강좌를 듣다가 라노 베트너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소설가 지망생인 그와 동거를 시작하고 계속 편집자로서의 일과 야간강좌를 병행한다. 소설가로서 재능이 있는 라노 베트너는 소설을 진행시키는 방법을 몰라 항상 퇴짜를 맞고 고민하던 중 셜리의 작가 루카스 요더와의 비교로 그는 자살을 한다. 라노 베트너의 죽음으로 셜리 마멜스타인을 미즈 이본느 마르멜르로 바꾼다. 이본느는 편집자로서 명성을 쌓아간다. 그의 작가 루카스는 초반의 실패로 평판이 좋지 않지만 이본느의 지원으로 결국 성공을 하고 그 때문에 출판사에서의 위치는 높아간다. 루카스를 인도하며 그의 작가 위치를 높여간다.

편집자의 위치는 작가와 독자사이에서 둘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위치이다. 작품이 아무리 좋아도 대중성을 타지 않으면 아니된다. 편집자는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작가를 인도하는 위치이다. 문학이란 결국 읽히기 위한 것이므로 출판을 통해 대중 속에 파고 들어가야 한다. 독자 없는 문학이란 없는 것이다.

⑶비평가
시골 촌뜨기로 태어나 저명한 비평가가 된 칼 스트라이베르트.
공부를 잘하던 그는 지역 내의 대학으로 진학하고 다시 우수한 성적으로 콜롬비아대학으로 진학하여 공부를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온 데블런 교수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고 그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그는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현장학습을 한다. 서로가 많은 토론을 하고, 연극을 보며 공부를 계속한다. 어느 연극을 보고 토론을 하다가 칼을 ‘스트레우스 家’의 계보를 만들고 그 것을 통해 자신의 제자를 가르치고 그것을 암기하는 학생들은 - 강요하지만 - 우수한 작가가 되어 나간다.
어느 세미나에서 그는 우수한 작가 네 명과 그렇지 않은 작가 네 명을 지목하여 미국 문학계의 파문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키네틱 출판사의 편집자인 미즈 이본느 마르멜르에게 연락이 와서 그것에 대한 책을 출판하려한다. 같은 지역내의 작가인 루카스 요더를 그렇지 않은 작가로 넣으려는 그의 주장과 삭제하라는 이본느와 다투고 결별하려하나 그의 제자들의 출판과 자신의 소설에 대한 욕심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이본느의 요구대로 만든다. 자신의 제자인 티모시 툴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를 키네틱 출판사에 소개, 성공한다. 칼은 처음의 꿈인 소설가의 꿈을 한 곳에 묻어두고 미국내의 유명한 비평가가 된다. 어릴 적 꿈인 소설을 발표하나 결과는 비참해지고 스승인 데블런 교수의 지대한 영향으로 문학의 이론을 배운다. 그러나 이론과 실재사이의 괴리를 느끼고 또한 이론을 알지만 그것을 적용하는 방법은 모른다. 칼을 썩은 달걀을 구별할 수 있지만 그 것을 낳을 수는 없다.

칼은 이렇게 주장한다. 문학이란 모름지기 대중을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대중을 이끌어 가는 입장이라야 한다. 이끌리는 것은 문학이 아니다. 엘리트 문학으로 대중을 호도하며 이끌어 가야만 한다.

⑷독자
지역유지의 부인인 제인 갈런드. 그에게는 오로지 외손자인 티모시 툴이 있다.
그녀는 그저 오랜 세월을 독서로 보냈다. 큰 회사 사장의 부인이고, 딸마저도 자기 회사내의 청년과 결혼하여 티모시를 낳은 후 교통사고로 죽은 후 오로지 손자하나만을 데리고 옳은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정성을 들인다. 그녀의 삶은 오로지 손자와 그 주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손자의 스승인 칼 , 여자친구 제니 소어킨, 또 칼이 소개시키고 손자의 책을 출판시킨 이본느, 지역 사회내의 유명한 소설가 루카스, 그 외 이 들 모두와 조금씩 연결되는 친구들.
제니 소어킨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본느, 칼에게도 신뢰를 느낀다. 손자 티모시의 소설 ‘만화경’이 성공하고 다시 작품을 준비하던 중 애플버터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에게 살해된다. 이본느의 재빠른 판단으로 유작이 된 소설을 발표하고 그나마 제인은 위로를 받는다. 지역 사회의 유지답게 많은 곳에 기부금을 내고 대학에도 기부금과 장학금을 준다. 이본느도 이곳으로 이사오고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맺으며 살아간다. 제니 소어킨의 소설 ‘Big Six’의 작품에 대해 독자로서 조언도 해주고 티모시에게 영향을 준 ‘에즈라 파운드’에 관한 비디오도 보고 손자를 옳은 길로 이끌기 위해 염려하고, 루카스를 존경하며, 칼과 이본느는 친구로서 대하는 등 그녀는 오직 책속에 살아간다.

제인은 말한다.
책은 읽기 쉽고 대중 속에 파고들어 공감할 수 있어야한다.



‘연애의 기초’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는가? 그 드라마는 이 소설에서 Format을 따왔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가지고 네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문학에 관계되는 네 종류의 사람 즉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 이 네 명이 이끌어 간다.
책을 좋아하고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문인 ‘문학이란 무엇인가?’ 에 관한 질문에 대해 문학에 관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정의가 있을 것이다. 혹시 그 정의가 이 중에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문득 도서관의 책꽂이에 꽂혀 있어서 제목이 재미있어서 난 무턱대고 꺼내어 읽었다. 예감처럼 쉽게 빠져들고 2번째 책도 우연히 구하게 되어 읽어버렸다.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가 각기 다른 내용으로 가는 Omnibus형식이 아닌 서로 연관되어 있는 소설. 작가 편은 그 뒤로 계속 편집자편도, 비평가편도, 독자편도 모두 이어지며 내용을 포괄해가며 스케일도 커진다.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작가  초반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독일계 미국인. 책은 작가 정신에 의해 쓰여지고 독자에게 감동과 도덕적 교훈을 주어야 한다.
편집자  뉴욕에서 태어난 유태인. 우연히 책에 빠져들고 출판사에 관계하여 편집자가 됨.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출판되어 대중 속에 파고 들어야하고 출판사 직원답게 대중의 흐름을 알며 작가에게 요구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 잠재력을 알고 사장과 논쟁을 벌이기도 함
 비평가  시골 촌뜨기에서 대학교수와 유명 비평가가 됨. 문학이란 일반대중을 선도하는 엘리트 문학이어야 한다고 주장.
 독자   지역 사회 유지로서 책을 좋아하며 손자가 옳은 길로 가도록 정성을 쏟음. 지역사회의 문화사업 후원자. 독자답게 읽기 쉽고 감동을 주고 도덕성이 있는 작품을 요구

이 네 명이 말하는 주인공의 성격 배경도 매우 재미있다. 작가는 독일계이며 아미쉬파 기독교도이며 세상일엔 약간은 등한시하는 사람이고, 편집자는 유태계이며 남자를 구원하는 입장의 여자이고 비평가는 스승은 AIDS로 죽은 동성애자이었고 스스로도 동성애 경향이 있었다. 독자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다. 남편도 없고 하나뿐인 딸도 평범한 여자와 결혼하여 교통사고로 죽고 외손자 마저도 성공하던 중 살해당하고 만다.
그러나 이런 것이 문학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전부를 포함하는 것이다.
편집자의 정의대로만 한다면 우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Trendy류의 작품들만 나온다. 언론과 광고로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읽을 가치 없이 그저 말초적인 감각에 호소하는 3류 작품들이 나올 수도 있다. 비평가의 정의대로만 나온다면 어려운 작품만 접할 수 있다.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의 모두의 정의를 수용할 수는 없다. 반드시 어느 한 쪽의 성향이 강할 수 있다. 그런 것이 모두 합쳐져야만 문학이란 거대한 산이 탄생할 것이다.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평가의 정의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대중을 이끌 수 있는 문학, 또한 그의 아류작들이 나올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것으로 말고 말이다. 괴테나 세익스피어같이 말이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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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떠나버린 친구가 있다. 저 멀리 미국으로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녀석이었다. 벌레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무척이나 친구가 많았다.
난 그 중의 한 명일뿐이다. 물론 친해지려 노력하였고, 그와 난 서로 충고도 해주고 하였지만 난 단지 친구 중의 한 명일뿐이다.

Ironical하게도 그의 여자 친구를 좋아하였고 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포용이랄까 하여간 그런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질투를 한 적도 없었고 오히려 나에게 그녀의 비밀 내지는 성격 등을 집요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런 그에게서 난 그녀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럭저럭 사귀고 있던 어느 날 그가 이민을 간다는 소문을 들었다.
믿기지 않았지만 아니 믿을 수가 없었지만 그 건 불가항력적인 진실이었다.
그를 만나기도 기피했건만 난 그 앞에서 울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결국 그 녀석은 안개꽃 속에 묻힌 채 싱겁게 떠나가 버렸다. ‘약속’이란 꽃말은 꽃처럼 차갑게 시들어 버린 채......

눈물의 의미도, 떠난 이유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가버렸다.
그를 잊지 않겠다고 한 그 순간부터 그를 잃어가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난 그때 무엇이었을까?

- 2 -

한 친구가 결혼을 했다. 소리소문도 없이
편지 속에 지나가듯 던져진 그녀의 결혼 소식은 날 초라하게 만들었다.

89년 5월 어느 날 난 친구의 소개로 그녀를 만났다.
그 녀석이 사귀었던 여자라면서. 그가 세례를 받던 날이었다. 아무 느낌이 없던 첫 만남이었다.
늘 그 입가에 머물던 미소와 눈가에 드리워진 웃음의 그림자가 인상적이었을 뿐이었다.
우연찮은 계기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녀는 자주 놀러 왔다. 같이 다니던 한 친구와 멀어지게되고 그 녀석과의 싸움에서 난 한 발짝 물러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난 그렇게 믿고 있다.)
때마침 외롭고 힘든 싸움을 계속하던 나에게 동반자로서, 동지로서 다가와주었다. 그녀에게서 위로를 받았고 그녀 때문에 말못할 싸움을 이기게 하였고 또한 그녀 때문에 그 녀석과는 더욱 멀어지게되고.
시간이 흘러 나와 그녀는 대학에 가고 학교 생활에 바빠 만날 기회마져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떠났다. 부산으로 떠나가 버렸다.
모든 건 서울에 남긴 채. 그리고 우린 잊었다.

다시 그녀를 만났을 때 난 군인이었다. 입가의 미소와 눈가의 웃음의 그림자를 간직한 채 다시 만났다.
나, 다시 귀영한 후 반년이란 시간이 가버린 지금 그녀는 결혼을 했다.

· · · · · · ·

고등학교 3년간 만나 만나서 같이 어울리던 한 여자가 시집을 갔다.
그 외에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녀가 부케를 든 모습을 상상한다.
책가방을 둘러 맨 고등 학교 시절의 모습과 비교한다.

지금 나에게 남은 건 반지와 덩그러니 남겨진 나......
난 지금 무엇일까?

- 3 -
난 사랑이라 믿는다.
또한 삐뚤지 아니한 사랑이라 믿는다.
순수한 시절에 만든 추억의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
이젠 돌아갈 수 없다.
예전의 그녀가 옛 시절의 그가 될 수는 없다.
· ·
지금 이 시간 기도 해본다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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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휴가를 갔다온뒤 쓴 글이다.(토씨 하나 고치지 않았다.)

지금 읽어보니 동아리 날적이 같은 곳에 적어놓기에 적당한 글인듯 싶다.
'불가항력적인 진실', '꽃처럼 차갑게 시들어 버린 채......'라는 등의 낯간지러운 말들을 쓴다거나, 도치법을 사용했다거나, 말줄임표의 남발같은 것은 군대가기 전 동아리 날적이에 쓰던 글의 전형적인 글투였다.
그때는 그런 것을 쓰면 좋은 줄 알던 시절이었다.

안개꽃의 꽃말에 약속이 있기는 하지만, 약속보다는 죽음을 더 많이 상징한다거이나, 제대하고 한참을 지나서 결혼한 것이나(잘못된 소문을 전해준 것인것 같다.) 등을 보면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글을 쓰기도 했다.
군에 매여있던 시절에는 세상 모든 것이 군대때문에 잘못돌아간다고 믿고 있을때였다.
이글은 민망하다 못해 쪽팔리는구나...ㅠㅠ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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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추운 겨울에 군대에 가려고 하니?”
“글쎄‧‧‧‧‧‧.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있으니까‧‧‧‧‧‧.”
“단지 그거?”
“그래,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있는 거고 겨울에 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가야지. 고생도 하고.”
“야! 꼴찌보다 일등이 나은 거지 왜 하필 꼴찌가 되려고 그래?”
“그냥, 일등도 못해보았지만 꼴찌는 근처도 못 가보았어. 그래서‧‧‧‧‧‧.”

유미와의 이야기였다.
고등부 여름 수련회에서 같은 조라는 인연으로 친해진 아이. 날 많이 이해해주었던 아이이기도 했고, 군대에 올 때도 많이 걱정을 해주었다. 난 그런 그녀에게 ‘김광석 다시 부르기 I“을 선물로 주며 떠나왔다.
걱정스러웠지만 그래도 그 땐 행복했었다.
이제 다시 돌아간다. 낯선 이들의 모임 속에 나 역시 낯선 이방인으로 돌아간다.
조금은 두렵다.

꼴찌가 되기 위해 군대에 온 나는 철저한 꼴찌였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바보이고 꼴찌였다. 음악이거나 믿음이거나 운동마저도 난 꼴찌였다.
사실 나는 꼴찌가 되려고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말 그대로 꼴찌가 되었다. 그 것은 교만이었을까?
그 말을 하기 시작한 후로 난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휴학과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학교에 갔을 때 부총장실 점거 롱성으로 그들과 인사도 하지 못한 채 휴학계만 제출한 채 난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 중에서 이민 가 계시다 잠시 귀국하신 숙모만을 보고 난 군대로 갔다.
잠시 여행을 가듯이......

울면서 떠난 집에의 그리움이 커질 무렵, 첫 휴가 때도 난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그대로 귀대를 하고. 그후 난 꼴찌만을 고수한 채 살아갔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정을 하고 꼴찌의 위치를 찾아간다.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란 꼴찌들이 나를 보고 힘을 내고 자신을 내어 그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내 자신을 빠져 나오게 할 수는 없었다.
항상 그리워하면서 난 꼴찌의 길을 걸어갔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거나 돌아보지 아니 하였다.
사람들은 내게 항상 물어 왔다. 너는 왜 항상 힘들어 하냐고.
그건 나도 모른다. 나도 내가 왜 힘들어하는 지를.
어쩌면 나는 꼴찌라서 힘들어 하기 보단 힘들어하기에 꼴찌를 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힘들어하면서도 나는 피하기만 하였다.
도피처가 존재하리라고 믿으면서 매 순간순간마다 난 도피하기만 하였다.
숨박꼭질마냥 운명과 나는 서로를 찾고 도망하기만 하였다.

동기 졸업식에 갔다. 학사모가 왠지 어색하게 보인다.
나에겐 청바지와 T셔츠의 그들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데.
그들은 이제 정장을 한다. 어울리지 않게 넥타이와 치마를 입는다. 그들은 사회의 통념 속에서 자라나고 기성인의 행동을 섣부르게 흉내내며 사회의 틀을 따라하려고한다. 몇몇은 벌써 00건축이라 인쇄된 명함을 들이민다.
이젠 나도 그들을 따라하게 된다. 나 역시 그들과 떨어질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가끔씩은 나도 늙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동계 수련회에도 갔다. 낯선 얼굴들이다. 모두가 낯설다.
내일이면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보았다.
군대 가기 전과 달리 어차피 제대 후엔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결국 모두 잊혀질 거, 쓸데없이 애쓰고, 쓸데없이 상처받고, 쓸데없이 아파하고, 쓸데없이 힘들어하고, 쓸데없이 슬퍼하고, 어차피 이렇게 될 거.
난 이방인이다.
이제 돌아왔지만 왠지 들어갈 수 없는 유리벽이 존재한다. 나만 그런 건 아닐텐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



―――――――――――――――――――――――――――――――――――――――――――――――――――――――――――――――――――――――――――――――――
제대를 3달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들어가면서 썼던 글.
토씨하나 고치지않고 그대로 올린다.
다만 끝맺음을 하지않아서 글이 중간에 잘린 상태.

군대에 가고난 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제대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오히려 그들에게 내가 상처를 주었다는 것이었다.
군대를 갔다오면 정신차린다던데...어른이 된다던데...아니었나보다.
지금 읽어보니 왕 유치하구나.
Posted by The 賢岩
,


꽃잎

감 독 : 장 선우
주 연 : 문 성근 이 정현

[줄거리]
1980년 5월 18일 군대가 광주로 향한다. 그들의 목표는 북한이 아닌 일반 시민.
도청 앞에 집결한 시민들은 전두환의 군사정권에 분노하며, 5월 17일의 전국 계엄령 확대에 반대하며 시위를 한다.
한 정신 박약아가 엄마와 같이 영문도 모른 채 구호를 외치며 호기심과 왠지모를 두려움을 가진다. 군대의 발포로 흩어지는 군중들은 제각기 달아나기에 정신이 없다.
그 수많은 총탄들 가운데 하나의 총탄이 엄마에게 맞고 ‘소녀’의 손을 꽉 잡은 체 쓰러지고 영문모를 두려움에 도망가다 엄마에게 붙들린 ‘소녀’는 엄마를 뿌리치지만 그러나 엄마의 손은 놓아지질 않는다. 발로 엄마의 손을 밟고 뿌리치며 도망을 한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많은 주검들과 함께 M60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실려가고 그 차는 시체를 커다란 웅덩이에 매장을 하고 있었고 매장에 정신이 없는 군인들에게서 몰래 도망을 한다.
‘소녀’는 5․18에 희생당한 순진한 아이였다. ‘소녀’에게는 늑막염이 걸린 오빠가 있었고 데모를 했다는 이유로 오빠는 군대에 끌려간다. 오빠를 찾으러 ‘소녀’는 방황을 한다.
그러다 ‘소녀’는 인부 ‘장’을 만난다.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아 떼어놓으려 하나 ‘장’은 뗄 수가 없어서 그냥 같이 살기 시작을 한다. 술을 먹고 강간을 하려다 ‘소녀’가 자해를 하는 것을 보고 질겁을 한다.
‘장’은 궁금해한다. 무엇을 하는‘소녀’인지 나이는 몇인지 집은 어디인지 왜 ‘소녀’가 미쳤는 지. 그러나 정신이 없기에 알 수는 없고 다만 ‘소녀’는 미쳤고 대략 15살 정도라는 것 외에는.
‘소녀’를 찾아 헤매는 ‘우리들’이 있었다. 수소문을 하며 자그마한 이야기라도 하는 어떠한 사람에게도 그들은 의지하고 묻고 묻는다.
‘소녀’의 머리 속에는 오빠를 찾아야하는 생각과 엄마를 발로 뿌리친 것에 항상 죄의식을 갖고 있다.
‘장’은 공사장에서 광주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의 잔학성과 행태에 경악을 하고 실제의 이야기인지 궁금해하다가 사실로 믿는다.
‘소녀’에게 관심을 갖고 옷과 신발을 사고 사진기를 빌려서 사진을 찍는다. ‘소녀’가 어딘가로 떠나자 그는 그 사진을 신문에 싣고 ‘소녀’를 찾지만 그에게 오는 것은 ‘소녀’를 찾는 사람들뿐 ‘소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소녀는 악몽을 꾼다. 그 악몽은 한국 현대사에 큰 줄기인 광주민주화 항쟁이고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진상 규명을 바란다. 장 선우도 마찬가지 였으리라.
스토리의 진행은 다자의 시점이다. ‘소녀’와 ‘장’, ‘우리들’이라는 3자(者)의 시점을 통하여 광주를 이야기한다.
‘소녀’는 광주다. 광주의 실체이며 진실이다.
‘장’은 민중이다.
‘우리들’은 광주의 진실을 알고 있고 그 진실을 알리고자하는 사람들이다.
‘소녀’의 강간은 전두환 정권에 의한 탄압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광주에 대한 손가락질이다. ‘소녀’를 찾아 헤매는 ‘우리들’은 광주의 진실을 알고 진실을 찾고 진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들’이 ‘소녀’에 대하여 자그마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그들을 찾는 것은 광주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규합하여 그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장’은 ‘소녀’를 귀찮게 생각을 한다. 따라오는 ‘소녀’를 떼어놓으려 하지만 계속 따라오고 그러다 강간을 한다. 결국 ‘소녀’를 데리고 살고 자해와 헛소리와 보따리 안의 빨간 옷과 구두를 소중히 하는 그녀를 의심하지만 차츰 ‘소녀’를 이해하고 ‘소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장’은 ‘소녀’(광주)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른다. 그렇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그 것을 이해한다. 모를 때는 강간(민중들의 호도와 손가락질, 광주에의 탄압)을 자행하지만 ‘소녀’를 이해하면서 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 ‘소녀’가 애국가를 뒤로 한 채 떠나가고 ‘장’은 ‘소녀’를 신문광고로 찾는다. 광주의 진실을 알고 있을 때는 그 것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일까? 그것에 매달리고 광주(소녀)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소녀’의 광주에 대한 기억을 흑백과 정상 속도, 느린 속도로 이야기한다. 현재의 시간이 진행되어 나가는 실제 영상과 ‘소녀’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기억 속에서의 영상을 통하여, ‘우리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하여, ‘장’이 공사판에서 일을 하다가 듣는 이야기를 통하여 광주를 이야기한다.
‘소녀’에게 남은 유일한 목표는 오빠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돌아서야만 했던 ‘소녀’는 그 상황 때문에 미쳐버리고 그것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그 장면을 회상하며 자신을 괴롭히고 학대한다. 무덤 앞에서의 장면은 아마 어머니의 죽음과 자신을 잡고 있는 손을 뿌리치며 살고자 하였던 자신에 대한 미움, 죄책감에 대한 속죄의식이 아니었을까? 자신의 목표의 달성이라기보다 광주민주화 항쟁에 대한 ‘소녀’의 상처와 죄책감, 시련 등을 표현하였다.



〈꽃잎〉은 결과를 먼저 보여주고 원인은 스토리의 진행으로 보여준다.
이런 방식은 김 동인의 ‘운현궁의 봄’과 같은 형식인데 소녀가 미쳤고 어떤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관객들은 소녀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궁금해한다. ,
이로서 관객들은 영화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자의 시점으로 영화는 그 원인을 서술하게 된다.
인물이 이상하게 행동한다면, 우리는 그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을 한다.
꽃잎에서는 ‘소녀’의 미친 행동이나 옛날에 오빠와 오빠 친구들의 이야기와 행동들, ‘장’과 잡부들의 이야기에서 사건들을 구성하고 내용을 전반적으로 보여준다. 이 회상 장면에서는 ‘소녀’의 과거와 시대의 상황을 포함하고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꽃잎에서는 실제적인 필름을 영화의 프롤로그 형식으로 처음부분에 집어넣어 객관적인 입장을 보여주려 하였다.
실제적인 필름은 관객들에게 사실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때의 상황을 이야기함으로써 관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녀’의 상황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상황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것은 감독의 주관적인 견해이다. 객관적인 면과 주관적인 면이 연결되면 주관적인 면이 객관적인 면에 대하여 대조를 이루어 주관적인 면이 부각되어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부분이 강조된다. 이럼으로써 영화는 완성도가 높아지고 관객의 이해가 높아진다.

핏빛 5월이 다가오면 항상 5․18을 생각한다. 과연 우리에게 5․18은 무슨 의미일까? 언제까지 우리의 가슴과 머리에서 존재할까? 서울의 봄과 함께 시작한 80년대는 5․17 전국 계엄령확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피의 80년대로 바뀐다. 근원을 알 수 없는 많은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진실을 아는 자는 없다. 진실을 아는 자는 망월동 묘역의 영혼일 뿐이다. 아마도 5.18은 화두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분노에 치떨어야했다. 왜 하필 그들이었을까? 무슨 이유로 무수한 생명들이 이유 없이 잔혹하게 죽었을까? 이제는 그 영혼들을 편히 쉬게 해주어야 할텐데. Animation과 CG가 삽입되어 있고 김 추자의 ‘꽃잎’이 주제가로 삽입되었다. 신인 이정현의 연기가 돋보인다.




현재 이집트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의 모습이 한국 현대사와 오버랩이 된다.
많은 사람이 알고있는것을 요약하자면
1961년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1963년 12월 대통령에 취임하여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암살당할때 까지 약 16년간 대통령에 있었던 박정희.
10.26 사건(김재규의 박정희 암살사건) 이후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당시 참모총장,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군부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그로부터 약 2달뒤인 12월 12일 정승화총장이 김재규에게 묵시적으로 동의했다는 혐의로 정승화 총장을 연행하는 쿠데타를 일으키고(12.12 사태) 정권을 장악하였다.
12.12사태이후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령 전국 확대조치 전까지를 보통 서울의 봄이라 일컫는데, 이때 민주화 운동(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및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이 많이 벌어졌다. 비상계엄조치에 항거하여 광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약 10여일정도 진행되었는데 이것이 우리가 익히 얘기하는 5.18이다.

1981년 10월 대통령에 취임하여 2011년 2월 반정부시위로 군부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30년의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
현재 이집트의 권력은 군부가 가지고 있다. '군부가 권력을 이양할까' 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뉴스에서 자주 보게된다.
여기까지의 모습은 12.12사태이전까지의 한국 현대사와 똑같다.


구글의 임원인 와헬 그호님이 페이스북에 이집트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뒤 실종되었다 석방되어 이집트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되는 등...SNS로 숨겨질 것이 없어진 현재 과연 1980년대의 한국과 같은 일이 벌어질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선택은 이집트에서 하겠지.


재미있는건 '소녀'를 찾아헤메던 '우리들'이란 세명의 등장인물.
이름도 없이 그저 우리들이란 이름으로 나왔는데, 그 중에  여자는 추상미가 맡았다는 것을 알았는데, 남자는 누가 맡았는지 몰랐다. 지금 검색해보니 설경구, 박철민이었다.

학부시절 영화의 이해라는 과목의 레포트였다. 영화가 나온 것이 1996년이니까 복학이후인 1997년인 것 같다.
그때는 이런 영화를 보고선 나름 감상문 내지 분석을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재미있나 없나라는 2차원적인 것만 느낄뿐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장선우감독의 영화를 매우 좋아했다.
보는 내내 불쾌했던 '나쁜영화'마저도 장선우라는 이름때문에 보았으니까.
사상 최악이라는 성소재림(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은 보지는 않았다.
거대 자본(110억)에 최고 주가를 올리던 임은경(TTL소녀) 주연이라는 것에도 점점 개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소문도 않좋았고, 그 소문은 진실이 되었다.
장선우감독은 이미 2000년대에는 통하지 않을 감독이었다.
장선우감독의 최고의 영화는 '너에게 나를 보낸다'와 '경마장 가는 길'이 아니었을까.
그 이후로는 문제작을 만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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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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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구입한 컴퓨터가 드디어(?) 고장났습니다. 2005년이니까 벌써 5년이 다 되어갑니다.
결혼하기 전 조립했던 컴퓨터가 있었는데, 파워서플라이의 팬 소리가 너무 커서 그냥 포기하고 결혼하면서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조금의 시간이 있었으면 다시 조립을 할텐데, 시간도 없었고 귀찮기도 하여 홈쇼핑 사이트를 뒤져서 구입하였습니다.
당시 999,000원이던 것을 7%할인하여 약 9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완제품을 구입해본적도 없어서 그런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바로 사양을 대충 봤다는 것이죠.
조립을 한다면 검색을 해가며, 비교도 하고 했을텐데, 그때는 왜그랬는지 가격에 맞추어 막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라 주로 웹서핑과 인터넷쇼핑용입니다.
처음에는 인터넷망이 느린줄 알았습니다. (지역케이블인 구로cnm과 결합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1년정도 지나고나 광랜을 교체를 했는데도 그다지 빠르지않더군요.
정확히는 뉴스그룹같이 텍스트로 된 것은 빠른데,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많이 포함한 것은 엄청 느려지더군요. 게다가 mp3같은 것을 들으면 더욱 그렇더군요.
그래서 사양을 체크했습니다.
어익후야~~ 셀러론에 512메가에 VGA는 온 보드(On-Board)방식이었습니다.
왜 느린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셀러론이니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은 안될 것이고, 메모리가 적은데다가 VGA도 온 보드(On-Board)이니 메모리를 잡아 먹을테니 느려터지는 것은 안봐도 DVD더군요.
후에 512램에 그래픽카드를 추가했습니다만 (케이스가 슬림형이라 케이스를 교체하고서 추가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느려지는 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그러던중 작년 추석때 갑자기 부팅이 안되더군요. 시스템 복구 CD도 없어졌습니다.
간신히 윈도7과 XP를 구해서 설치하는데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다음 단계로 안넘어가거나, 어떤 파일 하나가 없다거나 해서 설치가 안되더군요.
말 그래도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그래서 부품을 하나씩 뺐다 꼈다하다보니 설치는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동한지 1주일만에 아예 부팅이 안됩니다.
아무래도 메인보드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메인보드를 교체하면, CPU와 메모리도 교체를 해야하니 아예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5년정도 썼으면 오래썼다고 핑계삼기로 했지요.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맘에 드는 것은 비싸고, 가격이 맞으면 사양이 떨어지는 것은 세상의 이치긴 하지만, 절충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구매하기위한 최소의 조건은 정했습니다.
일단 데스크탑 대용이니 모니터는 15인치급, 메모리는 2기가이상, CPU는 사실 i3급이상을 원하지만 가격대비로 봐서 듀얼코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요즘의 추세에 따라서말입니다.
그래놓고 검색을 해보니 삼성 센스나 LG의 X노트는 비싸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인 도시바, 레노버, 델, HP 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레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죠. 가격이 그렇다는 것이니까요.)
이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도시바입니다. HP도 좋으나 이상하게 HP에는 눈이 가지 않는군요. 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성능도 좋은 것은 도시바와 레노버인데, 와이프가 레노버는 못들어봤다고 그래서 도시바로 결정합니다.
사양은 15.6"LED, 인텔 애런데일 펜티엄 듀얼코어 P6100(2.0GHz), 메모리 4G(또는 2G), HDD 500GB입니다.
사실 하드디스크는 250G정도면 괜찮은데 좀 많습니다. 차라리 하드디스크를 줄이고 CPU를 높여주는게 더 좋은데 말입니다.

사용기

요즘 노트북의 겉모습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넓은 면이 밋밋할 것 같은 데 이런 문양을 집어넣어서 괜찮습니다.
또한 때도 덜 타고, 지문이 묻어도 티가 안나고 좋습니다.

왼쪽의 모습입니다.
노트북의 왼쪽에 모니터 확장,  USB가 두개, 유선 랜, 마이크와 이어폰잭이 있습니다.
USB사이에 유선 랜이 있네요. 뭐 이것은 넘어 갈 듯 한데...
우리나라 사람의 대다수가 오른손잡이임을 고려하면 오른쪽에 있다는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USB가 두개면 좀 모자릅니다. 현재 무선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무선마우스용으로 USB를 하나 사용하다보니 결국 하나의 여유만 있게되더군요. 결국은 USB 허브를 하나 더 사야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는 DVD 멀티(?)에 있습니다.

숫자키패드가 붙어있는 것이라 좀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있네요.

웹캠입니다.
화면 왼쪽으로 마우스를 대면, 숨겨진 버튼이 나옵니다. 제일 위쪽 버튼을 클릭하면 웹캠이 작동합니다.
화면왼쪽에 있는 것은 디폴트이고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옮겨집니다.
웹캠으로 얼굴인식 보안 프로그램이 있긴 합니다만 사용을 하지않아서 꺼놓았습니다.

뒤쪽에는 배터리만 보이네요.

화면을 펼쳤을때의 모습입니다.

최대한 펼쳤을때 모습입니다.
아랫면입니다.
위에 있는 것은 배터리, 가운데는 메모리확장용, 아래쪽에는 HDD가 들어있습니다.

아랫면에는 카드 리더가 달려있습니다. 메뉴얼을 자세히 읽어보지않아서 읽을수 있는 카드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SD라고 적혀있으니 SD카드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SD카드가 많이 쓰이죠. 저도 SD카드만 사용합니다. 카드리더가 따로 달려있어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의 fn버튼을 누르면 화면위에 아이콘이 뜹니다.
키보드를 보지않아도 화면에 뜨니 편리해서 아주 맘에 듭니다.

화면전환기능입니다. 예전에는 듀얼기능이 없는 것 같았는데 이 기종은 지원합니다.

노트북화면만 띄웠습니다.

일반모니터만 띄운 모습입니다.
노트북과 일반모니터로 확장한 모습입니다.

듀얼로 사용할때의 모습입니다.
집에서 사용할 목적을 구입을 한것이라서, 들고 다닐일도 별로 없고, 얼굴인식 프로그램으로 보안 설정을 한다거나 듀얼모니터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갑자기 추워졌는데, 노트북이니 편한 점이 많더군요.
거실에 전기장판 같은 것 깔고있는데, 뜨뜻한데다 배깔고 인터넷을 하니 너무너무 좋더군요.
하드디스크가 망가져 교체를 한번 하고 말고는 크게 말썽은 없네요.


쿨러의 모습니다. 앞면, 뒷면, 옆면의 모습인데 HDD교체한다고 A/S를 갔다왔더니 갑자기 이벤트 당첨이라는 항목으로 택배가 왔길래 뜯어보았더니 쿨러가 왔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쿨러를 하나 구입할까 했지요. 물론 구입하려는 것은 USB확장이 가능한 제품으로 하려고 했는데 공짜로 하나 받았으니 그냥 사용하려고 합니다만, 요 며칠전부터 USB에 꽂으면 소리가 나길래 그냥 받침대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점은 A/S이고 나쁜점은 잡다한 번들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이죠.
여기에도 도시바용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깔려있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이라면 싹 다 지우고, 고스트같은 프로그램으로 백업 떠놓을텐데 와이프가 주력으로 쓰기에 귀찮아서 삭제안하고 그냥 사용합니다.
나중에 문제생겨서 복구하면 또 다시 깔릴테니까요.
Posted by The 賢岩
,
어느 인디언 마을에 겨울이 월동 준비가 시작됐다.
몇몇 인디언들은 경험이 많은 추장에게 물었다.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지..그래서 땔감을 얼마나 마련해야하는지 추장에게 물어보았다.
추장은 몰래 기상청에 문의를 하니 기상청에서는 '겨울은 원래 춥다'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추장은 인디언에게 올겨울은 추우니 땔감을 마련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땔감을 마련한 인디언들이 다시 추장을 찾아와 준비된 땔감이 충분하겠냐고 물어보자 추장은 아직 충분하지 않으니 더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디언 마을에는 땔감이 가득 쌓여 갔다.
그러다가 인디언들이 얼마만큼 준비를 해야할지 몰라 다시 추장에게 물어보았는데, 추장도 답답한 마음에 "네가 기상청에 직접 확인해 결정해라"며 응답을 피했다.
이들은 급히 기상청에 문의를 해보니 기상청에서 "인디언 마을에서 땔감을 가득 쌓고 있는 걸 보니 올겨울은 매우 추울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흡사 오래전에 썼던 "점, 역술, 운명" 과 비슷하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순환. 땔감을 적당히 준비했으면 답변이 어떻게 왔을까요?

그나저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네요.
Posted by The 賢岩
,
대부분의 직업이 그렇지만 일을 하다보면 모니터만 바라보며 눈으로 건성건성 일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건축은 문서를 작성하는 일보다는 디자인을 하기에 눈으로 훓어가며 일하기도 합니다.
국내의 건축가, 외국의 건축가, 지도와 건축물의 사진을 보면서 모티브를 삼아 일을 하는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디자인을 하다가 막히거나, 시작조차 못해서 막막하면 더욱 더 사례를 찾아보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니터를 응시하면서 손에 마우스를 잡고 클릭클릭하며 눈으로 일을 하지요.
그러나 눈으로 건성거리며 넘어간 것은 머리에 남지않습니다.
고등학교때에도 무조건 머리속에 암기하려고 눈으로 외우면 전부 까먹죠.
눈으로 외우는 것보다 중얼거릴때, 중얼거리는 것보단 글씨를 써가며 외울때 암기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보통 건축가들은 손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케치를 많이 하죠.
운동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몸이 기억을 하게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건축가들도 스케치를 많이하여 손이 기억하게 하려하는 겁니다.
꾸준히는 아니지만, 연습을 하려 합니다.
혼자서하려다보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늘지않기에 짜증도 나긴 합니다.

저는 여기에 한가지를 더하려 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사용하려 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사용한다는 의미는 생각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은 단지 아름답게 보이는 것만이 최적의 디자인이 아닙니다.
엔지니어링의 도움을 받아야만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끝날수 있는 것을 실물로 구축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입니다.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협력하여 되어지는 것이기에 시간관리, 조직관리는 필수적입니다.
여기에도 머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피터 드러커가 말했죠.
효율적인 것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효과적인 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아니 교회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과 조직들이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효과적인 것은 아니지요.

효율적인 것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효과적인 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담당 PM으로서 효과적인 일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항상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조직내에서 다른 팀의 일을 대신 맡아서 일을 할때도 있기도 하고, 또한 능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일을 수행하지  못할때도 있다보니 차선의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합니다.
효율적· 효과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도 역시 머리를 사용해야합니다.
모든 것을 디자인(단순한 그래픽이 아닌)하여야 합니다.
업무스케쥴, 업무스코프, 인원구성 등 모든 것을 계획하여야 합니다.
이 것에 머리를 사용해야지요.

눈보다는 손으로, 손보다는 머리를 사용하라.

눈을 사용하는 것은 디자인을 많이 접하여 미적감각을 익히는 것이고,
손을 사용하는 것은 스케치를 많이해서 손으로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머리를 사용하는 것은 생각을 집중하여 가장 좋은 디자인을 도출하고, 창조하는 의미입니다.

결국 눈을 익히고, 나아가 손으로 기억하고, 머리로 최적의 디자인을 창조하는 단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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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S)성공의기회를발견한사람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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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일반적인 성공학과는 다르게 접근했다.
단지 열심히 한다고, IQ가 뛰어나다고, 머리가 좋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 숨겨진 문화적, 유전적, 사회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캐나다의 일류 하키선수들은 1월생이 유난히 많다.
그 이유는 1월생이 동갑내기보다 성장이 빠르기때문이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야 절대적으로 유리한 하키에서 1월생은 12월생보다 성장이 월등히 좋다.
그러니 12월생보다는 11월생이, 그보다는 1월생이 하키선수로 선발되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어릴때는 한두달의 차이가 큰 차이를 보인다.)
1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천재라고 불리우는 모짜르트도 어릴때부터 좋은 음악을 작곡한 것은 아니다. 작곡을 시작한지 약 20여년이 지나서야 위대한 모짜르트의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1만시간의 연습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말한다.
1만시간은 하루 3시간, 1주일에 20시간씩 약10년정도의 시간을 지나야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캐나다의 유명한 하키선수도 1월생 → 신체발달 우수 → 선수 선발 → 꾸준한 연습 → 1만시간 경과 → 유명한 하키선수라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두번째는 IQ가 높은, 즉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항상 성공을 하지 않는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두가지로 분리해서 생각해야할 것 같다.
보통 머리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IQ가 높은 것이고, 또한 학교에서의 성적이 좋은 것을 말하는데, 이는 분석지능이 높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실용지능인데 실용지능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또는 자신을 어필할수 있는 것으로 말할수 있다.
분석지능은 유전적이다. 타고 나야하는 것이지만 실용지능은 배우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부모님의 행동으로부터 저절로 터득되는 것이다.
IQ가 197이라는(아인슈타인이 150이라는데...) 랭건.
이사람은 다방면에 박식한 천재임에도 어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교수를 죽이려고 하여, 정학처분을 받았으나 후에 천재로서 두각을 나타내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보통은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랭건은 가난한 집 출신이었다. 알콜중독자에다가 자식을 채찍으로 때리기 까지하는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오펜하이머는 예술가이자 성공한 의류사업자의 부모밑에서 자랐다.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차이는 단지 가난한 집과 부유한 집의 차이가 아니라 실용지능을 배웠느냐에서 나타난다.
랭건은 자신이 이루어놓은 성과와 하고싶어하는 것을 설명하는데 늘 힘들어했지만, 오펜하이머는 자기자신과 자신의 입장에 대해 말하는데 탁월했다.
결국 집중양육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세번째, 성공은 시대와 맞아야한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살펴보아야한다. 예컨대 공황이 시작하기전에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는 실패할수 밖에 없다.
호황기에 시작했다면 당연히 성공할 것이다.
이 처럼 성공을 하려면 시대가 뒷받침이 되어야한다. 빌 게이츠가 성공한 것도 IT시대의 도래와 맞은 것이고, 록펠러가 성공한 것도, 강철왕 카네기가 성공한 것도 시대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또한 단지 IT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모든 IT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시대가 요구하는 바와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빌 게이츠, 폴 앨런, 스티브 발머,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트, 빌 조이, 스콧 맥닐리, 비노드 코슬라 등 IT 업계의 거물들은 거의 1953~1955년사이에 태어났다.
운이 좋았다고 말을 하는 이유도 자신이 잘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번째, 문화적 유산이다.
대한항공 801편이 괌에서 추락한 이유는 기상악화(폭우)와 활주로의 글라이드 스코프(활공각 지시기)의 고장 때문이 아니다. 당연하게도 그런 것(기상과 기기 고장)도 이유가 되지만, 이런 비상사태는 비단 이번 사고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이런 비상사태에 적절히 대응하는 조종사들의 대처방법에 있던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권력간격지수 PDI(Pwer Distance Index)에 순위가 높다. PDI의 순위가 높다는 것은 권력에 순종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보통 윗사람이 하는 말에 반박하거나 의견을 내지 않는다. 이는 PDI가 높기때문이다.
또한 권한과 책임도 윗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기장의 말과 지시에 부기장과 기관사가 자신의 의견을 내지않는다. 이는 잘못되어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에서 데이비드 그린버그를 비행담당자로 영입해 온후 시스템 개선을 하려했다.
그린버그는 영어실력 평가하고, 보잉의 알테온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알테온에서는 영어만 사용했다.) 영어를 공용어로 하려는 것은 한국어로 대화를 하게되면 기장이라는 권력에 복종해야하는 한국의 문화적유산을 없애려고 한 것이다.
이는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히딩크에서도 발견된다.
축구를 할때는 선후배가 없이 모두 동료라는 것. 그래서 무조건 이름을 부르라는 것이다.
그래야 잘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쌀농사를 짓기때문이다.
전혀 이어지지 않을 두개의 명제는 참이다.
쌀농사를 지어보면 얼마나 예민한 작물인지 알수 있다.
쌀 농사는 논에 물을 대어 지어야한다. 그러려면 땅은 물을 담을수 있도록 단단한 진흙을 가져야하며, 벼를 땅에 심어야하기에 단단한 진흙위에 부드러운 진흙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물이 너무 많아서도, 너무 적어도 안되며, 비료를 주는 시기도 잘 가려야하며, 비료도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 적게주면 잘 자라지 않는 등 예민한 작물이다.
이처럼 쌀농사를 짓기위해서는 끊임없이 일을 해야한다.
수학을 비롯한 지식의 습득, 즉 공부를 하는 것도 쉴새없이, 끊임없이 해야 결과가 좋게 나오게된다.
미국의 여름방학은 3개월이다. 한국의 방학은 약 1.5개월이 채 되지않는다.
미국의 수업일수는 180일, 한국의 수업일수는 220일, 일본은 240일정도 된다.
수업일수에서 미국과 아시아는 1.5개월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서 수학 실력의 차이가 나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사회학자 칼 알렉산더의 실험에 의하면 빈곤층보다 상류층의 아이들이 점수가 좋고,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격차는 더욱 커지게된다.
방학전에 본 시험과 3개월 경과후인 개학뒤 본 시험의 차이는 빈곤층의 경우는 떨어지거나(-3.67) 적게 오른다.(2.89) 상류층은 9점에서 15점정도의 오른 것으로 나타된다.
이런 성적의 차이는 방학동안 무엇을 했느냐(집중양육)로 보여진다.


운칠기삼(運七技三).
성공을 위해서는 운이 7이고, 노력이 3이라는 뜻이다.
노력만을 되지않는 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낄수 있다. 운이 따라야하기때문이다.
보통 인생에 기회가 3번 온다고 이야기한다.
게다가 기회는 앞머리만 길고, 뒤통수의 머리는 하나도 없다고 하지않는가. 지나가면 절대로 잡을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과거의 흐름를 파악하고, 나의 환경을 뒤돌아보아, 나를 철저히 파악한 다음, 그 것에 내가 나아갈 바를 파악하면 된다. 그리고 1만시간의 법칙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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猶豫
賢岩

지금 시간 04:19:56
이제 슬슬 하루 일과가 시작하고 있을때다.
갑자기 밤이 새고싶어졌다. 원래 밤이란 시간은 감정이 지배하는 시간이니까 이렇게 글을 쓰고 잇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눈도 오고 있으니, 이제 2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들어가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Rule이니까.

대학부 예배때 군에 들어가는 14기녀석을 보았다. 괜히 나도 모르게 씁쓸한 웃음이 난다.
내 생각이 나서일까? 아마 그럴 성 싶다. 그 녀석을 지켜보면서 나 떠날 적 생각을 해본다.
기차를 보면 무작정 떠나고 싶어했다.
그러한 까닭이었는지 떠나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나도 그 대열에 끼고 싶어했던 것 같다.
가족과 나 자신의 두려움과 사랑하던 여인의 눈물. 그래도 난 떠났다.

난 어느날인가부터 연작시(連作時)를 쓰기 시작했다. '우리에겐 도피처(逃避處)가 없다'란 제목으로
아마도 지난 여름 방학때 군대란 문제를 생각하면서 였으리라.
난 이 시를 힘들어할때 마다 썼다. 도피처(逃避處)를 찾는 마음으로 언제나.
어차피 시 제목마냥 도피처란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 시를 쓸 때 만큼은 난 도피처안에서 쉼을 누리고 있었으리라.

나도 모른 채 난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찬양팀 후배의 집에 놀러 갔었다.
그 아이와 얘기하던 중 떠나기 전의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잊어가고 있던 이야기를...

어느새 주일과 일요일의 개념이 섞이고 주일 성수의 기도제목마저 사라져가고, CLT시절의 QT노트엔 제 1번의 기도제목도 군대였던 만큼 난 이것에 심각하고 민감해 하였던 것 같다.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혜정이 누나가 내게 소포를 보내왔다.
소포래봤자 한 달치의 대예배, 대학부 주보, 1장의 선교신문이 고작이었지만, 난 그 소포를 제일 소중히 간직할 정도로 기뻐한다.
그 가운데 노을이의 디딤돌을 읽었다. 쓴 웃음으로
'난 지금 혼자가 되는 연습을 한다.'
난 군이란 문제 이전부터  이 연습에 골몰해 했다. 서정윤님의 홀로 서기란 문제로

난 지금 판결을 받았다. 하나님께 자숙하라는 명령이리라.
2년 6개월이란 유예기간으로...


출처 : 1995년 2월 11일 토요일 제자들(명성교회 대학부 주보)
(1994년 상병휴가를 나와서 대학부 주보에 기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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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애벌레의 꿈 - 시인과 촌장

나는 빼앗긴 것이 많아서 모두 되찾기 까진 수없는 날 눈물로 기도해야겠지만
나는 가진 어둠이 많아서 모두 버리기 까진 수없는 아쉬움 내 마음 아프겠지만
나는 괴롭던 날이 많아서 이 어둠 속에서 내가 영원히 누릴 저 평화의 나라 꿈꾸며
홀로 걸어가야 할 이 길에 비바람 불어도 언젠가 하늘 저 위에서 만날 당신 위로가 있기에

끝없이 펼쳐지는 저 높은 하늘
저 하늘 위에 내 마음을 두고
슬피 쓰러져 잠들던 이 어두운 숲속에
불 밝히며 땀흘리며 그렇게 오랜 세월 기다려왔던 푸른 날개가 돋으면 날개가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자유... 자유...
자유... 자유...
-----------------------------------------------------------


이 노래 좋아한다.
어찌보면 노래 이전에 하덕규란 사람을 좋아하기에 이 노래가 좋은 것일수도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런 말장난일수도 있긴 한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
알다시피 이 노래는 CCM이다. 어차피 하덕규라는 사람의 주된 것이 - 노래 선교(노래 선교라는 말이 있나?) - 그것이다.
늘 콘서트는 전도, 간증 집회였고, 지금이라고 달라지진 않을것이다.
콘서트를 가보진 않았는데 대학교 2학년때 CUSCM이라는 대학 기독교 동아리의 초청으로 학교에 오셨다.
학교에 대자보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는데, 주일에 우연히 만났길래 우리 학교에 오시냐고 여쭤보았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집회에 오라고 하셨다. 물론 돈을 내고 들어가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돈을 내고 들어갔어야하는데 그때는 그냥 들어갔다.) 멋진 무대였다. 정말로 멋진 무대였다.
무엇보다 은혜스러웠던 집회였다.
집회가 끝나고 형님이 나를 비롯하여 동아리 집행부, 세션들과 같이 밥 먹으러 갔었다.
같이 밥먹으러 가면서 은혜로왔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형님께서는 아니라고 하셨다.
타학교에서의 집회가 잘되어서 여기에서도 잘 될 것이라고, 약간 교만해했다고 말씀하셨다.
뭐 그래도 난 은혜로왔고, 감동을 받았으니 괜찮았다. 그리고 감사드렸다.
게다가 무대위에 있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라니...난 좋았다.
공연이 끝난뒤 내려와서 위로를 원하듯 어깨동무를 한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남들이 보면 어깨가 좀 으쓱할만한 상황도 좋았고, 집회도 너무 좋았다.
아마 이젠 나를 기억하시지는 못할거다.
벌써 벌써 18년전이니까...

[이 어둠의 껍질을 벗고 이기고 나가
그렇게 목말라 애타게 그리워했던
새로운 하늘 새로운 태양
새로운 빛깔의 세계를 날아다닐
자유.............]

자유라고 외치는 그 순간....
난...이 부분에서 희열을 느낀다...
누구나의 꿈....
자유...
나도 자유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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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ake, cut, shot, scene, sequence

take :
촬영용어. 과거에는 촬영시 카메라의 손잡이를 돌려 필름을 구동 시켰는데 이때 한번 돌리기 시작해서 멈출때 까지를 한 take라 한다. 

cut :
편집용어. 촬영된 필름을 편집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shot :
최종 완성물에서 한 화면이 다음 화면으로 연결되는 화면의 한 부분을 일컫는 말이다. 

scene :
신을 구분하는 기준은 배경이다.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이나 사거을 말한다. 
하나의 배경에서 찍은 여러개의 샷이 모여 scene을 이룬다. 

sequence :
연극의 '막', 소설의 '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하나의 scene 으로 구성된 하나의 에피소드이다. 
sequence는 여러 scene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또 몇개의 sequence가 모여서 영화를 만든다. 

long take :
촬영시간이 길다는 뜻으로take의 길이가 길다는 것을 말한다.  
long take를 사용하면 관객들에게 영화를 좀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저번에 말햇던 빌비올라 작품이 여기에 해당된다하네요 ㅎㅎ) 

long shot :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피사체를 멀리서 촬영하며 피사체의 크기가 작게 나온다. 


2. 촬영의 3대 법칙
카메라로 어떠한 영상을 촬영할 경우  
다음 3가지의 법칙을 고려하여 촬영한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균형있는 화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1/3법칙
화면 프레임을 가로로 3등분 했을 경우 눈은 상단 1/3지점에 맞추고, 코는 1/2지점에 맞추어 촬영한다. 

2. head space
사람을 예로 설명하면 사람의 머리 부분을 화면 프레임의 상단으로 부터 약간의 공간을 두어 촬영한다. 

3. looking space 
이는 방향성과 관련이 있는데 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쪽에 충분한 공간을 주어 촬영한다. 


3. 180법칙 (이미지너리 라인 - imageinary line)
가상선을 나타내며 시선이나 움직임, 위치 등을 지켜 관객의 혼란을 막기 위한 카메라 위치의 한계를 나타내는 가상의 선을 말한다. 방향성 또한 일치시켜야 한다. 


4. 촬영각도 (angle)
앵글이란 피사체를 향한 카메라의 높이를 말한다. 

high angle : 부감    - 피사체보다 높은 위치에서 촬영. 
eye level   : 눈높이 - 피사체의 높이와 같은 위치에서 촬영. 가장 일반적인 앵글 
low angle  : 앙각    - 피사체보다 낮은 위치에서 촬영 


4. 3일치 법칙

1. 시선의 일치 (matching the look)
시선을 교환하는 두 인물은 서로 대립된 방향으로 시선을 향한다.  
이 시선의 방향의 대립은 시각적 연속성을 위해 유지 되어야 한다. 

2. 움직임의 일치(matching the movement)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연속되는 두 샷의 움직임은 그 방향이 일치해야 한다. 
축구장에서 중계팀이 한쪽에만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인데, 한국팀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격할 때 만일 카메라의 위치를 축구장 맞은 편에서 촬영한다면 그 공수의 위치가 바뀌어 보여 관객들은 어리둥절하게 된다. 

3. 위치의 일치(matching the position)
영화의 화면은 고정된 공간이다.  
만일 연기자를 화면의 우측에 풀샷으로 잡았다면 그 후의 클로우즈 샷은 동일한 시각축을 기준으로 zoom in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관객들은 혼동하게 된다. 여기서 동일한 시각축이란 카메라와 피사체를 잇는 선을 말한다. 


5. 카메라 워킹 (Camera Action - 카메라의 이동)

pan :
카메라는의 중심은 고정되어 있고 카메라의 헤드가 좌우로 움직이며 촬영하는 것. 

tilt :
카메라의 중심은 고정되어 있고 카메라의 헤드가 상하로 움직이며 촬영하는 것. 
- 틸트 업 : 카메라의 헤드를 위로 움직이는 것 
- 틸트 다운 : 카메라의 헤드를 아래로 움직이는 것 

dolly 
카메라를 이동차(dolly)에 싣고 레일을 따라 카메라를 이동하며 촬영하는 것.  
Tracking 라고도 한다. 

crane shot :
카메라를 크레인에 싣고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촬영하는 것. 

zoom : 생략 

focus 이동
-포커스 인 : 초점이 맞는 것 
-포카스 아웃 : 초점이 흐려지는 것


5. 피사체가 이동할 경우

1. 워크 인/아웃 (walk in/out) 
-walk in : 카메라를 향해 피사체가 다가오는 것 
-walk out : 카메라로 부터 피사체가 멀어지는 것. 

2. 프레임 인/아웃 (frame in/out)
-in : 화면 안으로 피사체가 들어오는 것. 
-out : 화면 안으로 부터 피사체가 나가는 것. 


6. 카메라와 피사체가 동시에 이동 할 경우

following 
카메라가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이동하며 촬영하는 것. 


6. 장면전환 4대기법

cut :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다. 

O.L.(오버랩) :
앞의 장면과 뒤의 장면이 겹쳐져 [dissolve] 앞 화면은 사라지고 뒤의 장면이 나타나며 전환되는 기법이다. 
-오버랩 : 장면전환의 한 방법 
-디졸브 : 두 화면이 겹쳐진 상태 

wipe :
앞의 장면이 지워지고 사라지면서 뒤의 장면으로 전환되는 기법이다. 

fade :  
fade in : 밝아지면서 영상이 나오는 것 
fade out : 영상화면 에서 점점 어두워지는 것 


7. 선의 구도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영상과 안정된 영상을 구성해야 한다.  
주어진 화상의 구성을 위하여 카메라에 대한 피사체의 관계위치, 피사체와 카메라에 대한 자연광(조명)의 관계위치를 생각해야 한다. 
화상의 구성은 선과 선으로 이루어지므로 선이 가지는 심리적인 의미를 알아야 한다. 

곡선    : 솔직, 엄격, 남자다움 
곡선    : 매력, 우아, 동작, 여자다움 
굽은선 : 심약함, 우유부단, 불규칙 
수평선 : 휴식, 조양함, 안정 
수직선 : 중요함, 향상, 큰 포부, 영적인 것 
대각선 : 힘, 활동, 침략성, 동작의 변화 

선의 구성으로도 두개의 상반된 심리적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선이 부드럽게 흩어져 잇을 경우 침착함, 엄숙, 평화 등의 감을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의 개념을 항상 염두하고 화면의 앵글을 구성해야 한다. 


8. 카메라 촬영공식

관심선 (line of interest) :
인물 사이에 주고 받는 시선의 방향으로 직선이 된다. 

내부 리버스 앵글 (internal Reverse angle) :
두 인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두 인물 사이에 카메라를 위치시키고 중심에서 외각으로 화면을 잡는다. 

외부 리버스 앵글 (External Reverse algle) :
두인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두 인물 밖에 카메라를 위치시키고 외각에서 중심으로 화면을 잡는다. 

평행앵글(Parallel positions) :
연기자 개개인을 평행으로 잡는다. 

직각앵글(Right Angle position) :
두 인물이 L자 형태로 위치할 때 직각 앵글 단계로 잡는다. 

공동 시각축 (Common Visual Axis) :
동일한 시각축에서 카메라를 이동하거나 줌인으로 전진하면서 촬영하는 것. 

마스터 샷 :
마스터 샷이란 상황 설정 샷이다.  
다시 말해서, 한 씬의 상황을 설정해 주는 역할을 하는 샷이다.  
보통씬의 처음에 나오고 그 상황을 설명한다. 

삼각형 법칙 :
관심선을 그리는 두 사람과 카메라를 꼭지점으로 180도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릴 수 있는 삼각형의 위치에서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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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나를 합리화시키고 있다.
아주 나약하디 나약한 모습이지만...
이 역시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다는 것으로...
또한 합리화 시킨다.

이 세상에 절대선도 없으며, 절대악도 없다는 것...
그것이 합리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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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법칙

C'est moi 2010. 11. 2. 09:00
(사진출처 - 레이소다)

떨어져 있을 때의 추위와
붙어 있을 때 가시에
찔리는 아픔 사이를 반복하다가
결국 우리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Arthur Schopenhauer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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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자리 (3월 21일~ 4월 19일)

황도의 첫번째 별자리 양자리에 태어난 사람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외향적인 성향을 띈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제일 잘난줄 알고 남들은 다 자기 꼬붕으로 여긴다.
남의 기분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배려할줄 모르는 엄청난 뻔뻔함으로 일단 자기 마음에 조금 들었다 싶은 상대는 그게 심지어 동성이라해도 무턱대고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지게 되며, 언제나 자만에 차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약한 척, 착한 척, 피해자인 척 연기의 대왕이다. 따라서 양자리의 사람이 슬퍼하는 모습에는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한번 쯤 생각해보아야한다. 주위 사람들이 피곤해지는 성격이 아닐 수 없다.
혹시 주변에 양자리 친구가 있다면 일단 그 앞에서 뭘 잘하고 못하고하는 능력에 관계된 얘기는 하면 안돼며, 질질 짜거나 심각한척 하거든 한대 때려줘라.
잘난 것도 없이 잘난척 하는 양자리는 12개 별자리 중 가장 재수없는 성격이다.
양자리는 성도착증 환자와 강간범들이 많다.

(2) 황소자리 (4월 20일~ 5월 20일)
황소자리는 고집이 세고 자신의 원칙에 지나치게 엄격하다.
굉장히 신중하게 판단을 하기 때문에 점심으로 라면을 먹을지 밥을 먹을지를 결정하는 데도 수만년은 걸리고 대부분의 경우 남들의 판단에 휩쓸려 자기주장 없이 살아가게된다.
양자리와 황소자리가 친구가 된다면 황소자리는 철저히 양자리의 시녀 노릇을 해야하며 둘이 싸운다해도 먼저 사과하는 건 언제나 황소자리다. 나약함, 게으름, 우유부단함, 태만 등 인생에 실패하기 위한 조건은 모조리 갖추었으니 혹시라도 황폐한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잘 맞는 별자리다.
연애운을 말하자면 원래부터가 자기주장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왕노릇을 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 좋을것이다. 그래도 자기인생 실패하느니 남의 시종으로나마 좀 살아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황소자리는 알콜중독자와 자폐증이 많다.

(3) 쌍둥이자리 (5월 21일~ 6월 21일)
쌍둥이자리는 영리하고 재치있으며 매혹적인줄 착각한다.
웃기지도 않는 장난을 치면서 상대가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장난을 끝없이 반복하는 정신박약의 기질이 보인다. 스스로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변태이며, 그와 함께 있는 한 적어도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원래 미친사람과 함께 있으면 피곤할 뿐 지루하지는 않으니까. 정신상태가 이상하므로 쌍둥이자리가 변덕을 부리고 미친행동을 해도 당황하지는 말자. 쌍둥이자리와 사귀기 시작했다면 어서 빨리 헤어지는 것이 백익무해할 것이다.
한달 내내 깊이 사랑했다가도 양말 색깔 하나 때문에 " 우리 헤어져. " 라고 쑈를 하는 것이 바로 쌍둥이자리. 누가 고민에 빠져있어도 장난이나 하는 미친X라 굉장히 짜증스럽다.
쌍둥이자리는 당연하게도 정신박약아와 조울증이 대부분이다.

(4) 게자리 (6월 22일~7월 22일)
게자리는 감성이 예민하고 동정심이 풍부해서 조금이라도 잘났다간 주변 사람들을 다 거지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꼴에 돈은 무지 밝혀서 부자가 많으니 주변에 게자리 친구가 있다면 아부를 조금 떨어줘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돈만 빼면 이 사람은 시체나 다름없다. 남다른 재능이나 성격적인 장점이 하나라도 있다면 기적이며, 외모도 아주 못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돈 좀 많이 벌면 수술이나 한번 해라.
부자들이 다 그렇듯이 겁쟁이에다 지극히 수동적인 삶을 사는 인생 실패자니 돈 많다고 부러워하지 말고 좀 불쌍하게 생각하자.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이렇게 걸어다녀야만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증이기도 하다.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절대로 책임지지 않고 도망쳐버리는 유치한 놈들이니 같은 팀에 들어가 일을 하거나하면 굉장히 괴로울 것이다.
게자리는 노출증과 도벽으로도 유명하다.

(5) 사자자리 (7월 23일~8월 22일)
그의 낙천적이고 관대한 마음씨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 과연 이 놈은 뭘 믿고 이따위로 사는 걸까. "란 의문이 들게한다.
비범한 결단력과 창조력으로 쌍둥이자리와 함께 정신병동 부동의 공동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도덕적 감각이 결여되어 있어 범죄를 저질러도 떳떳한 불한당이다. 만화나 영화의 명대사나 명장면을 따라하는 재능이 있어 조금 멋있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단순한 쑈라는 것을 언제나 잊어서는 않된다.
모든 사람과 자고 싶어하는 박애주의적 성경향을 띄며 결코 한사람만 사랑하거나 할 수 없는 줏대없는 성격이다. 인생관 역시 한가지 길로 계속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늙어서 만나면 거지나 범죄자 중 하나가 되어있을 사람이다. 즉 이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전혀 없다.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사자자리는 노숙자와 양성애자가 많다.

(6) 처녀자리 (8월 23일~9월 23일)
처녀자리는 육체보다는 마음을 높이 평가할 줄 아는 안목으로 돈을 밝히고 기회주의적 악인들이다.
이 인간들은 고상한척이나 얌전한척은 타고 났으며 사람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해서 기분을 망치는 것 역시 천부적이다. 반면 지능지수가 딸려 거짓말을 못하기 때문에 바보스럽다는 말도 항상 따라다닌다.
약속을 잘지키는 자리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처녀자리 사람들과 원한 관계를 맺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이 사람들은 벽에 똥칠하는 나이가 되어서도 복수를 하고야 마는 집착증이 굉장하다. 조그만 잘못이라해도 다 따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피곤한 성격이며 소심해서 어깨만 부딫혀도 한달은 고민하고야마는 엄청난 인간들이다.
혹시 처녀자리의 사람을 죽이고 있으면 뒤에서 소근소근 험담만해도 알아서 자살해 줄것이다. 트랜디 드라마에 나오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악녀들은 죄다 처녀자리 인간형이다.
처녀자리는 앞서 말했듯이 기회주의가 많고 선악의 구별이 모호해 범죄자도 많다.

(7) 천칭자리 (9월 24일~10월 22일)
이 별자리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재능과 뛰어난 이해력, 순발력으로 천부적인 사기꾼이라고 하겠다.
이 사람들이 아주 좋은 친구로 느껴진다면 당신은 사기를 당한 것이다. 천칭자리는 조직 내게 불화를 만드는 것이 취미인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루머나 누명들은 모두 천칭자리가 지어낸 것이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리는 이유는 순전히 자신의 취미생활 때문이다. 따라서 천칭자리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고민 상담을 하자마자 모든 사람들에게 부풀려져서 유포될 것은 뻔한 일이다.
관능적인 매력이 있어 강간을 당하기 쉬우며 이중적인 성격으로 살해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천칭자리는 사기꾼의 별자리라고도 한다.

(8) 전갈자리 (10월 23일~11월 22일)
남보다 앞서가려는 진취적인 성향과 엄청난 야망의 소유자이지만 재능이나 소질은 눈꼽만치도 없는 불쌍한 인생이다.
이 인간들은 언제나 최고가 되려고 노력은 하지만 언제나 노력만하다 끝나버리는 인간들이다. 역사적으로도 전갈자리가 뭔가 이루어낸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위인이 가장 희박한 별자리.
이성적일 때는 다분히 어른스럽고 통찰력도 가지고 있지만 스팀만 받았다하면 모든 걸 다 뒤엎어버리므로 주의하자. 물론, 이 사람들은 20대 전후만 넘기면 대부분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참아주면 눈 앞에서 사라져준다. 과대망상증도 있어서 스스로 엄청난 운명에 휩쓸린 불운의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늘상 웃기지도 않는 우수에 젖어 있다.
성생활에 대해서도 다분히 심심한 사람이기 때문에 불능이나 불임은 전갈자리가 대부분. 전갈자리는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혀 있으며 살인자가 흔하다.

(9) 사수자리 (11월 23일~12월 24일)
그는 열정에 빠져있을 때 한없이 관대하고 화끈한 기분파다.
그러니 그의 기분만 잘 맞춰준다면 술자리에서 돈을 낼 필요는 없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사수자리는 언제나 빚더미에 앉아있다. 요즘들어 카드빚으로 동반자살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수자리다. 그러니 사수자리와는 결코 결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본질적으로 인생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기에 거지같이 살아도 잘산다고 생각한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며 건망증의 대가이다. 기분파이기 때문에 오랜 헌신과 사랑을 기대할 수 없으며 순간적인 쾌락을 사랑하고 쾌락으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인생의 도피자. 사회적 통념에 대해 반항심이 심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벗어난 트랜스젠더나 밀입국자들이 많은 편. 치매에 쉽게 걸리고 폭행죄로 구속된다.

(10) 염소자리 (12월 25일~1월 19일)
자기합리화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염소자리는 다분히 정치가적 성격이 강하다.
보잘것 없는 이기심도 부풀려서 원대한 사상으로 변화시키고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악인지상주의이다.
수전노이기도하지만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하면 자기 일이 있어도 도움을 주는 멍청함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언제나 천칭자리의 먹이감이 된다. 속아 넘어가고도 자기합리화 시켜버리는 이 별자리는 살인되로 사형을 당한다고 해고 할말은 있는 변명의 천재다.
염소자리는 학대당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잠자리에서는 언제나 당하는 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집단 속에서 있는지도 모르는 흐지부지 인간형이며, 평범한 삶을 살지만 절대 그 평범함 이상이 될 수 없는 따분한 사람들이다. 이런 인생을 사느니 절에 들어가 중이 되는게 더 낫다. 다만 원대한 거짓말을 잘하기 때문에 잘만하면 희대의 사기꾼이 될 수도 있다.
마죠키즘과 우울증이 심하다.

(11) 물병자리 (1월 20일~2월18일)
물병자리는 정직하고 객관적이며 가끔 영리하다.
아주아주아주 가끔이지만 말이다. 무당의 팔자를 타고 났다고도하는 이 별자리는 섬뜩할 정도의 신기가 있으며 역시 대부분 무당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랑과 인생에 대해 탁월한 대화를 나누지만 그것은 언제나 너무 포괄적이고 원론적이라 그가 타고난 무당임을 증명해주는 한가지 요소다.
나이에 비해 애늙은이들이나 정작 성숙해야할 나이에는 자기 나이를 망각할 정도의 피터팬 증후군에 걸려버리는 신기한 놈들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진실에 대한 탐구를 즐기는 물병자리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나 포주에 재능을 보이며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는 냉혈한에 누가 죽어가고 있어도 그 이유를 탐구할 뿐 구해주지는 않는 끔찍한 분석력도 자랑한다.
염소자리는 무당과 고리대금업자가 적격이다.

(12) 물고기자리 (2월 19일~3월 20일)
모든 별자리 중에서 가장 다방면에 뛰어난 이 별자리는 아쉽게도 그 많은 능력에 0.001%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인생이다.
어렸을적 굉장한 수재로 칭송받다가 성인이 된 후에 노숙자로 걸식하며 사는 사람들이 이 별자리의 대표적 인간형이다. 전교 1등이 엄청 재수없고 숙제나 공부도 잘 안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비웃어주어라. 물고기자리인 그 인간은 얼마안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 났다.
물고기 자리에게 무언가를 시키려면 항상 그의 불성실함을 생각해야하고, 물고기자리와 얘기하는 중에는 그 사람의 위선적인 면을 생각해야하며, 물고기자리와 사귀고 있다면 그의 수동적인 면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한다. 즉 그는 수많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응력이 전무하다.
정신적으로도 조금 이상한 물고기자리는 술, 담배, 마약, 섹스 등으로 오염된 인생을 사는 것을 즐긴다.
물고기자리는 약물 중독자의 별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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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순 서비스 조직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가 돼라.
디자이너가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디자인' 만을 팔려고 하는데 있다. 많은 디자인 회사들은 디자인의 카테고리에서 자신의 회사를 특화 하려고만 한다. 그리곤 그들의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주지 않는 것에 의아해 한다. 디자인 회사와 클라이언트의 진정한 상승관계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디자이너의 고객과 제품 또는 서비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는 폭 넓은 이해에서 시작 된다.

2.디자인 언어가 아닌 비즈니스 언어로 말하라.
클라이언트와의 대화를 디자인 영역의 알기 힘든 언어가 아닌, 비즈니스 상황을 둘러싼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디자인은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이지 예술이 아니란 것이다. 그자체가 어떻고 어떤 색상이 좋아 보이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가 없다. 오직 시장점유와 투자회수에 대해서 언급하라.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은 굿디자인이 아니라 오직 성장과 이윤일 뿐이다. 클라이언트가 디자인에 좀더 투자하게끔 설득하는 것은 결코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것에 이야기이다.

3.정보로 무장하라.
비즈니스에 대한 간행물들은 전략적 성공에 있어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많은 기사를 다루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읽는 정기간행물을 읽어라. (비즈니스위크,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그리고 그 기사를 객관적이고 인상적인 판매수단으로 이용하라. 즉, 비즈니스 관련 잡지나 각종 미디어에 소개되는 최신 디자인 관련 기사들을 주기적으로 이메일로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클라이언트의 주의를 끌라.

4.문제점을 구체화하라.
고객과의 첫번째 만남에서부터 미리 웹이나 고객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준비한 예비조사 자료를 가지고 고객의 사업과 경쟁상황이나 그 밖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보여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사각으로부터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당신에게 클라이언트는 감사히 귀 기울일 수 밖에 없다.

5.디자인 브리프를 준비하라.
문제점과 원하는 성과에 대해 명확히 기술하는 디자인 브리프를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 브리프의 포맷은 다양할 수 있지만 문제점과 결과, 목표,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 비용요소와 시간적 제약 등에 관한 명확한 언급이 포함되어져야 하는 것 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6.자산 증가의 방법으로서 디자인을 언급하라.
클라이언트가 디자인에 투자하기를 꺼려 한다면, 디자인으로 시장우위를 점한 회사들의 성공사례를 인용하라. 스타벅스, 페덱스,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의 사례는 이해가 빠르고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그 이미지가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7.보기 좋은 그림이 아닌, 결과를 보여주라.
많은 디자인 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한 방법으로 포트폴리오 리뷰에 의존한다. 단지 예쁜 그림으로만은 점점 눈이 높아지는 최고경영자 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치 않다. 주어진 각 프로젝트의 문제점들에 대해 언급할 준비가 되어져야 한다. 즉, 솔루션을 찾기 위한 비즈니스에 기초한 접근으로 프로젝트에 임해야만 클라이언트의 감동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의 디자인 관련 월간지 지 (2001.2월호)에 실린 컬럼을 발췌/요약

디자인이란 단어 앞에 건축이란 단어를 삽입시켜도 무방합니다.
아니 디자인이란 말대신 건축설계라는 단어로 대체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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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뷔제의 유작인 피리미니 성당(피르미니 베르의 성 베드로성당이 정식명칭이지만 보통은 피르미니성당이라고 합니다.)이 지난 2006년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벌써 4년전인데 전 이제야 알았습니다.

르 꼬르뷔제는 7개의 성당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롱샹성당이후 세계적인 순례지가 되었음에도 그 이후 라 뚜레뜨 수도원과 본 성당의 설계만 수락했는데 아마도 설계를 함에 본인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있을때만 수락한 거 같습니다.
위치는 프랑스 남부의 도시 리용에서 남서쪽으로 약 75㎞정도 떨어진 피르미니라는 곳에 있습니다.
대지의 위치는 운동장의 서쪽에 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본 모습니다.
아래는 구글에서 지원하는 사잔의 모습니다.
빛대포는 여전합니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출입구에 있는 사인인데 꼬르뷔제답습니다.

상부에 빛대포가 있는 것은 라뚜레뜨수도원의 모습과 동일하고, 내부 창을 낸 것은 롱샹성당과 동일합니다.
내부의 창은 샹디가르로 가던 비행기의 창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르 꼬르뷔제가 죽기전에 매달리던 유작입니다. 1960년대니까 2006년에 완공한것은 약 40년이 지나 건물이 완공되었네요.
과거 르 꼬르뷔제가 했던 노출콘크리트의 작품보다는 콘크리트의 면이 깔끔하게 마감된 듯 합니다.
기술의 발전인지 아니면 작가의 의도인지는 알수 없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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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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