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시에 일어나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6시가 다되어가길래 투표하러 나섰습니다.
5시 45분경에 집을 나섰는데 투표장소가 가까운나머지 10분이나 남았더군요.
그래서 잠시 기다렸다가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대충 정하고 갔고, 헷갈리지는 않았는데 투표용지를 순서대로 주지않았더군요.
이상하다 했지만 대세에 지장이 없는 것이라 넘어갔습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5시 50분경에 갔는데 열명남짓 계시더군요.
제가 제일 어렸습니다.
대부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뿐이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릴때 제 앞에 계신분이 파란색 아우터(Outer)를 입으셨는데 순간 버럭할뻔 했었지요...^^)

외식하러 나가서 잠시 dmb를 켜서 선거결과를 보았습니다..
지지하는 후보들이 뒤지고 있어서 실망했으나 개표율이 뭐 1%도 채 되지않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TV를 켜서 다시 지켜봤으나 역시나 뒤지고 있더군요,
애들을 재우고 자정쯤 나와서 다시 TV를 켜니 이런~~~
제가 지지하는 후보, 제가 찍은 후보들이 전부 앞서고 있었습니다.
다만 경기도지사후보인 유시민후보만 뒤지고 있었으나 충분히 역전가능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TV를 켰는데 이런일이....
한명숙 서울시장후보마져 탈락했더군요.
어찌 강남의 개표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어제 감기까지 걸렸는데 아침의 뉴스에 충격이었습니다.
어제 2시정도에 자려고 방으로 들어갈때까지만해도 이기고 있었는데.....
결국 제가 선택한 후보들은 거의 당선이 다 되었습니다.
이번에 의외로 민주당이 선전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이긴 것 같습니다만 왜 한나라당의 승리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이긴 것이냐...그건 또 아닌것 같습니다.
결국 국민이 이겼다는 결과로 귀결되나요? (엄청난 논리적 도약입니다. 뭐 궤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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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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