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디언 마을에 겨울이 월동 준비가 시작됐다.
몇몇 인디언들은 경험이 많은 추장에게 물었다.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지..그래서 땔감을 얼마나 마련해야하는지 추장에게 물어보았다.
추장은 몰래 기상청에 문의를 하니 기상청에서는 '겨울은 원래 춥다'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추장은 인디언에게 올겨울은 추우니 땔감을 마련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땔감을 마련한 인디언들이 다시 추장을 찾아와 준비된 땔감이 충분하겠냐고 물어보자 추장은 아직 충분하지 않으니 더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디언 마을에는 땔감이 가득 쌓여 갔다.
그러다가 인디언들이 얼마만큼 준비를 해야할지 몰라 다시 추장에게 물어보았는데, 추장도 답답한 마음에 "네가 기상청에 직접 확인해 결정해라"며 응답을 피했다.
이들은 급히 기상청에 문의를 해보니 기상청에서 "인디언 마을에서 땔감을 가득 쌓고 있는 걸 보니 올겨울은 매우 추울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흡사 오래전에 썼던 "점, 역술, 운명" 과 비슷하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순환. 땔감을 적당히 준비했으면 답변이 어떻게 왔을까요?

그나저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네요.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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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업이 그렇지만 일을 하다보면 모니터만 바라보며 눈으로 건성건성 일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건축은 문서를 작성하는 일보다는 디자인을 하기에 눈으로 훓어가며 일하기도 합니다.
국내의 건축가, 외국의 건축가, 지도와 건축물의 사진을 보면서 모티브를 삼아 일을 하는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디자인을 하다가 막히거나, 시작조차 못해서 막막하면 더욱 더 사례를 찾아보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니터를 응시하면서 손에 마우스를 잡고 클릭클릭하며 눈으로 일을 하지요.
그러나 눈으로 건성거리며 넘어간 것은 머리에 남지않습니다.
고등학교때에도 무조건 머리속에 암기하려고 눈으로 외우면 전부 까먹죠.
눈으로 외우는 것보다 중얼거릴때, 중얼거리는 것보단 글씨를 써가며 외울때 암기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보통 건축가들은 손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케치를 많이 하죠.
운동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몸이 기억을 하게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건축가들도 스케치를 많이하여 손이 기억하게 하려하는 겁니다.
꾸준히는 아니지만, 연습을 하려 합니다.
혼자서하려다보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늘지않기에 짜증도 나긴 합니다.

저는 여기에 한가지를 더하려 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사용하려 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사용한다는 의미는 생각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은 단지 아름답게 보이는 것만이 최적의 디자인이 아닙니다.
엔지니어링의 도움을 받아야만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끝날수 있는 것을 실물로 구축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입니다.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협력하여 되어지는 것이기에 시간관리, 조직관리는 필수적입니다.
여기에도 머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피터 드러커가 말했죠.
효율적인 것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효과적인 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아니 교회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과 조직들이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효과적인 것은 아니지요.

효율적인 것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효과적인 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담당 PM으로서 효과적인 일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항상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조직내에서 다른 팀의 일을 대신 맡아서 일을 할때도 있기도 하고, 또한 능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일을 수행하지  못할때도 있다보니 차선의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합니다.
효율적· 효과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도 역시 머리를 사용해야합니다.
모든 것을 디자인(단순한 그래픽이 아닌)하여야 합니다.
업무스케쥴, 업무스코프, 인원구성 등 모든 것을 계획하여야 합니다.
이 것에 머리를 사용해야지요.

눈보다는 손으로, 손보다는 머리를 사용하라.

눈을 사용하는 것은 디자인을 많이 접하여 미적감각을 익히는 것이고,
손을 사용하는 것은 스케치를 많이해서 손으로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머리를 사용하는 것은 생각을 집중하여 가장 좋은 디자인을 도출하고, 창조하는 의미입니다.

결국 눈을 익히고, 나아가 손으로 기억하고, 머리로 최적의 디자인을 창조하는 단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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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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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S)성공의기회를발견한사람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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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일반적인 성공학과는 다르게 접근했다.
단지 열심히 한다고, IQ가 뛰어나다고, 머리가 좋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 숨겨진 문화적, 유전적, 사회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캐나다의 일류 하키선수들은 1월생이 유난히 많다.
그 이유는 1월생이 동갑내기보다 성장이 빠르기때문이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야 절대적으로 유리한 하키에서 1월생은 12월생보다 성장이 월등히 좋다.
그러니 12월생보다는 11월생이, 그보다는 1월생이 하키선수로 선발되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어릴때는 한두달의 차이가 큰 차이를 보인다.)
1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천재라고 불리우는 모짜르트도 어릴때부터 좋은 음악을 작곡한 것은 아니다. 작곡을 시작한지 약 20여년이 지나서야 위대한 모짜르트의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1만시간의 연습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말한다.
1만시간은 하루 3시간, 1주일에 20시간씩 약10년정도의 시간을 지나야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캐나다의 유명한 하키선수도 1월생 → 신체발달 우수 → 선수 선발 → 꾸준한 연습 → 1만시간 경과 → 유명한 하키선수라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두번째는 IQ가 높은, 즉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항상 성공을 하지 않는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두가지로 분리해서 생각해야할 것 같다.
보통 머리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IQ가 높은 것이고, 또한 학교에서의 성적이 좋은 것을 말하는데, 이는 분석지능이 높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실용지능인데 실용지능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또는 자신을 어필할수 있는 것으로 말할수 있다.
분석지능은 유전적이다. 타고 나야하는 것이지만 실용지능은 배우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부모님의 행동으로부터 저절로 터득되는 것이다.
IQ가 197이라는(아인슈타인이 150이라는데...) 랭건.
이사람은 다방면에 박식한 천재임에도 어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는 교수를 죽이려고 하여, 정학처분을 받았으나 후에 천재로서 두각을 나타내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보통은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랭건은 가난한 집 출신이었다. 알콜중독자에다가 자식을 채찍으로 때리기 까지하는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오펜하이머는 예술가이자 성공한 의류사업자의 부모밑에서 자랐다.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차이는 단지 가난한 집과 부유한 집의 차이가 아니라 실용지능을 배웠느냐에서 나타난다.
랭건은 자신이 이루어놓은 성과와 하고싶어하는 것을 설명하는데 늘 힘들어했지만, 오펜하이머는 자기자신과 자신의 입장에 대해 말하는데 탁월했다.
결국 집중양육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세번째, 성공은 시대와 맞아야한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살펴보아야한다. 예컨대 공황이 시작하기전에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는 실패할수 밖에 없다.
호황기에 시작했다면 당연히 성공할 것이다.
이 처럼 성공을 하려면 시대가 뒷받침이 되어야한다. 빌 게이츠가 성공한 것도 IT시대의 도래와 맞은 것이고, 록펠러가 성공한 것도, 강철왕 카네기가 성공한 것도 시대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또한 단지 IT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모든 IT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시대가 요구하는 바와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빌 게이츠, 폴 앨런, 스티브 발머,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트, 빌 조이, 스콧 맥닐리, 비노드 코슬라 등 IT 업계의 거물들은 거의 1953~1955년사이에 태어났다.
운이 좋았다고 말을 하는 이유도 자신이 잘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번째, 문화적 유산이다.
대한항공 801편이 괌에서 추락한 이유는 기상악화(폭우)와 활주로의 글라이드 스코프(활공각 지시기)의 고장 때문이 아니다. 당연하게도 그런 것(기상과 기기 고장)도 이유가 되지만, 이런 비상사태는 비단 이번 사고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이런 비상사태에 적절히 대응하는 조종사들의 대처방법에 있던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권력간격지수 PDI(Pwer Distance Index)에 순위가 높다. PDI의 순위가 높다는 것은 권력에 순종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보통 윗사람이 하는 말에 반박하거나 의견을 내지 않는다. 이는 PDI가 높기때문이다.
또한 권한과 책임도 윗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기장의 말과 지시에 부기장과 기관사가 자신의 의견을 내지않는다. 이는 잘못되어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에서 데이비드 그린버그를 비행담당자로 영입해 온후 시스템 개선을 하려했다.
그린버그는 영어실력 평가하고, 보잉의 알테온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알테온에서는 영어만 사용했다.) 영어를 공용어로 하려는 것은 한국어로 대화를 하게되면 기장이라는 권력에 복종해야하는 한국의 문화적유산을 없애려고 한 것이다.
이는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히딩크에서도 발견된다.
축구를 할때는 선후배가 없이 모두 동료라는 것. 그래서 무조건 이름을 부르라는 것이다.
그래야 잘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쌀농사를 짓기때문이다.
전혀 이어지지 않을 두개의 명제는 참이다.
쌀농사를 지어보면 얼마나 예민한 작물인지 알수 있다.
쌀 농사는 논에 물을 대어 지어야한다. 그러려면 땅은 물을 담을수 있도록 단단한 진흙을 가져야하며, 벼를 땅에 심어야하기에 단단한 진흙위에 부드러운 진흙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물이 너무 많아서도, 너무 적어도 안되며, 비료를 주는 시기도 잘 가려야하며, 비료도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 적게주면 잘 자라지 않는 등 예민한 작물이다.
이처럼 쌀농사를 짓기위해서는 끊임없이 일을 해야한다.
수학을 비롯한 지식의 습득, 즉 공부를 하는 것도 쉴새없이, 끊임없이 해야 결과가 좋게 나오게된다.
미국의 여름방학은 3개월이다. 한국의 방학은 약 1.5개월이 채 되지않는다.
미국의 수업일수는 180일, 한국의 수업일수는 220일, 일본은 240일정도 된다.
수업일수에서 미국과 아시아는 1.5개월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서 수학 실력의 차이가 나오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사회학자 칼 알렉산더의 실험에 의하면 빈곤층보다 상류층의 아이들이 점수가 좋고,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격차는 더욱 커지게된다.
방학전에 본 시험과 3개월 경과후인 개학뒤 본 시험의 차이는 빈곤층의 경우는 떨어지거나(-3.67) 적게 오른다.(2.89) 상류층은 9점에서 15점정도의 오른 것으로 나타된다.
이런 성적의 차이는 방학동안 무엇을 했느냐(집중양육)로 보여진다.


운칠기삼(運七技三).
성공을 위해서는 운이 7이고, 노력이 3이라는 뜻이다.
노력만을 되지않는 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낄수 있다. 운이 따라야하기때문이다.
보통 인생에 기회가 3번 온다고 이야기한다.
게다가 기회는 앞머리만 길고, 뒤통수의 머리는 하나도 없다고 하지않는가. 지나가면 절대로 잡을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과거의 흐름를 파악하고, 나의 환경을 뒤돌아보아, 나를 철저히 파악한 다음, 그 것에 내가 나아갈 바를 파악하면 된다. 그리고 1만시간의 법칙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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