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실..학교 설계는 재미없다.
모듈화되어있다.
즉 각론이 다 해결해준다는 말이다.
다만 BTL이니가 문제였던 것이다.
아마도 우리말고도 제출했던 다른 곳도 우리와 비슷할 것이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그랬다.
"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
이로재 승효상소장이 특강을 와서 이렇게 말을 했다.
‘부부는 닮는다는 말, 그 이유는 같은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집이란 것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마련이다.
내가 다니던 시절의 학교는 최근에 지어지는 학교와는 사뭇 다르며, 정형화 되어있다.
모든 학교는 눈감고도 그릴수 있으며, 어느 학교에 찾아가도 교무실은 찾아갈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의 인허가는 관할 구청이 아닌 관할 교육청이 하게된다.
즉, 스스로가 건축주이자, 허가권자이기에 정형화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그들도 그런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도 정형화된 학교에서 자그마치 12년을 배우다가 대학에 간다.
어영부영 놀다....군대에 간다....
우리의 사고방식은....15년간(12+3) 배운 것처럼....정형화되어 굳어진다.

2000년 교육과정이 개정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
교과교실 운영, 수준별 교과 수업이 핵심이다.
1, 2, 3학년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수업을 하고, 수준을 고려하여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러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동이 많아지게 되는데, 학생의 이동의 중심이 되는 곳이 홈베이스(Home Base)다.
간단히 락커룸이라면 이해하기 쉽겠다.
이번에는 스페이스프로그램에 제시되지는 않았는데, 중앙부에 계획하여 추가로 제시한다.

내가 다니던 중, 고등학교는 - 같은 재단이었다. 한 울타리에 있었다. - 붉은 벽돌 건물에 담쟁이가 있었다. 난 학교는 그런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이번에 CG에서는 벽돌이 칙칙하게 나왔다...
너무 아쉬웠다.

Posted by The 賢岩
,
처음이다.
BTL이란 것이 나와서 첫 현장설명회를 갔다왔다.
‘충주공군기지 관사 BTL사업’
사장님이 나를 데려가며 하신 BTL의 선두주자
지금은 잘 안하시지만 작년까지는 곧잘 하시던 말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아니하고, 그 다음인 기능대학 BTL에 참여한다.

정확하게는 ‘기능대학 기숙사 및 공학관 민간투자사업’
벽산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리고, 설계사는 한원포럼, 일감, 임형 건축이 참가한다.

사실 RFP(Request For Proposal)을 읽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건축뿐이 아니라 구조, 기계, 전기, 토목, 조경 등 각 분야별로 빽빽하게 쓰여있기에 그 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힘이 든다.
RFP는 읽는 것을 넘어 외워야 할 정도이다. 그래야 계획을 하면서 미스하거나 지침대로 계획을 하게된다.

RFP에 나온대로 계획을 하기 시작한다.
매스스터디
합사를 꾸리기전 미리 스터디한 것과 다른 대안을 만들어본다.
두 개 중 강한  힘이 느껴지고, 기능적으로도 합리적이라 생각 되는 매스로 가기로 한다.
그 매스에 맞추어 평면을 짠다.
쉽지는 않다.
평면을 그리고 면적을 내고, 평면을 그리고 면적을 내고, 또 평면을 그리고 면적을 내고...
그렇게 평면을 스터디한 후에 죽자사자 도면만 그린다.
해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헤매기 시작한다.
게다가 3사(社)중 도집 PM을 하기로 한 나는 얼마나 힘들겠는가...












죽어라 앉아서 도면을 그렸더니 발목만 팅팅 부었다


그런데 실시설계를 해오던 나에게 이것과 접목되니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압출성형시멘트판(베이스패널)과 치장벽돌의 마감두께를 따지기 시작하고, 도면에 어떻게 적용이 되며, 디테일은 여차저차하니 단면에서는 이렇게 된다는 등....BTL과는 하등 관계없는 도면을 고민하느라 시간만 낭비했다.
그 시간에 삽도를 그렸어야 하는데...
결국은 도면만 그리고 삽도는 보고서에 있는 것을 가져다 사용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당선되었다.(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우여곡절이란 뜻을 알 것이다.)
정확하게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정부측(PIMAC)과 협상을 한다.
그러나 실무적인 것은 기능대학측과 하게되고, 그것을 통해서 조율하고, 계획안의 일부를 수정하여 협상을 종결시킨다.
학교가 3개이다보니 각기 차이가 생긴다.
인천기능대학은 맘에 들어하여 건물 전체를 조금 이동시키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하였다.
안 성여자기능대학은 시청과의 협의 미비로 지역지구가 바뀌어 건폐율과 용적률이 축소하게 되어 허가업무가 신속하게 처리되어야 하기에 협상을 떠나 행정업무를 먼저 처리하게 되었다. 서울 정수기능대학이 문제였다.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위와 같이 건물이 학교 정문을 가로지르는 형상인데 인접한 청화아파트의 민원과 디자인의 단점을 부각시켜 재설계를 요구한다.
이렇게 바뀌었다.
우리의 해석이 잘못되었는지 하부 공학관에 상부 기숙사를 배치한다는 것은 억지스러웠던 같다. 모듈이 다른데 위아래로 같이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
그래서 찾아낸 해법이 엇갈리게 배치하여 모듈이 비슷한 교수연구실과 겹치게 배치하는 것이다.
그래도 사용성의 문제(보안, 설비 등)의 문제가 생긴다.
분동을 하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그래서 추후 변경된 계획이 맞는 것이었다.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m City PT를 보고  (0) 2009.10.01
성곡초 외 3개교 민간투자사업  (0) 2009.10.01
아산천안 프리미엄 아울렛  (0) 2009.10.01
영종도 co-op sweet regency Hotel  (0) 2009.10.01
신촌센트럴 코업레지던스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Outlet
저렴한 가격에 유명브랜드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다 아는 얘기겠지만 재고 처리의 목적과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만난 것이다.

아울렛은 보통 세가지 타입이다.
2001 아울렛처럼 백화점 같은 곳.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저층의 쇼핑타운 같은 곳.
로데오 거리처럼 매장들이 모여서 이루어 진 곳...

프리미엄아울렛은 저층의 타운을 건설하여 각 브랜드를 입점시킨다. 조금 넓은 듯 하지만 연면적으로 본다면 백화점이나 비슷하다. 쉽게 말하자면 백화점은 수직화한 것이고, 프리미엄아울렛은 펼처놓은 것이다. 외부환경과 접하기 때문에 좋은 환경을 유지할수 있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단점도 있다.
단순히 상점들을 모여있다고 당장 사업이 진행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모일수 있는 특정 업체나 특정 상품이 있어야 한다.

이른바 키 테넌트(Key Tenant).
키 테넌트를 두서너개 입점시켜서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키 테넌트를 오가는 동안 사람들은 쇼핑을 하고, 쉬기도 한다. MD계획이 잘 이루어져야 하고, 목 좋은 위치를 잡아야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키테넌트의 유치가 쉬워지게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관과 대형 할인점이 키테넌트의 역할을 하게된다.
인천스위트리젠시에서 해보았던 경험으로 대형할인점을 계획해본다. 대형할인점의 내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니 대략의 위치만 잡아놓는다.
영화관은 9개관으로 계획한다.
지하층에 대형할인점과 영화관을 배치하고, 그 주위에 푸드코트, 찜질방, 피트니스등을 위치시킨다. 지상에는 아울렛과 주차, 전문식당가를 계획한다.
주차는 지상1층과 지붕층에 법정대비 250%이상 계획한다. 아무래도 면적도 크고, 차를 타고 오는 사람도 많을뿐더러 교통영향평가를 대비해 충분히 계획한다.

대형 할인점과 영화관의 간판이 외부에서 접근하는 동선의 목표가 될 것이다.


Posted by The 賢岩
,

현상설계라는 것을 해본다.
아니 이런 것도 현상설계라고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현상을 진행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오갔다.
규모검토 하나 잘해주는 것 아니냐고, 그것도 모형이나 투시도 하나 멋지게 해주면서....
어쨌든 설계경기니까 맞긴 맞다.
나름 채점표와 평가항목도 있었으니까

현상설계라는 것이 건설사나 시행사에서 진행하는 것도 있고 국가나 자치단체에서 하는 것도 있으니까, 그렇다고 현상의 규모나 지명도가 없다고 설계의 질마저도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현상설계라는 것을 처음 해본다. 학교 다닐때 학생공모전을 한번 해보았음에 어떤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조차 몰랐다.
실시설계에서는 도면이 예뻐 보이는 것보다는 알아보기 쉽게 그리고, 실제 시공되어지는 것을 그려주어야 맞는 것이다. 실시도면이냐 실제 시공을 목적으로 그리는 것이니까...
하지만 현상설계에서는 시공보다는 당선을 목표로 그리는 것이라, 도면이라고 보다는 개념도라고 해야 더욱 맞는 표현일 듯 싶다.
무조건 그려야했다. 지금 같다면 나름대로 샘플도면을 놓고서 따라 그리기라도 하겠지만, 그때는 그런 요령조차 몰랐다. 무식하다고 해야하겠지....
경쟁사는 타워팰리스를 한 S플랜건축....
우리가 당선되었다. 당선은 기쁜 것이다.

지하층은 대형 할인점(H마트), 저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호텔의 부대시설, 고층부는 호텔이다.
인천공항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호텔은 수익성이 있을 것이다. 아직 주변 상권이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상권 및 인천공항 근무자를 위한 배후주거단지가 생길것이라 대형할인점은 선점효과를 얻을 것이다. 다만 염려스러운 것은 호텔의 브랜드파워다.

현상설계가 당선되었지만 지하층의 대형 할인점은 우리가 설계하지 않고 S플랜건축에서 하기로 한다. 대형할인점은 각 회사마다 매뉴얼이 있고, 설계사무소도 따로 있다.
그 매뉴얼을 구하려해도  우리에게 줄 수 없단 답변만 들었다.
아쉽게도 대형할인점은 그저 일반적인 각론만 이해하는 수준에서 접기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접은 것으로 알고있다.
시행사의 기존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아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이 큰 요인일 것이다.

Posted by The 賢岩
,

신촌이라는 상업기능이 많은 곳, 신촌 오거리 그랜드마트 뒤쪽 대로변에 위치하는 곳에 15층의 오피스텔을 짓는다.
인테리어는 ‘전앤어쏘’라는 곳에서 하는데 컨셉은 당연하게도 ‘거울’이다.
유니트가 작으니 거울을 사용하여 크게보여야 한다.

입면의 재료는 유리로 한다. 기존과는 다르게 모던한 느낌이다.
게다가 커튼월로 한다.
커튼월. 원리는 간단하지만 시스템은 복잡하다.
유리의 종류, 프로파일의 모양으로 입면의 리듬감을 부여했다.
건물을 크게 보이기 위하여 파사드를 높이 올리려는 요즘 추세와는 달리 건물의 상층부를  후퇴(Setback)하였다. 물론 도로사선제한에 따른 것이지만......

건물의 최하층에는 기계실, 전기실, 발전기실, 저수조, 정화조 등 건물의 설비를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간다.
기계실과 저수조, 전기실과 발전기실이 서로 같이 있게 된다.
전 기실과 발전기실은 물과는 상극이다. 그렇기에 저수조와는 떨어뜨려 계획을 한다. 그리고 보통 바닥 마감의 두께를 달리 함으로 보호하게 된다. 내가 배운바로는 전기실은 +300㎜, 저수조와 기계실은 +200㎜으로 하여 100㎜의 높이차이를 두었다.
그 러나 이번에는 시공사인 한라건설측에서 도면을 검토하더니 전기실과 발전기실을 슬래브를 단차이를 두자고 하였다. 전에 자신들이 시공한 곳에서 같은 높이로 공사했다가 된통 당한적이 있다고 하더라. 요즘은 대부분 전기실과 기계실을 500㎜정도 차이를 나게 한다.
홍수가 나던지, 저수조가 터져서 물이 차던지 대피와 비상조치를 할만큼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니가....500㎜정도면 가능하다.

보통 주차는 법정대수 이상을 계획하지만, 주차장설치제한구역에는 주차대수를 일정범위 안에 계획한다. 이는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여 도심의 교통난을 해소하고자 함이다.
도심에 주차장을 많이 설치하게 하면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아지게되어서 교통난이 가중된다.
도심 교통정책은 차량의 물리적인 양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또한 대중교통을 확충하여 사람들의 교통편의는 지원한다.
남산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외부효과이론에 따른), 버스 중앙차로제 및 전용차로제, 주차장설치제한, 도심의 비싼 주차료 등이 그러한 예이다.
프랑스의 경우 차로를 줄이거나, 버스차로를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사용하여 대중교통의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교통방송을 하고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 모르겠지만 방송을 통해 교통정보를 전해야할 만큼 체증을 겪고 있다는 얘기이지만, 한편으로는 교통이란 것이 국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난...보행자의 도시를 꿈꾼다.....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산천안 프리미엄 아울렛  (0) 2009.10.01
영종도 co-op sweet regency Hotel  (0) 2009.10.01
충무로 flower suite  (0) 2009.10.01
co-op residence 서울대입구  (0) 2009.10.01
co-op residence 오목교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충무로 인쇄골목이 즐비한 곳에 대원빌딩이 서있다. 그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하기로 한다. 원 건물은 PC기둥이 붙어있는 오래된 양식의 건물이었다.
한참 유행이던 Remodeling을 하면서 증축을 하기로 한다.
증축을 할때는 구조가 항사 우선이 된다.
구조설계를 할때부터 증축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그러하지 않더라도 보통 구조설계당시 약 1.5배정도의 - 내가 배울때니까..현재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 안전률을 주고 계산을 한다.
예전에는 허용응력도설계법에 의해 설계를 했지만, 지금은 극한강도설계법에 의한 계산을 하니까 달라질지도 모른다.
아무튼, 안전율에 의해 일정부분만큼은 증축을 할 수 있다.
당연히 용도별 하중기준이 달라지면서 반영되야할 하중조건, 또한 늘어난 하중,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콘크리트의 중성화율등에 따라 보강을 해야한다.
보강방법이야 많겠지만, 이번에는 기둥과 보에 철판(Steel Plate)를 덧대어 보강을 하기로 한다.
증축되어야 할 곳은 최대한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여 하중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복병은 이것이 아니었다.
기존 허가도서에 적혀있던 25m도로가 잘못된 것이었다.
22m도로가 맞는 것이었다.  기존에 허가가 잘못 났던 것이었다.
그래서 증축되어할 할 일부분이 도로사선에 걸려 모양이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반듯하게 올라기로한 모양이 삐뚤어졌다.
기존 허가 도면이 잘못되었으리라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건축허가 행위를 함에 현황 조사는 중요하다.
건축허가 신청서와 건축허가조사 및 검사조서를 같이 제출하는데 현황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는 벌점을 먹을수 있는 것이다.

증축부분은 철골로 증축을 했는데 계단 부분 증축할 때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철골조 때문에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콘크리트처럼 형상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철골조의 어려움을...

허가권과 같이 팔았다..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두곳의 시행사(코업, 대성산업)가 한 곳(대성산업)으로 바뀐것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허가만 내고 작업이 끝이 났다.

BTL때문에 충무로에 인쇄하러 갔다가 바뀐 모습을 보았다.
그러면서 좀더 모던하게 바뀌었다.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종도 co-op sweet regency Hotel  (0) 2009.10.01
신촌센트럴 코업레지던스  (0) 2009.10.01
co-op residence 서울대입구  (0) 2009.10.01
co-op residence 오목교  (0) 2009.10.01
co-op residence 삼성역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서울대입구역에 인접해있는 대지에 건물을 짓다.

지하5층까지 터파기를 하니 토공사량이 꽤나 많은 것이었으나, 지하가 암반이라 폭파하여 굴착하였다.
지하3층 정도부터는 흙막이를 설치하지않아도 괜찮을 정도였다.
지하가 5개층 정도가 되고, 앞쪽에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신림동 복개천이 바로 코앞인지라 지하수위가 낮은듯 하다.
굴착해놓은 지하암반에서는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 곳은 흙막이 공사를 SPS 공법을 사용하였다.
 SPS 공법 [Strut as Permanent System Method]
▶ 개요
지 하구조물을 이용한 흙막이용 스트러트공법(SPS공법)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설STRUT공법 (가설용 H-BEAM을 이용한 흙막이 지지공법)을 개선한 공법으로서, 흙막이벽을 시공한 후 터파기 공사전에 소구경(D600~800) 천공기를 이용하여 정확한 수직도로 본기둥(철골기둥)을 근입설치하고, 소정의 지지력을 갖도록 기둥의 기초부에 CONCRETE를 타설하여 구근을 형성한 후, 매층 단위로 본 구조물(보)을 설치, 이용하여 토압을 지지하면서 목표 깊이까지 굴토 완료하고, 건물 기초 타설 후에는 지상과 지하층 골조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공법이다.
이때 본 구조체는 굴토 공사시에는 토압을 지지하고 굴토 완료후 즉 지하 구조물 완료 후에는 토압과 연직하중에 대해서도 영구적으로 지지토록 하는 공법이다.
▶ 공법의 특징
지 하구조물을 이용한 흙막이용 스트러트 공법은 가설지지체의 설치 및 해체공정이 없으며 가설스트러트 해체시 발생하는 순간적인 응력 불균형 현상 방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지지체간의 간격이 넓어 작업공간 확보가 유리할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슬래브 타설로 별도의 복공판 설치가 불필요하다.
특히 지하구조물을 이용한 흙막이용 스트러트 공법을 적용할 경우에는 폐기물 발생이 혁신적으로 절감되는 것은 물론 현장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고품질의 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지상공사의 병행이 가능해 추가적인 공기단축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터파기하기전에 기둥을 박고, 그 기둥을 흙막이벽을 지지해서 토압을 버티는 것이고, 또한 흙막이벽을 지하층 옹벽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점으로는 지하 터파기공사와 지상층 골조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탑다운(Top Down)공법과 유사하다고 보여진다. 다만 동시시공을 할 것이냐, 일반적인 Up방식의 공법을 사용할 것이냐는 시간과 돈의 문제이다.
이 곳에서는 탑다운(Top Down)공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최하층까지 땅을 판 다음 올라오기 시작했다.
왜 이 공법을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또 한번 배워가는 것이다.

이른 새벽에 퇴근할때면 택시를 타고 남부순환로를 지나간다.
남부순환로에서 한켠 물러나있지만 사거리에서 보인다.
철야근무를 마치고 지나갈때만 본다. 아마도 이 것이 가장 많이 본 건물일 것이다.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센트럴 코업레지던스  (0) 2009.10.01
충무로 flower suite  (0) 2009.10.01
co-op residence 오목교  (0) 2009.10.01
co-op residence 삼성역  (0) 2009.10.01
양평 우림보보카운티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분양을 한다는 것은 시간과의 다툼이다
시쳇말로 빨리 치고 빠져야 한다
그렇다면 심의, 영향평가 등 시간을 잡아먹는 것을 하지 아니하여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규모를 크게해서 이익을 크게 할 것인가
작은 규모로 축소해서 빨리 처리해야 하는 것인가

선택의 문제이다
시장은 급변한다
건축은 절대적인 시간, 즉 '공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판단은 중요한 문제이다

건축을 한다는 것
한국에서 건축을 한다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듯 이상향을 추구하기보다는
경제적인 이유, 다시 말해서 돈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많다
건축은 자본이 들어가는 행이다. 건축역시도 돈에 벗어나지 못한다
어찌 건축뿐이겠는가.

이러한 것의 계획을 할때 시행사의 이익과 도시미관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된다

약 74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 비교적 규모가 큰 프로젝트
도로사선제한을 따라 건물이 사선이다
이를 역으로 처올리는 디자인으로 매스를 만든다
땅의 여유가 많아 외부공간도 있다
비록 외부공간의 대부분이 주차장이지만 그래도 숨쉴만한 땅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안양천이 코앞이지만 서부간선도로가 갈라놓고있다
대신 건너편 조망은 멋지게 펼쳐진다
건너편은 목동특별설계구역이다
현대하이페리온, SBS사옥, CBS사옥이 있는데다 안양천으로 인하여 야경은 멋질것이다

후에 양평동 현장조사를 갔다가 들려보았다
사선은 미려하지만 웬지 허한 느낌은 건물의 현재 모습을 보이는 듯 하다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무로 flower suite  (0) 2009.10.01
co-op residence 서울대입구  (0) 2009.10.01
co-op residence 삼성역  (0) 2009.10.01
양평 우림보보카운티  (0) 2009.10.01
co-op residence 을지로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M그룹에서 설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허가도 받았다.
터파기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지하층 외벽선을 건드릴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이 해놓은 것을 가져와서 다시 설계를 하는 것도 있었다는 것은 새로움 앎이었다.
제약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기존 안보다 더 좋아야한다는 것.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내가 해놓은 것도 제 3자에게 가서 다시 비교대상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구조 검토후 설계안을 변경 하던중 건축면적이 증가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건폐율이 59.9%.
법정 한도에서 0.01%, 0.07㎡ 남아있었다.
결국 눈속임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그렇다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속으로 다짐한다.
법정한도에서 여유를 두겠다고....

회사를 옮긴 후 삼성동에서 회식을 하고 지나치던 중 보게 되었다.
잠시 머물다 가본다.
창피하기도 하지만, 땅에 뿌리를 박고 서있는 모습을 보니 감동스럽다.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op residence 서울대입구  (0) 2009.10.01
co-op residence 오목교  (0) 2009.10.01
양평 우림보보카운티  (0) 2009.10.01
co-op residence 을지로  (0) 2009.10.01
co-op residence 휘경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사무실에선 작은 유니트의 오피스텔을 전문으로 일을 하였기에 건축주만 다를뿐 같은 형태, 같은 유형의 오피스텔의 계획을 많이 하였다.
이 프로젝트도 원래는 코업에서 넘어왔으나 건축주와 시행사인 코업과의 의견차이로 건축주가 코업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진행을 하였다.
보통 코업의 공사는 대성산업에서 시공을 많이 하였으나 건축주와 우림건설 회장과의 돈독한(?)관계로 우림에서 시공했다.

이번에도 역시 나의 작업은 구조도면.
예전과는 달리 PM이었던 한실장님이 건축에서 거의 모든 도면을 작업완료되었기에 건축도면을 구조도면화 시키는 작업이 주여서 수월하게 진행하였다.
5호선 양평역에 인접하고있었기에 지하철공사와 협의를 진행하였다.
지하기초가 MAT+Pile 기초였는데 파일의 깊이기 문제가 되었다.
사실 핑계이지만 대관업무는 나의 일이 아니었기에 실장님이 협의하고 온 것을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하면 거기에 따라가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의견을 제시하기란 쉽지 않다.
어쨌든 파일의 길이를 조정하는 것으로 정리하기로 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언가 어줍잖게 알기에 나름 아는 척을 하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식선에서 알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때는 그것이 살아가는 방법이었나보다.
그렇게라도 나를 알려야한다는 강박관념이었으리라...

보보스족 (Bobos族)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이다. '보보'라고도 한다.
미 국의 저널리스트 브룩스(David Brooks)가 저서 《보보스 인 파라다이스 BOBOS in Paradise》에서 처음 제시한 신조어로, 히피·여피족 등에 이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과거의 여피들처럼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치를 부리지 않고, 오히려 1960년대의 히피나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정신을 유지하면서 예술적 고상함을 향유하는 데 힘쓴다.
기득권 세력이 관습·제도·가문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성공한 것과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해서 스스로 성공 신화를 이루었음은 물론, 대립되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절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계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01년 현재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로서 미국의 상류층을 대표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대 표적인 특징은 ① 정보에 강하고 ② 자신만의 독특한 소비 감각이 있으며 ③ 자유롭게 사고하고 ④ 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⑤ 엉뚱하고 기발하며 ⑥ 일을 즐기고 ⑦ 여유가 있으며 ⑧ 적극적이고 ⑨ 돈이 많더라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759287)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op residence 오목교  (0) 2009.10.01
co-op residence 삼성역  (0) 2009.10.01
co-op residence 을지로  (0) 2009.10.01
co-op residence 휘경  (0) 2009.10.01
북경 순의구 도시센터 마스터플랜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휘경동 프로젝트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을지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막내로서, 초짜로서 프로젝트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
아직 세상은 나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듯하다.

을지로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계단단면도를 그려본다.
평면에서 그려진 것만 보았는데…….계단이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알게 된다.
평면에서 그려지는 것은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이것을 단면으로 그리려고 하니 복잡해진다. 법규적인 것을 맞추어야하고, 머리가 닿지않아야하니…….
단수, 계단참의 폭, 높이 등…….생각할게 많아진다.
계단단면도 역시 빨간색 펜 투성이가 된다. 겨우 ok 싸인이 나오고, 그것에 맞추어 코어 평면도를 그린다.
이제 건축도면을 시작하나보다 했는데…….다시 구조도면으로 회귀한다.
휘경동 프로젝트에서는 구조도면이 쉬웠는데 이번에는 어렵다.
구조사무소와 fax를 주고받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구조도면을 그린다.
솔직히 말하면 휘경동 프로젝트는 구조도면이 아니다. 그건 구조그림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구조도면의 기본을 배운다. 학부때 설계보다 구조의 학점이 더 높았는데...도움이 되는 건가 했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어설플 땐 쉽더니 조금 아니까 갑자기 어려워진다.
이젠 보 배근을 맞추고, 연속 불연속을 따지며, 개구부 보강근을 찾는다.
길거리의 건물의 배근이 보이는 듯하다.

'建築│또 다른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op residence 삼성역  (0) 2009.10.01
양평 우림보보카운티  (0) 2009.10.01
co-op residence 휘경  (0) 2009.10.01
북경 순의구 도시센터 마스터플랜  (0) 2009.10.01
Street Furniture  (0) 2009.10.01
Posted by The 賢岩
,

22.03㎡(6평형) 132세대규모의 오피스텔을 설계하다.
8m도로와 6m 보행자 전용도로 사이에 위치한 사이트는 도로사선제한이 심하게 걸려서 건물의 형태가 거의 정해진 상태라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처음 면접을 보러갔을 때 매스 스터디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3개월뒤 입사했을때도 매스 스터디를 하고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에도 건축심의에서 보완이 계속 나왔던 것 같다.
용적률과 도로사선, 주차와의 싸움이었던 것 같다.
처음 입사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진행되던, 그리고 내가 입사하기 전부터 진행되어오던 것이어서 프로젝트의 진행되던 스토리를 잘 알지 못한다.

건축도면을 그리기는커녕 볼줄도 몰랐을때 구조도면을 먼저 그리기 시작했다.
구조도면을 본 처음 느낌은 “쉽다”였다.
건축도면의 경우 선들도 많고, 굉장히 복잡했지만 구조도면은 골조와 치수만 보였기 때문에 쉬워보였다.

휘경동 프로젝트에서는 구조도면을 쉽게 그렸다. 그렇지만 구조도면은 중요하다.
사실 신입사원이 구조도면을 그리는 것은 안되지않을까 한다.
하지만 설계사무소의 인원구성상 그리되기는 쉽지 않다.
골조 곧 뼈대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긋나면 전체적으로 어긋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그리던 도면을  소장님께 검토받으면 늘 도면은 빨간색 펜 투성이었는데....
그래도 후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끔 그시절 도면칠때를 생각해보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Posted by The 賢岩
,

중국 북경시 순의구 도시센터 마스터플랜
Masterplan of Town Center in Shunyi District, Beijing, China
서울건축 + 양우현(중앙대학교) 2001. 10
(SAC International, LTD. + Yang, Woo Hyun Chungang Univ.)
 
양우현 교수님과는 학부 3학년때 ‘단지설계’, 4학년때  ‘단지및도시설계론’을 들은 것 외에는 특별할 것도 없는 사이였지만 현대산업개발 학생공모전에 운좋게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바람에 쓸모없는 것을 썼다고 여겼던 지도교수 항목에 썼던 “양우현”이란 이름에 상이 주어졌다.
이를 계기로 양우현 교수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양 교수님은 MIT에서 Campus Masterplan에 관한 논문으로 도시와 건축에 대한 석사학위를 같이 받으셨는데 서울건축 김종성교수님의 제자중에 ‘도시’를 한 유일한 제자였기에 서울건축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고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순의구에 도시설계를 진행하기로 한다. 학부 때 배웠던 도시에 관한 것의 실례(實例)와 양 교수님의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물리적인 크기의 순서는 도시계획>도시설계>건축계획의 순이지만 어느 것이 먼저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전체의 밑그림을 그려놓고서 거기에 맞는 건축을 한다는 것이 맞겠지만 실제 ‘도시’보다는 ‘건축’이 사람들의 생활에 가까이 붙어있기에 건축이 모여서 도시를 형성한다는 것이 몸에는 더 와닿는다.

‘도시’가 우선인가 ‘건축’이 우선이가는 흡사 ‘닭이냐 달걀이냐’라는 질문과 같다.
현대에 와서는 거의 없지만, 자연발생적인 도시의 경우 사람이 모이고, 몇몇 집들이 만들어지며, 마을이 되고, 도시로 커져가게 되는 단계를 밟는데,
현대에 와서는 인구분산정책이라던지, 부동산대책등으로 도시계획을 하게되는 데, Land-Use, Zoning, 교통 등 분석 및 계획을 하고, 전체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한다.
위치도
회전중심(Convention Center)
위락중심(Amusement Center)
정부중심(Government Center)
전체 배치도 (MasterPlan)
위성사진과의 오버랩

과연 도시가 우선인가, 건축이 우선인가.
현재 나의 위치를 보면 건축이 우선이 되어야하지만 건축을 할때 중요한 것은 Urban Context이기 때문에 도시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도 시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건축이다. 이런 건축들이 모여서 조화를 이룬 도시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리고 그것이 도시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이다. 건축이라는 것이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 기후, 주변 환경을 담기 때문에 나라마다, 도시마다 조금씩 다르게 된다.
파리에 지어진  퐁피두센터의 경우 배관이 외부에 노출된 Hi-Tech한 건물이었음에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는 것처럼 건축이 나 홀로 우뚝 서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사람도, 건축도 조화를 이루어야 아름다운 법이다. 그렇기에 Context라는 것은 건축을 계획할 때 중요한 인자(因子)로 작용하게 된다.

유럽의 경우를 보면 - 유럽과 우리나라의 경우는 주어진 상황이 다르겠지만 -거리의 모습에서 투시도 효과가 나온다. 이는 건물의 형태가 3단으로 구분되어지고, 기단부와 Cornice Line이 맞기 때문이다. 이는 건축이 Context를 맞추어서 도시 전체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이루어 지는 것이다.





이것은 실현되었을까?
아니다.
도시설계는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안하는 것이다.
여기에 내 건축을 삽입해 본다.
Posted by The 賢岩
,
학교 주변 재개발이 이루지고 있던 3학년
그 체비지를 선택하여 아무 것이나 마음대로 설계하라고 했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문화시설, 원룸단지를 계획할때 난 도시 설계를 했다.

Kahn에 빠져 있을 무렵인지라 솔크생물학 연구소, 킴벨미술관,필림스 엑스터 아카데미 도서관,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아유브 국립병원 등등...
빛과 침묵을 통해 건축을 드러내려한 그에게 빠져있던...
그의 책 "빛과 침묵(Between Silence and Light)"를 들여다보며

거의 모든 것들을 Kahn으로 물들여 놓던 시기이기도  했던.....

아쉽게도 마감을 했던 패널을 비롯하여, 모형, 도면등이 휴학을 하면서 챙기지 못하여 없어져버렸다.
사진을 찍었음에도 그 필름마져 사라져버렸다...
 
제일 아래쪽 내부에 등을 설치하여 슬릿으로 빛이 새어나오게 하여 거리를 밝힌다...
몸체에는 광고를 붙일수 있도록 하였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던중.... 3DMax를 3일정도 공부하여 부리나케 만들어보았다...

Posted by The 賢岩
,
Studio DADA에서 찾은 공모전 자료 두번째

모형을 Studio DADA에서 가지고 갔었다.
많이도 고생하며 많들었던 모형인데 나에겐 짐이 되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Studio DADA에서 저 모형을 가지고 가서 보관이 되고, 자료로 사진이 남겨졌다.

모형에서 까만것은 사포(Sand Paper), 도로는 Punching Metal이고,
나무는 Punching Metal을 자르고 남은 것으로 만들었다.
대지는 Bass Wood 아니면 Cherry Wood이다
건물은 Bass Wood 각재를 일정크기로  자른 후에 일일이 사포에 갈았다.
그래서 모형사진에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모서리가 둥그스름하다.
장갑을 끼고 만들었음에도 사포에 갈아야했기에 장갑이 매일 구멍이 뚫렸다.
물론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2학년 후배들이 만들었지만...무척이나 수고했던 작품이었다.

사실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설계를 하기 힘들지 않았나 싶다.
이로 인하여 교수님에게도 상이 주어지는 바람에 교수님의 중국 프로젝트를 도와주었고
그로 인하여 취직을 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 한다.
이 작품이 걸림돌이 될지, 디딤돌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까지 디딤돌로서의 역할일 200% 발휘하고 있다.
사실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zero가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The 賢岩
,
2001년 현대산업개발 제8회 공동주택학생설계공모전

처음으로 도전했던 공모전..
학교 졸업을 앞둔 11월 현대산업개발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이 드디어 떴다.
공모전을 한번쯤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중이었는데, 많은 공모전중 무엇을 할까 고르던 중 현대산업개발 공모전에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인 재홍이와 먼저 팀을 구성하고 참가신청서를 제출할때 성록이도 같이 하기로 한다.
처음 도전이라 큰 기대를 하지않고, 무언가를 스스로 제출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공모전의 요구사항은 2010년의 주거상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주차를 지상 1층이나 지하층에 주차하는 것이 기존시스템이었다면

어릴적에는 집 대문앞에 바로 주차를 했었는데, 최근 차량이 많아지고, 아파트는 단위주택을 적층하는 것이라 차량을 집앞에 인접하여 주차할수 없고, 게다가 1가구1차를 넘어 2~3대의 차를 가지고 있다보니 때로는 동(洞)앞에도 주차를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되었다. 차량이 멀어지면 사실 짜증이 나지않나. 그래서 住車근접인 "parking on my porch"였다.
이 것은 차를 집앞까지 끌고 들어와서 현관앞에 주차를 하는 것이었다.
차량이 속도를 내어서 달리는 것이 아닌 주차를 위한 느린 속도로 다니는 것이기에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보차를 분리하는 것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방법이지만, 보차를 분리하는 것이 좋은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답이 모호하지 않은가.
다만 환경적으로 좋을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미덥지못한 측면이 있다...
학생공모전이라는 특성상 아이디어에만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
큰 대로를 중심으로 대지가 나뉘어져 있어서 작은 대지에는 저층고밀, 큰 대지에는 고층 저밀로 접근하였고, 큰 대지는 그리드를  만들어 필요에따라 옆칸, 또는 위 아래 칸을 구입하고, 필요없으면 다시 없애는 방식으로 용적을 가감하였다.

컨셉이 괜찮아서 입상은 하겠다 싶었는데 덜컥 우수상을 수상해서 몹시도 놀랐던 기억이난다. 공모전 부상으로 받은 상금은 도움을 준 후배들과 파티를 했고....
(말이 상금이지 실제로는 장학금이 아니던가. 그런데 거기에 22%나 세금을 붙이다니... 이런 ..이런 무식한 놈들 같으니...)
건축기행은 8박9일 유럽으로 갔다왔다...

현재는 이렇게 지어져있다.

Posted by The 賢岩
,
나는 앞으로 설계를  할것이라고 다짐하고, 달래가던 시절....

졸업설계....
이것이 나의 첫 작품이 될 것이기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어야한다고 2000년을 시작하던 1월부터 다짐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영화라서
충무로에 영화관이나 영화기념관내지 영화관련 전시컨벤션을 짓겠다고 생각했으나 "Urban Contemporary Housing"이라는 지도교수님의 의도와는 너무도 달랐기에 이 작품으로 하게된다.
 
사이트는 홍대앞 서교아파트부지. 낡은 아파트를 부수고 학생들을 위한 원룸 주거 단지와
홍대하면 떠오르는 미술대학과 클럽을 위한 전시관과 공연장

복합주거단지를 계획하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면적계산도, 주차대수 산정도, 건폐율과 용적률, 모듈 등 모든것이 엉망이다.
그저 스케쥴에 맞추기 급급하여 제출하고 졸업학점을 따기위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학교생활이 그러하듯 술먹고, 노래부르며, 춤도 추는 소위 제목처럼 난장(亂場)판이 되어버리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





생각의 출발은 홍대앞의 골목에서 시작하였다.
그리고 매스의 출발은 거리에 대응하기위한 긴 형태, 광장과 데크, 골목이 어우러진 형태를 꿈꾸었는데 생각처럼 표현되지않았다.
 
대부분의 대가들이 제일 처음의 작품으로 꼽는 것이 졸업설계라고 하던데...
훔...
나도 결국은 이 작품이 나의 첫 작품이 될것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숱하게 밤을 지새우며 설계에 매달렸건만 누구나 다 그렇듯 처녀작은 늘 부끄럽고 아쉽다....
 

그냥 그렇게 위로한다.

Posted by The 賢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