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시 순의구 도시센터 마스터플랜
Masterplan of Town Center in Shunyi District, Beijing, China
서울건축 + 양우현(중앙대학교) 2001. 10
(SAC International, LTD. + Yang, Woo Hyun Chungang Univ.)
 
양우현 교수님과는 학부 3학년때 ‘단지설계’, 4학년때  ‘단지및도시설계론’을 들은 것 외에는 특별할 것도 없는 사이였지만 현대산업개발 학생공모전에 운좋게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바람에 쓸모없는 것을 썼다고 여겼던 지도교수 항목에 썼던 “양우현”이란 이름에 상이 주어졌다.
이를 계기로 양우현 교수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양 교수님은 MIT에서 Campus Masterplan에 관한 논문으로 도시와 건축에 대한 석사학위를 같이 받으셨는데 서울건축 김종성교수님의 제자중에 ‘도시’를 한 유일한 제자였기에 서울건축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고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순의구에 도시설계를 진행하기로 한다. 학부 때 배웠던 도시에 관한 것의 실례(實例)와 양 교수님의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물리적인 크기의 순서는 도시계획>도시설계>건축계획의 순이지만 어느 것이 먼저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전체의 밑그림을 그려놓고서 거기에 맞는 건축을 한다는 것이 맞겠지만 실제 ‘도시’보다는 ‘건축’이 사람들의 생활에 가까이 붙어있기에 건축이 모여서 도시를 형성한다는 것이 몸에는 더 와닿는다.

‘도시’가 우선인가 ‘건축’이 우선이가는 흡사 ‘닭이냐 달걀이냐’라는 질문과 같다.
현대에 와서는 거의 없지만, 자연발생적인 도시의 경우 사람이 모이고, 몇몇 집들이 만들어지며, 마을이 되고, 도시로 커져가게 되는 단계를 밟는데,
현대에 와서는 인구분산정책이라던지, 부동산대책등으로 도시계획을 하게되는 데, Land-Use, Zoning, 교통 등 분석 및 계획을 하고, 전체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한다.
위치도
회전중심(Convention Center)
위락중심(Amusement Center)
정부중심(Government Center)
전체 배치도 (MasterPlan)
위성사진과의 오버랩

과연 도시가 우선인가, 건축이 우선인가.
현재 나의 위치를 보면 건축이 우선이 되어야하지만 건축을 할때 중요한 것은 Urban Context이기 때문에 도시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도 시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건축이다. 이런 건축들이 모여서 조화를 이룬 도시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리고 그것이 도시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이다. 건축이라는 것이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 기후, 주변 환경을 담기 때문에 나라마다, 도시마다 조금씩 다르게 된다.
파리에 지어진  퐁피두센터의 경우 배관이 외부에 노출된 Hi-Tech한 건물이었음에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는 것처럼 건축이 나 홀로 우뚝 서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사람도, 건축도 조화를 이루어야 아름다운 법이다. 그렇기에 Context라는 것은 건축을 계획할 때 중요한 인자(因子)로 작용하게 된다.

유럽의 경우를 보면 - 유럽과 우리나라의 경우는 주어진 상황이 다르겠지만 -거리의 모습에서 투시도 효과가 나온다. 이는 건물의 형태가 3단으로 구분되어지고, 기단부와 Cornice Line이 맞기 때문이다. 이는 건축이 Context를 맞추어서 도시 전체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이루어 지는 것이다.





이것은 실현되었을까?
아니다.
도시설계는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안하는 것이다.
여기에 내 건축을 삽입해 본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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