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04 [책]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2. 2009.10.01 [책]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장미의 이름을 읽었습니다.
에코는 중세에 대해 관심이 컸었나봅니다.
에코의 소설중 처음 접했던 것이 '푸코의 추'였습니다.
그때도 중세기사단, 십자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죠.
처음에는 좀 지루하게 읽히더니 조금 지나 몰입이 되기시작하니
재미있습니다.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수도원의 모델은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몬테성입니다.
유네스코문화재로 등록되어있습니다.
수도원의 내부에는 밀실이 하나 나옵니다.
그 밀실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부인 희극론이 있습니다.
그 책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전부 죽었습니다. 비밀을 지키기위해서이죠.
어두운 중세에는 웃음도 죄악이라는 것이죠.
또한 수도원은 위상기하학으로 이야기를 할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밀실에 들어가기위하여 거처야 할 방으로 공간의 위계가 나옵니다.
원래 위계가 가장 높은 방에 가기위하여서는 거쳐야할 단계를 많이 만들게되는 것이죠.
여하튼.....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추리소설 형식을 빌어 광대한 중세의 이야기를 풀어낸 에코의 지식과 상상력은 대단합니다.

영화로 만들어졌다고하니 영화를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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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읽기로 한다.
인터넷 서평도 다행스레 에코답지않게 조금 쉽다는 얘기도 많았다.
이 책은 제목이 너무도 맘에 들어서 사버린 책이다.(서태지 8집 싱글을 사기위해서 배송비절약을 위해 같이 구매했다.)

얼마나 멋진 제목인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를 내다니...
화를 낸다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인데...그것을 웃으면서 할수 있다니....
처음에는 소설인지알고 구매했다. 그런데 소설이 아니더군.(아니 소설인가?)
교보문고는 자기개발/처세로 구분하고 예스24와 영풍문고는 소설과 에세이, 알라딘은 소설, 리브로는 인문학로 구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난 정말 세상의 바보들을 비웃어주고 싶었다. 마음껏 비웃어주고 싶었다.
책이 오자마자 얼른 꺼내어 목차를 보았다.
훔.....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없더군.

그런데...책을 한장두장 읽어가다보니 알겠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화를 낼수 있는 방법을 알수있겠다.
세상을 조롱하는 이런 멋진 방법들이 있다니....놀라웠다.
인간사회에 대한 그의 시선은 통쾌하다.

걸리버여행기 완역본을 읽었을때 느꼈던 통쾌함을 다시 느꼈다.
그리고 역시 에코답다!!!!

그런데 크레타사람 에피메니데스가 〈크레타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쟁이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자기모순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사회의 모순과 괴상한 논리를 비웃는다지만 에코 역시도 그런 사회의 구성원이 아니던가.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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