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ditariness

talk to myself 2017. 11. 14. 19:04

대학시절 전두환, 노태우의 구속이 이루어졌다.

사실 충격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국민학교 시절 대통령이란 왕(王)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던가.

그런 왕이 재판을 받고, 구속이 되다니....충격이었다

 

어릴 적 다니던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당회장목사님은 늘 가까이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예배때 강대에 서있는 모습이 아니곤 보기 어려웠고,

가끔 보이는 모습도 늘 목사님들에게 둘러쌓인 모습이었다.

때로 악수라도 하는 날에는 신도들이 난리가 나기도 했다.

구중궁궐속의, 너무 높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작년 말 동기모임을 했다.

미국에서 입국한 녀석이 있어서 갑작스레 모였다.

밥을 먹고, 하남으로 옮겨 커피를 먹기로 한다.

커피를 마시다가 목사님을 만나고 왔다.

친구들의 자랑하는 듯한 간증도 들으면서 즐거웠다.

대학부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의 모습에서 변한건 없어보였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 함정~~)

이면에 있는 정치적 잇슈는 숨긴 채 담소를 나누고 왔다.

 

엊그제 명성교회가 세습을 완료했다.

작년 동기모임때의 만남이 떠올랐다.

내가 아직도 명성교회를 다닌다면 비판 또는 비난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 있을까?

 

몇년전 TV에서 봤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장로님의 모습.

세습을 반대하다 장로회에서 쫓겨났다.

예비역 장성이던 그분이 하시는 이야기.

자신이 평생 싸워온 주적, 북한이 하던 세습

지금 나의 교회서 보았다며 울분을 토하던 모습.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 이삭의 아들 야곱, 야곱의 아들 요셉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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