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구도(構圖) 노천명
가을은 깨끗한 새악시처럼
맑은 표정을 하는가 하면 또
외로운 여인네같이 슬픈 몸짓을지녔습니다
바람이 수수밭 사이로
우수수 소리를 치며 설레고 지나는 밤엔
들국화가 달 아래 유난히 희어 보이고
건너 마을 옷 다듬는 소리에
차가움을 머금었습니다
친구여! 잠깐 우리가 멀리 합시다
호수 같은 생각에 혼자 가마안히
잠겨 보구 싶구려.....
'寫眞│論 그리고 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초보와 고수의 차이점 (10) | 2010.01.25 |
---|---|
오매 단풍들것네 (0) | 2009.10.16 |
중문 롯데호텔 풍차 (0) | 2009.10.06 |
우도 파노라마 사진 (0) | 2009.10.06 |
Nikon FM2 첫번째 카메라 (0) | 2009.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