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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8 고지가 바로 저긴데
고지가 바로 저긴데
                          노산 이은상(鷺山 李殷相)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위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 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피 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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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심장이 터질듯한 고통에서도 한발자국만 더 가면 고지라는 믿음에...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늘 그러하듯 지금 내가 가는 곳이 내가 가야할 고지인지...확신할수 없다는 불안감은
나를 사로잡는다.
새벽이 가까울수록 어둠은 더욱 짙어만 간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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