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다는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면 이세상에는 틀린 것은 없습니다.
아...산수에서 틀린게 존재할수 있긴 합니다.
1+1=2라는 것은 부정할수 없는 진리이겠죠.

사람사는 사회에서는 결코 틀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름만이 존재합니다.
저도 역시 틀리다는 표현은 종종 쓰지만, 쓸때마다 "틀린 것이 어디있냐고 다 다른 것이지."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어택당합니다.
건축을 하다보니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호불호(好不好)만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정답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한가지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틀리다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틀림와 다름은 굉장한 차이가 있음에도 헷갈려합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기에 다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니 인정하지 못합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곧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은 제거해야합니다.
역사적으로 그래왔기에 무의식 저 깊숙한 곳에 이런 생각이 있게됩니다.
훈련소에서 첫 휴가를 나왔을때 칼라TV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군대내에서는 전부 똑깥습니다. 옷, 머리, 목소리 전부 똑깥습니다. 흑백TV를 보는 것처럼 구분할수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선 다르다는 것은 곧 틀린 것입니다.
나와 남이 같아야하기에 다름은 곧 틀림으로 인식됩니다.
과거 군사정권때에도 같았지요.
학교에서도 다들 검정 교복에, 검정구두에, 국방색 가방에, 짧은 머리를 하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저는 교복 자율화세대이긴 합니다만, 교련을 배웠는데 교련복을 입는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재 다양성만이 살길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깊숙한 곳에 "다름=틀림"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군대에서 그렇게 배웠기때문이죠.
이제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같음임을 알아야합니다.
남이 짓밟아야 내가 산다라고 말을 많이 하죠.
아닙니다.
남이 살아야 내가 삽니다.
자연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느 한쪽이 죽으면 나머지 다른 한쪽도 죽게 되어있습니다.
공생(共生)이라는 말이 그저 멋있으라고 나오는 말은 아니지요.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곧 선진사회입니다.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함으로서 시작한 것입니다.

ps
정치 이야기 안하려고 무지 애썼습니다.
회사 윗분들은 다름과 틀림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정말이지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정하면 자신의 권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인식하나 봅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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