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로젝트회의를 갔다왔습니다.
벌써 10차례가 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만 처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회의를 참석하지않고, 참석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는 회의의 분위기를 모릅니다.
과정과 분위기는 모른채 결론만 듣기때문이죠.
그래서 회의를 한번 가봐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전략에 따라 전술을 달라집니다.
어느 곳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에 따라 업무량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회의를 하면서 포커스(전략)를 어느 곳을 향해야할지를 조율해나가는 것이겠죠.
일을 하다보면 사장님의 의견도 중요하겠지만, 실무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그런데도 정해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을합니다.
죽을지경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위의 것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해가는 것에 있어서의 애로점은 때문이 아닙니다.
건축설계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건축에는 많은 용도의 건물이 존재하지만, 아파트형공장을 전문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입주하는 건물위주로 디자인을 하게됩니다.
아파트형공장이라니 공장인 것 같지만 그저 업무시설입니다. 서울디지털단지에 있는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형공장이란 명칭이 거부감을 느끼기에 다른 이름으로 변경을 추진중입니다.
                          디지털타임스 (`아파트형공장`, `지식산업센터`로 명칭 바뀐다)

보통 중소규모의 회사를 육성하기때문에 입주하기위해서는 입주자격이 제한됩니다. 그리고 일정부분의 세제혜택이 있습니다. 5년간 취득·등록세 100%, 재산세 50%를 감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관공서로부터 관리감독을 받게됩니다.

건축설계업종으로 한정하여보면 직원이 200명이나 되는 큰회사도 있구요. 4~5명만 되는 작은 회사도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설계실만 약 40여명됩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6명이었습니다.
비율을 살피면 대규모 회사보다는 작은 회사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건전한 경제구조가 되겠지요.
그런데 바로 오늘
클라이언트의 폭탄같은 발언이 터졌습니다.(정말 저는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4~5명 일하는 회사가 회사도 아니라는 말.
헉~~
회사의 구성인력이 많아야 회사인지 모르겠습니다.
S모 회사처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지배·경영하는 회사도 있는데 꼭 커야만 회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1인창조기업인 공병호경영연구는 더더욱 회사도 아닙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구글은 하버드대 대학원생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둘이서,
전세계 5억명이 사용하고, 북미권에서는 구글의 사용자(UV)를 이미 넘어선다는 페이스북은 마이클 주커버그 혼자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트위터는 잭 도시, 에반 윌리암스, 비즈 스톤 세명이 창업했구요.
이렇듯 작은 회사이지만 전세계를 휘어잡는 회사가 된 사례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사실 S모 회사도 시작은 한두명이 했겠지요.)
그런데도 아직도 회사의 구성인력의 숫자로 회사를 판단하다니...
그 회사의 미래가 어떤지 안봐도 DVD입니다.
모기업이 국내굴지의 대기업의 회장과 형제라도 회사의 미래가 눈에 보입니다.
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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