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업이 그렇지만 일을 하다보면 모니터만 바라보며 눈으로 건성건성 일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건축은 문서를 작성하는 일보다는 디자인을 하기에 눈으로 훓어가며 일하기도 합니다.
국내의 건축가, 외국의 건축가, 지도와 건축물의 사진을 보면서 모티브를 삼아 일을 하는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디자인을 하다가 막히거나, 시작조차 못해서 막막하면 더욱 더 사례를 찾아보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니터를 응시하면서 손에 마우스를 잡고 클릭클릭하며 눈으로 일을 하지요.
그러나 눈으로 건성거리며 넘어간 것은 머리에 남지않습니다.
고등학교때에도 무조건 머리속에 암기하려고 눈으로 외우면 전부 까먹죠.
눈으로 외우는 것보다 중얼거릴때, 중얼거리는 것보단 글씨를 써가며 외울때 암기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보통 건축가들은 손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케치를 많이 하죠.
운동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몸이 기억을 하게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건축가들도 스케치를 많이하여 손이 기억하게 하려하는 겁니다.
꾸준히는 아니지만, 연습을 하려 합니다.
혼자서하려다보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늘지않기에 짜증도 나긴 합니다.

저는 여기에 한가지를 더하려 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사용하려 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사용한다는 의미는 생각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은 단지 아름답게 보이는 것만이 최적의 디자인이 아닙니다.
엔지니어링의 도움을 받아야만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끝날수 있는 것을 실물로 구축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입니다.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협력하여 되어지는 것이기에 시간관리, 조직관리는 필수적입니다.
여기에도 머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피터 드러커가 말했죠.
효율적인 것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효과적인 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아니 교회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과 조직들이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효과적인 것은 아니지요.

효율적인 것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효과적인 것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담당 PM으로서 효과적인 일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항상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조직내에서 다른 팀의 일을 대신 맡아서 일을 할때도 있기도 하고, 또한 능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일을 수행하지  못할때도 있다보니 차선의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합니다.
효율적· 효과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도 역시 머리를 사용해야합니다.
모든 것을 디자인(단순한 그래픽이 아닌)하여야 합니다.
업무스케쥴, 업무스코프, 인원구성 등 모든 것을 계획하여야 합니다.
이 것에 머리를 사용해야지요.

눈보다는 손으로, 손보다는 머리를 사용하라.

눈을 사용하는 것은 디자인을 많이 접하여 미적감각을 익히는 것이고,
손을 사용하는 것은 스케치를 많이해서 손으로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머리를 사용하는 것은 생각을 집중하여 가장 좋은 디자인을 도출하고, 창조하는 의미입니다.

결국 눈을 익히고, 나아가 손으로 기억하고, 머리로 최적의 디자인을 창조하는 단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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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賢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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